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그대라는 젊음
박영배 지음 / 책과강연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의 처음을 읽어나가다가 청자의 입장을 바꾸어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마음 속에 떠오르는 젊은이들 몇몇을 상대로 전해주고 싶은 말들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싶어졌다. 사실, 자녀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는 것은 생각보다 어렸다. 잔소리로 들리기 쉽기 때문이다. 함부로 또는 억지로 부모되기 참 어렵다. 이 책은 내가 하고픈 이야기들을 대신 하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간다는 말은 '시간은 쌓여가고 있다'는 말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우리가 사는 세상의 경제환경은 생존과 직결되기 때문에 눈을 크게 뜨고 진지하게 이해하려고 노력해야만 한다. 아이가 자기 인생을 어떻게 보내야 할 지 생각해 보았으면 하는 대목이다.

여행과 독서는 관점을 새롭게 가질 수 있도록, 즉 기존의 것을 내려놓고 새롭게 채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 나는 독서를 좋아하는데 아이들은 여행을 좋아한다. 마음 속으로는 책 좀 많이 읽기를 바라는데 다행히 여행이라도 자주 다니니 위로가 된다. 하마터면 잔소리할 뻔했다.

자존감은 자기를 용서할 줄 아는 것이고, 자존심은 자신을 용서할 수 없는 것이다. 자존감은 강인함과 따스함이라 했고, 자존심과 우월감은 남과의 비교 또는 남의 기준이기 때문이랬다. 자존심과 자존감은 다른 거라고 말해주고 싶다.

부정을 부정하여 긍정으로 바꾸어야 한다. 성공의 반대말은 실패가 아니라 포기라 했다. 중학교 아이들을 교육하기가 어렵다는 생각을 부정하면, 중학교 아이들도 교육하기 쉽다라는 긍정문이 된다. 부정에 머무른다는 건 포기이고 성공할 수 없는 상황을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 여기니 어쩐지 새 힘이 난다. 이 책은 젊은이를 위한 책이려니 하며 읽었는데 읽다보니 어느 새 나를 위한 책이기도 했다.

살다보면 두려울 때가 있다. 두려움도 익숙해지면 자신감이 된다는 말과 나아가 즐거워진다는 선순환을 들었을 때 윗몸일으키기를 하나도 못하는데 곧 체력 평가를 받아야 하는 일이 있어서 두렵던 나를 다독여주었다. "해보자" 반복 자체에서 생길 지루함을 견뎌 보아야겠다. 책에서 말한 역효과의 법칙을 기억하며 움직여봐야겠다. 건강하기 위해 땀흘리는 고통과 마주해야겠다.

강사들은 청중들로부터 공감을 얻어야 힘이 나는 법이다. 이에 저자는 말한다. 자기 확신이 있어야 공감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이다. 자기 확신은 이론을 경험으로 체험하여 완성될 때 생기는 법이다. 논리를 경험으로 확신하는 노력을 해야겠다고 느꼈다.

솔선수범의 완성판은 '살신성인'이라고 했다. 흔히 말하는 잔소리로는 먹혀 들어가지 않는 일들이 있는데, 조용히 몸으로 솔선수범해야겠다는 마음이 있었다. 마침 저자는 '살신성인'이라는 표현을 들려 주었다. 대의를 위한 살신성인도 좋으나, 자녀들의 작은 습관을 바꾸기 위한 부모의 태도는 입이 아니라 몸에 답이 있음에 방점을 찍어주어 공감이 되었다.

저자는 자칭 전문가라는 유형을 가장 싫어한다고 했다. 다른 영역과의 단절을 의미하는 말이라 했다. '전문 강사'라는 말이 난무하는 세상, 나 또한 비판없이 사용했다. 영역을 허문다는 의미에서 '전문'을 빼고 '강사'라는 말만 사용하리라 맘 먹었다.

긴장이 될 때, 스트레스를 받을 때 에너지는 고갈된다. 이때 충전하는 회복탄력성 기술 중의 하나가 '심장집중호흡'이 있다. 5초 동안 숨을 들이쉬고, 5초 동안 내쉬는 방법을 반복하는 것이다. 이 정도의 시간이 대자연의 리듬과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80세까지 현역으로 뛰어야 됨이 당연시되는 긴 수명의 시대에 계속 힘을 낼 수 있도록 도움 받는 조력자들이 있어야 한다. 이 책은 내게 조력자가 되어 주어 고마움을 느낀다. 세대를 불문하고 권할 만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구 레스토랑
조영글 지음 / 미디어창비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제 그림책을 받았습니다.�

그림책이 주는 기쁨을�
진작 알고는 있었지만�
지구 레스토랑....이 책은�
내가 살고 있는 지구를�
사랑스러움으로�
가득 채워 주었습니다.
너는 어디 사냐고 물어서
내가 사는 곳이 바로
여기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잊고 있거나
멀리 두었거나
걱정거리로만 알았던 곳이
실은 억 소리 나게 비싼
레스토랑이었는 줄을
이제서야 정신차리고
바라보게 됩니다.

특히 작가의 그림은
그 어떤 명화보다
내 마음을 환하게 합니다.

예쁘고 고운 이 책을
아이든 어른이든
모두모두 꼭 보았으면 합니다.

아니,
비싼 레스토랑 음식을
맛나게 온가족 즐기시기만
하시면 되겠습니다.

참,
내겐 멋지고 고마운 책...


지구는 참 아름답고 맛있는 곳이었군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좌충우돌 행복학교 이야기
오영범 외 지음 / 아카데미프레스 / 201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학교도서관은 책읽기가 참 잘 되는 곳 중의 하나다. 서가를 검색하다가 낯익은 이름 오영범 선생님의 책을 집어 들었다. '행복학교'에 근무해 본 경험이 없는 지라 간접 경험으로 밖에 알 수 없었지만 이 책을 보니 행복학교란 교사들과 아이들의 대화를 통해 만들어가는 학교라는 생각이 들었다.

 

'입체적 관심 전략'이라는 용어가 나왔다. 관심과 손길이 필요한 한 아이가 있다면, 모든 교사들이 오며가며 관심을 가지고 지지하고 응원하고 격려하고 칭찬하는 방법으로 돌보는 것이었다. 이 학교에서는 이런 방법을 통해 아이들이 조금씩 긍정적으로 회복되었다는 것이다. 소규모 학교라서 가능한 얘기는 아닐 것 같다. 대규모 학교에서는 동학년 단위로 한 아이에게 모든 교사가 관심을 주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인사말인 "안녕하세요" 대신에 "행복하세요"라고 인사하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면 그 인사를 받은 사람은 "사랑합니다"라고 응대를 해주는 약속을 한 것이다. 예전에 근무하던 학교에서도 "행복하세요"라는 인사말 운동을 한 적이 있어서 별로 놀랍지는 않았다. 그런데 응대하는 인사말 "사랑합니다"에 감동을 했다. 


우리의 뇌는 순진하다고 하지 않던가. 입력되는 대로 믿어버리는 것. 결국 인사를 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은 "행복하겠습니다. 사랑하겠습니다"라는 말을 동시에 저장하게 되는 것이다. 작지만 큰 일의 시작이라고 본다.   


이 책을 쓴 사람들의 이름들과 발행년도를 기억해 두기 위해 책표지를 선명하게 찍어 블로그에 올려 두었다. 그냥 평범한 교육 이야기들을 담담하게 써내려갔을 뿐이라고 하지만 읽고 있는 사람의 가슴에 잔잔한 여울을 준다. 그분들은 이런 독자가 어느 곳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 아이들 중심의 나눔을 통해 교육을 제대로 만들어 가고자 애쓴 일곱 분의 선생님들에게 '참교사'라는 이름표를 달아주고 싶다.


가위 바위 보 기차놀이, 팀 빌딩, 팀 이름, 팀 구호 정하기, 긴 줄넘기 활동, 인간 베개 놀이 등은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친교를 위해 마련한 이 학교의 프로그램이다. 짐작이 가는 것은 누가 정해주지 않아도 6학년은 맏언니 노릇을 했을 것이고 동생들을 돌보는 일로 이어졌을 것이다. 


이끌림과 가르침을 받는 동생들은 어떤 기분일까? 아주 오래 전에 향우회라는 것이 국민학교에 있어서 각 마을별로 자치활동을 하는 경험을 해보긴 했다. 추억 소환까지 시켜 준다. 그때 언니들은 얼마나 훌륭해 보이던지...선생님 같았다. 옛교육 방식을 낡은 것이라 하여 우리가 버린 것이 또 무엇일까.


가정의 무관심 속에 있던 채린이가 조금씩 조금씩 아이들에게 다가 오고 말도 하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들어 있었다. 입체적 관심 속에 가능한 사례 중의 하나다.


월요병이라는 이름이 일반적인 말이 될만큼 월요일의 시작은 누구에게나 내키지 않는 날인 것 같다. 이런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린 교사들이 도덕 시간을 재미있게 놀이로 준비한 이야기가 들어 있었다. 놀이긴 하지만 어떤 도덕적인 가치를 배울 수 있는 의도가 묻어 있는 것들이다. 이런 방법의 운영을 통해 아이들로부터 '내일은 어떤 놀이를 해요?'라는 SNS의 문자를 받게 되었다고 한다. 문제가 있는 곳에 길도 함께 존재함을 보여주었다.  


경험만큼 강렬한 믿음도 없다. 도덕적 경험의 바탕 위에 책이나 자료를 통한 도덕적 가치를 더 부여해 준다면 신념은 더욱 더 견고해질 가능성이 높다.


놀이는 사람의 마음을 쉽게 열어주는 효과가 있다. 마음이 열려야 창의적인 사고 등 생각이 일어나는 법이다. 모든 학습을 놀이로 할 수는 없기에 학습과 상관없는 놀이일지라도 가볍게 마음의 윤활유를 치는 시간은 필요한 것이다. 몸놀이를 통해 몸도 풀고 마음도 풀게 해주는 장치는 학습을 위한 배려가 될 것이다.


아이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프로젝트 학습을 진행해 나가는 모습이 좋다. 아이들이 흥미로워 하는 지점이 무엇인지를 알려면 아이들을 관찰하는 수밖에 없다. 행동을 관찰하고 말을 관찰하고 비언어적인 표현들을 관찰하는 것이다. 


가끔 어머니들은 "우리 아이 꿈이 없어요. 나도 돕고 싶지만 잘 모르겠어요."라고 말한다. "아이를 유심히 관찰하여 보세요. 내 아이의 장점은 무엇인지? 무엇을 어려워하는지, 무엇에 이끌리는지, 어떤 것을 할 때 눈이 반짝이는지, 무엇에 대해 주로 질문하는지..."라고 말해 주곤 한다. 관찰한 뒤 성찰하면 답은 거의 나오게 되어 있다.  


단편적 지식을 습득하는 교육에 많이 치우쳤던 교육을 지금부터라도 사고력 신장 중심으로 바꿔야겠다는 인식이 들면서 그 동안 등한시해왔던 방법들이 하나 둘 다시 빛이 나려고 한다. 


간혹 우려가 되는 것은, 명명지어진 다양한 수업 방법들을 분해함과 새로운 조립없이 억지로 구현하려고 아이들을 속박시키지는 않을까 하는 점이다. 아이들의 개별 특성에 적합한, 거하게 이름도 붙일 수 없는 그런, 무수한 방법들의 개발은 그 아이하고 마주 서있는 개개 교사들의 특별한 특권이다. 거기로부터 나온 사례별 교육 방법들이야말로 진정한 교육방법일 것이다. 부단히 연수받는 것을 잠시 멈추고 내 앞에 선 아이에 대한 고민을 먼저 하는 것이 우선이다. 


대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질문이다. 말꼬를 트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가벼운 질문인 것 같지만 문제의 핵심을 풀어낼 수 있는 근본 질문일 가능성도 높다. 질문에 대한 대답은 다양할수록 좋다. 체험에서 우러 나온 것들이기에 여러 면에서 신중한 판단에 참고가 될 것이다.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오기까지가 참 어렵다는 말이 생각난다. 이 글을 쓴 교사의 자기평가가 감동스러운 이유다.


영상 세대라서 그런지 아이들은 동영상을 좋아한다. 수학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인성적 요소가 풍부하게 들어있는 동영상을 2분 안팎으로 보여 주고 무엇을 배웠는지 묻고 시작한다. 아이들 스스로 자기 내면으로 돌아가는 시간이 된 것을 알 수 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는 하지만 백문이 불여일상이었다. 아이들의 마음을 먼저 열기 위한 교사의 고민과 그 고민의 해결에 동영상 자료를 활용한 것에 박수를 보낸다.


아이들은 부모님 날에 대해 축하하는 법을 배웠을 것이다. 반대로 아이들 또한 어린이날을 기다리게 되었을 것이다. 선물을 준비하는 사람의 심정을 배웠을 것이다. 그래서 다음에 선물을 받게 되면 어떻게 반응을 해주어야 할 지도 알게 되었을 것이다. 산다는 것은 기쁨을 같이 나누고 슬픔도 같이 나누는 일이란 것을 배웠을 것이다. 무엇보다 주는 기쁨을 배웠을 것이다. 삶과 앎이 하나가 된 장면에 저절로 무릎을 쳤다.


아이들을 들었다놨다 하는 멋있는 선생님들. 소인수 학급이어서 가능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아무리 소인수라 한들 이런 발상을 할 수 있는 교사가 과연 몇이 될까? 부모님과 함께 반점에 간 아이들이 나눌 대화가 상상이 되어 맘까지 따뜻해진다. 부모님과 교육의 공동체가 되고 싶어하는 학교의 간절한 두드림이 보여 눈물이 났다. 


올해 초, 일본 소학교에 수업참관을 갔을 때 수업 시간에 집중하여 참여하고 나누는 아이들에게 감탄한 적이 있었다. 교사들의 어떤 노력이 있었느냐고 질문했다. 일본 교사는 별 교육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나중에서야 부모님들의 철저한 자녀 교육이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남에게 피햬를 주지 말라."라는 큰 지침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의 교사들은 반쪽의 날개로 힘껏 날아오르려는 새를 닮은 것 같아 그 고달픔이 애닯기만 하다. 기껏 횡단보도 교육을 시켜 놓으면, 부모들은 자녀 손을 잡고 아무 데서나 건너는 모습은 선명하게 기억에 남아 있어 맥이 빠진다.   


결론, 이런 책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흔히 교사들은 말한다. 같은 지도안으로 수업을 하지만 모두 다른 수업이 된다고. 교사들의 이야기는 그래서 공감과 더불어 다채로움을 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또 다른 책을 기다리며, 저자들의 공유 노력으로 즐거운 책읽기를 하며 행복하였음에 독자로서 감사드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왜 일하는가? - 밥벌이, 삶, 영성을 말하다
조정민 지음 / 두란노 / 2017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아담아, 어디 있느냐?" 하나님이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 몰라서 찾으신 게 아니라, 그들 스스로 자신을 발견하도록 하시는 부르심이다. 하나님을 떠난 사람은 자기가 어디서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른다. 이것은 배워서 아는 게 아니다.


나: 이 부분에서 잠깐 놀랐다. 코칭의 기법 중 질문하기는 위대한 방법임을 느끼고 있던 차라 "아담아. 어디 있느냐?"라는 질문은 아담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였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때서야 비로서 자신을 들여다보게 되었기 때문이다.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가는 길은 고귀하지만 참으로 서글픈 길임에 틀림없다. 자신의 부족함을 끝없이 발굴해가는 것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책: 하나님은 쉴 새 없이 일하는 사람 곁에서 가만히 지켜보다가 갑자기 그에게 물으신다. "내가 오늘 밤 너를 데려가면, 네 일이 무슨 소용 있니?" 일의 동기를 점검하는 시간을 갖게 하시는 물음이다. 영적인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


나: 내가 만약 오늘 밤 떠난다면, 그 동안 열심히 일을 했던 것에 대해 후회와 허무할 것만 같다. 좀더 다르게 잘 사는 방법으로 살아 볼 것을, 나는 왜 일에만 공을 많이 들였던 것일까? 분명 다른 느낌으로 죽을 수도 있었을 건데...지금이라도 좀더 내가 일하는 동기 점검을 먼저 해봐야겠다.


책: 하나님은 우리를 찾는 일에만 관심이 있으실 뿐이다. 일에 빠져 하나님을 잊고 사는 사람들의 마음 문을 늘 두드리신다. "그런데 너는 왜 그렇게 많은 일을 했느냐?" 일하는 인간에게 구원이란 많은 일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오늘의 바쁜 삶에서 벗어나는 일이다.


나: 휴일이 끝나는 다음 날이 몰려오는 일더미로 느껴지는 것과 생각만해도 좋은 금요일 저녁부터 시작되는 주말은 나에게 무엇을 말하려는 것일까? "구원받았는지 스스로를 돌아봐" 일이 여전히 부담스러운 내 모습이 보인다. 주여, 구원의 삶을 살게 하소서.


책: 일의 영성은 일의 우선순위를 가리는 일이다. 다스림을 받아야 할 사람이 다스리는 일에서 먼저 벗어나는 일이야말로 구원의 제 길로 들어서는 첫걸음이다.


나: 게으른 삶이 아니라 참된 일을 부지런히 살고 싶다. 내가 다스리려 했던 일들은 무엇이었나? 어쩌면 군림하기 위하여 애썼던 일들은 아니었을까? 성경을 거역하는 삶이 내게 그 동안 있었던 것은 아닐까? 다시 성경을 더 경청해야겠다.


책: 무슨 일이 가장 중요한가? 하나님이 내게 주신 천직이라는 마음이 드는 일이다. 그렇지 않은 일은 싫어지는 일이다.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스스로 깨닫도록 돕는 것이 공부보다 먼저다.


나: 수업시간에 나는 이 부분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배움의 필요성을 깨닫도록 하는 부분을 수업의 과정에 할당해봐야겠다. 12고개 넘어가기로 아이들에게 찾으라고 하는 활동을 넣는 것도 좋겠다. 그런 다음 교사인 나는 왜 이것을 배워주려고 생각했는지에 대한 생각을 전달하는 것이다. 이것을 정서활동이라고 명명할까? 가치활동은 어떨까? 정서와 지식이 공존하는 수업에 대한 구상을 계속 해나가고 싶다.


책: 유대인의 교육법은 끊임없이 "왜?"를 묻게 한다.


나: 교사도 아이도 "왜?"를 묻는 시간을 필수로 가져야겠다. 시시콜콜해도 좋겠다. 작은 것에서 점점 큰 질문으로 큰 대답으로 자랄 것을 믿는다. 질문없이 끝난 셀 수 없이 많은 지난 시간들이 회초리처럼 나를 치는 것만 같다. 주입식만큼의 회초리. 도대체 무엇을 가르쳤다고 나는 말할 수 있겠는가? 가르침이라기보다는 질문하기가 교사들이 할 일인 것 같다.


책: 예수님은 의식주 해결하는 일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씀하신다. 의식주를 걱정하는 자들은 믿음이 작다고 말씀하신다. 인생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믿음이다. 하나님이 누군지를 알면 누구나 믿게 되어 있다.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일을 언제나 '먼저' 하라고 하신다.


나: 하나님을 아는 일에 좀더 심혈을 쏟아야겠다. 삶의 염려가 클 때 이 부분을 기준 삼아 자가치유해야겠다. 나는 지금 인간관계에 대한 일에 염려가 크다. 이것만으로도 하나님을 잘 모르는 '나'임이 분명하다. 삶의 기초는 바로 성경을 공부하는 것인 것 같다. 지금이라도 성경으로 더 들어가는 '일'에 중점을 두고 싶다.


책: 죽음을 앞둔 사람들은 두 가지 후회를 한다. "왜 내가 더 사랑하지 않았나, 왜 내가 다 용서하지 않았나." 이 후회가 말하는 것은 사랑과 용서가 인생의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것이다. 남의 허물을 찾지 말고 먼저 자신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속을 깨끗이 하면 겉은 저절로 깨끗해진다. 예수님이 오신 것은 우선 순위가 뒤바뀐 것을 바꾸러 오신 것이다. 돈보다 하나님 나라가 중요하며 하나님과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신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보이는 것 말고 보이지 않는 영적인 것을 추구하라 하신다. 바른 영성이 곧 능력이다. 선한 사람을 찾지 말고 누군가의 선한 이웃이 되는 것이 진짜 능력이다.


나: 나는 내가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에 눌려 지냈다. 그래서 무척 노력하며 살았던 것 같다. 부족한 것이 자꾸 보여서 그것을 채우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아무리 채워도 남는 것은 '무능함' 뿐이었다. 세상의 것을 추구한다는 것은 신기루를 잡는 것과 같았다. 바람을 움켜쥐는 노력일 뿐이었다. 내가 추구하며 살아야 했던 삶은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것이었다. 그것이 먼저 잘 되어 있어야 세상의 일도 해석이 제대로 되었을 터였다. 늦지 않았다면 지금부터 다시 보이지 않는 세계를 중심에 둔 삶을 살려 한다. 고독한 길일 수도 있을 것이다. 격한 방해를 받을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럴수록 오히려 제대로 가고 있다는 증표라 생각해야겠다. 좋은 친구를 달라고 기도했던 내가 부끄럽다. 내가 먼저 누군가의 좋은 친구가 될 생각은 미처 하지 못했다.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을 만나게 해 달라는 기도를 했다.


책: 무엇보다도 먼저 예수님을 믿으라. 성령을 받으라. 하나님을 아버지로 만나라. 그러면 중요한 일을 먼저 하게 된다. 먼저 용서하고, 먼저 사랑하고, 먼저 화해하라. 그래야 후회없이 눈 감을 수 있다. 사람들의 이야기보다 예수님의 말씀을 먼저 들으라. 세상의 지혜보다 하나님의 지혜에 귀 기울이라. 미디어의 차고 넘치는 이야기를 믿기보다 성경에 기록된 말씀을 먼저 믿으라. 그러면 나중에 출발해도 먼저 도착한다. 어디에? 영원이다.


나: 분명 이런 이야기는 어렸을 때부터 수도 없이 들었을 터다. 그런데 지금에서야 가슴에 와서 제대로 박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니다. 지금이라도 두근두근 자극이 되어 참 좋다. 새로 살아가고 싶은 용기가 난다. 주님, 나의 길을 인도하옵소서. 용서, 사랑, 화해, 하나님의 지혜, 예수님의 말씀, 성경을 몸과 맘과 영으로 일 순위에 놓고 몰입하고 추구하며 살고 싶다.    


책: 예수님을 따르는 길은 충분히 따져보고 나서야 한다. 왜냐하면, 영원한 것을 소유하기 위해서 영원하지 않은 모든 것을 포기할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진리의 길을 가는 것이고, 이 길이란 사사로운 모든 것들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의미이다. 엄청난 대가를 요구한다.  


나: 나는 예수님의 길인지 아닌지 분간하며 살아오지는 못했다. 조그만 돌뿌리에 걸려 넘어지면 돌탓만 했던 것 같다. 예수님이라면 이 넘어짐을 보고 무엇이라 말씀하셨을까 라는 것에 대해 조금만 생각하는 여유를 가지고 살았더라면 좋았을 것을. 나는 너무나도 사사롭게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영원하지 못할 것들을 동아줄인양 붙잡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이론 따로 실천 따로인 셈이다. 


책: 진리는 세상적 가치가 아니다. 진리는 초월적 가치다. 인간이 인간의 힘으로 얻을 수 있다면 예수님은 공연히 십자가를 지신 것이다. 27세의 나이에 에콰도르 선교사로 파송된 짐 엘리엇은 복음 한 마디 전하지 못하고 죽임을 당하고 말았다. 그후, 36년이 지난 1992년에 순교 현장에서 신약성경 봉헌 예배가 드려졌고, 선교사들을 죽인 장본인 '카모'가 부족 최초로 목사가 되었다. 학교 다닐 때 그는 일기장에 "영원한 것을 얻기 위해 영원하지 않은 것을 버리는 일은 결코 어리석은 선택이 아니다.'라고 썼다. 그는 정확히 계산한 후 영원을 바라보고 그 곳으로 떠난 것이다. 이런 계산 없이는 결코 따라 가 룻 없는 길이다. 바울은 현세적 가치를 놓고 따지는 크리스천이야말로 그 누구보다 불쌍한 사람이라고 단언한다.


나: 나는 왜 이다지도 믿음이 부족한 것일까. 주님이 버리라고 한 그것을 버리지 못한 계산법으로 살기 때문에 그렇다. 참 부끄럽다.  

 

책: 일보다 중요한 것은 사실 쉼이다. 쉼이 일을 지탱하기 때문이다. 우리 삶에 한적한 곳이 사라졌다는 것은 하나님을 만날 시간과 장소를 잃어버렸다는 뜻이다. 예수님은 기도로 일과 쉼의 고리를 만드셨다. 기적과 기적 사이에 특별한 기도가, 일과 일 사이에 일상적인 기도가, 일과 쉼 사이에 습관적인 기도가 있다.


나: 나에겐 지금 당장 습관적인 기도가 필요하다. 쉼의 자리를 여전히 일이 차지하고 있다.  


책: 일과 쉼은 균형이 있어야 한다. 쉼의 극대화는 일을 멈추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필요를 채워줌이다. 한적한 곳에서 기도로 쉼은 완성된다. 온전한 회복은 사람으로부터가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다. 


나: 하던 일을 멈추고 아무 것도 안하는 것이 쉼인 줄 알았다. 타인에게로 향하는 시간과 하나님 앞에 잠잠히 머무는 시간이 쉼이라는 말에 답이 있는 느낌이다. 나만을 생각하며 하나님을 떠난 쉼을 살았다니 어리석었다. 봉사와 기도로 삶과 쉼의 균형을 잡아야겠다.


책: 사랑하면 일을 피하지 않는다. 물을 마시고 싶다고 중얼거린 다윗의 소리를 듣고 세 부하가 목숨을 걸고 우물의 물을 떠왔다. 다윗은 일을 결정할 때 인간의 관점이 아니라 하나님의 관점을 들여다보았다. 이것이 그의 실력의 원천이자 영성의 뿌리이다. 크리스천은 일의 가치보다 사람의 가치를 앞세우는 존재이다. 나를 버려 남을 얻는 사람이다. 달란트를 나누는 삶을 살아야 한다. 죽을만큼 일하라. 하나님을 의식하고 하나님을 드러내기 위해 일하라.


나: 나의 달란트가 무엇이냐고 기도하던 때가 있었다. 달란트란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을 말하는 것 같다. 주를 의식하고 주를 드러내기 위함으로 행해야 할 나의 달란트는 무엇일까. 우선 영혼 구원을 위해 이름을 놓고 기도하는 일과 내가 할 수 있는 큰 일과 작은 일 모두를 통해 주님을 드러내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해 부지런히 살아야겠다.


책: 창의력을 중시하는 사회일수록 '사람이 먼저'라는 원칙이 중요하다. 사울왕은 시기심으로 몰락의 길을 걸었고, 다윗은 시기심에서 자유로웠기에 흥왕의 길을 걸었다. 시기심이 발동하면 가장 가까운 친구조차 적으로 오인하고 만다. 부지런한 사람이 오히려 시기심의 폐해에 시달리는 일이 훨씬 많다. 리더에게 시기심은 치명적인 독이다. 시기심이 자칫 충성심으로 위장될 수 있다. 영성이란 시기심과 같이 불필요하고 하찮은 감정에서 벗어나는 능력이다. 공감의 능력으로 사람들과 화평을 이루는 차원에서 문제를 보아야 한다. 다윗은 자기를 죽이려는 사울에게 복수할 권리조차 버렸다. 모든 시기심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일과 영성은 하나다. 일터에서 더 사랑하라.


나: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 때, 특히 사람에 대한 속상함이 밀려 올 때 나는 크리스천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것을 종종 놓쳤던 것 같다. 상대의 단점을 들춰내고 나의 억울함을 피력하는 쪽에 서며 결국 하나도 해결하지 못하곤 했다. 그런 처신은 불필요하고 하찮은 방법임을 몰랐다. 그 뿌리가 시기심이었구나. 애써 인정하지 못하던 시기심이 나에게도 있구나. 삶에 영성이 빠져 있구나. 남과 다르게 살지 못했구나. 그 결과 난 몰락하는 결과가 많았겠구나. 영성을 놓치지 않아야겠다.


책: 영성의 삶이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심을 의식하는 것이다. 참 예배는 몸과 마음이 하나 되는 순전한 경험이다. 몰입이라야 예배다. 24시간 하나님께 몰입하는 태도가 바른 영성이다. 요셉은 억울한 일 앞에서 침묵했다. 온전히 수용했다. 지극한 영성이다. 분노에 찬 삶은 일상에 함몰되는 삶이다. 내가 이해하고 동의할 수 없을 때에는 언제나 하나님이 옳다. 가장 좋은 것을 주신다. 일상에 함몰되지 않고 몰입하는 삶이야말로 무엇보다 영적이다. 주말을 기다리는 삶이 아니라 주중에 몰입하는 것이다. 넬슨 만델라는 "삶을 살았다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다른 이들의 삶에 얼마나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켰는가가 중요하다. 실패할 때마다 다시 일어서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깊은 영성이 배어난다. 술에 취하는 것이 아니라 깨어 있어서 술 취한 사람을 잘 챙겨주는 것이 영적인 행동이다. 예배에 몰입하듯 일상에도 예배처럼 몰입하라. 일상의 영성이 능력이다. 분노는 하나님을 대신하는 교만이다. 무슨 일이든 감사하라. 금식은 영적 군살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사람을 만날 때 대화할 때 일할 때 집중하라. 나머지 행로는 하나님께 맡기라. 눈앞의 일상이 소중하다. 집중하라.


나: 교만함을 비춰주는 나의 거울되는 말이다. 불평과 분노로 나는 하나님을 버린 순간이 너무도 많았다. 환경과 상황을 전적으로 수용하면 몰입하는 삶을 살 수 있었을텐데 그것을 벗어나려고 쓸데없이 애썼고 벗어나지도 못했으며 오히려 더 깊은 수렁으로 떨어지곤 했다. 지금부터 영원까지의 일은 하나님의 소관인데, 그것을 넘봤다. 그것이 교만인 줄 이제 알겠다. 


책: 사람의 가치를 세우고 존중하면 하나님이 부족한 것을 채워 주신다. 사람을 세우는 데서 행복을 찾으라. 사람을 존중하고 섬기라. 예수님의 프레임은 물고기만 잡지 말고 사람을 건져 올리게 하는 것이다. 일과 직업의 가치를 새롭게 정의하신 것이다. 섬기러 오신 예수님, 죽으러 오신 예수님은 사회 전체를 충격으로 빠뜨리는 프레임을 던지신 것이다.


나: 나의 일과 직업에서 나는 노동이라는 프레임을 갖고 살았다. 할 수만 있다면 자유롭고 싶어했다. 그 일을 통해 사람을 세우겠다는 의지는 안중에도 없었다. 그래서 늘 고달팠던 것 같다. 나의 직업 프레임을 사람을 세우고 사람을 섬기는 것으로 가져 다시 시작하고 싶다. 직업 뿐만 아니라 내 삶 전체의 프레임을 사람 살리는 것에 두고 싶다.


책: 상처는 무서운 힘을 지녔다. 그 위에 분노가 쌓이면 언젠가 살인으로 귀결된다. 예수님은 이웃을 욕하고 비웃으며 조롱하는 것도 살인이라고 말씀하셨다. 어떻게든 분노를 다스려야 한다. 창조주를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을 떠난 것, 하나님같이 되려고 하는 것이 죄의 근원이다. 내가 더 중요해져야 한다는 생각, 내 것이 아닌 데 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여기가 끝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삶의 갈등을 빚어내는 이유들이다. 내 입장 고집하는 것을 버리고 피스메이커가 되라고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셨다. 직장에서 그 누구보다 더 열심히 일해야 한다. 예수님을 드러내며 살라. 


나: 내가 분노에 휩싸일 때는 사람에게 억울함을 호소하지 말고 침묵의 골방으로 얼른 들어가야겠다. 호소하는 시간 뒤에 밀려드는 주님 앞에서의 부끄러움이 나를 더 힘들기 때문이다. 내가 더 중요해져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섬김을 받으려하기 때문에 분노했다는 것이 참으로 부끄럽다. 결국 이 또한 교만이었다. 주님 앞에서 스캔해보면 내 삶의 순간순간이 참으로 참혹하다. 어린 아이와 같이 내키는 대로 제어없는 기계같이 살 때가 많았다. 원죄의 뿌리는 너무도 깊고 탄탄함을 내게서 느낀다. 쉽게 하나님을 떠났다가 쉽게 하나님과 같아지려하는 나의 모습을 회개한다. 빈 손으로 왔다가 빈 손으로 가는데 소유하려고 애쓰던 내 모습 속에 피조물이라는 것을 잊은 나를 본다. 결국 비크리스천과 다르지 않았다. 나를 이토록 철저히 세상적 프레임으로 살게 한 것은 무엇일까? 교육? 주변 사람들? 메스컴? 결국 외부로부터 온 것이라고 또 남탓을 하고 있구나. 바로 영성을 무시한 내탓 때문이다.             


책: 버킷리스트에 적은 일들이 과연 꼭 해야 할 만큼 중요한 일인가? 나를 만족시키는 일들에 지나지 않는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한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을 하다가 떠나야 하지 않겠는가? 성경이 하나님의 버킷리스트이다. 단 한 가지 일에 집중하라고 하신다. 하나님을 아는 일,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 이웃을 사랑하는 일이다. 이 일은 같은 일이다. 사랑하는 일보다 중요한 일도, 먼저 해야 할 일도 없다.


나: 내가 그 동안 써두었던 버킷리스트를 모두 지웠다. 수첩 대신 가슴 속에 뚜렷하게 버킷리스트를 새로 새기고자 한다. 하나님 알기, 하나님 사랑하기, 이웃 사랑하기로 심플화해서 뿌듯하다. 부질없는 줄도 모르고 기록해 두었던 버킷리스트를 버리고나니 집을 정리한 것처럼 홀가분하기도 하다. 영성도 버킷리스트도 일도 하나가 되는 듯하다. "사랑"하는 삶으로 모든 감정과 이성을 모아 심플하지만 뚝심있게 살고 싶다. 


책: 예수님은 '이 일을 왜 해야 하는가' 계속 물으셨을 것이다. 일의 바른 목적과 동기를 결정하는 것이 곧 영성이다. 영성 안에서 최선을 다해 일하라는 것이다. 거룩한 안식이란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다. 쉼의 본질은 회복이다. 자기 필요를 벗어나 타인의 필요에 부응하는 것이 곧 회복이다. 자신을 위해 죽도록 일하지 말고 이웃에 대한 관심과 배려로 일하라. 


나: 내 하루하루 삶의 점검은 "오늘도 사랑하였는가?"로 삼아야겠다. 사랑하지 못한 삶은 없는지 성찰하며 살아야겠다. 이제까지와는 다른 감사일기를 적어 볼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주님이 제시하시는 삶은 정말 좁은 길이다. 주님이 앞장 서서 가시고 내가 그 뒤를 따라가는, 그리고 내 뒤의 사람들도 따라 살게 만드는, 한 줄의 좁은 길이다. 옆으로 샐 수 없으니 갈등도 없겠다. 좁은 길은 힘든 길인 줄 알았는데 이제 보니 주님만 한 줄로 따라 가면 되는 작지만 평안한 믿음직한 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삶을 바꾸는 10분 자기경영 :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을 것인가 고민하는 당신에게
김형환 지음 / 책이있는풍경 / 201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용은 아직 다 읽어보지 못했다. 그런데 분통이 터진다.
전자책에도 밑줄치기하며 읽을 수 있어야 좋은데 이 책은 pdf로 되어 있어서 페이지 넘기기가 잘 되지도 않거니와 표식도 남길 수 없기 때문이다. 영원히 다 읽지 못할 것 같다. 너무 불편하여 저자의 pdf제작 의도에 참 화날 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