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들키지 않게
강석희 지음 / 빈페이지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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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아 표지를 보는 순간 " 예쁘다 "라는 말이 절로 나왔고 띠지에 나와있듯이 여름에 딱 어울리는 소설이다.
풋풋하고 설레고 싱그러운 학창 시절의 사랑 이야기 로 읽는 내내 마음은 시간 여행을 하고 있었다.
이 책은 강석희 작가님의 첫 연작소설집으로
^ 올드 스쿨 러브 ~ 꽃과 비닐
※ 도로시는 말할 수 있는가?
~ 콤비네이션
네 개의 이야기가 각각 전개되는데 올드 스쿨 러버에 등장 인물들이 다음 소설에서 각자만의 방식으로 사 랑을 하는 이야기이다.
처음으로 누군가를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 떨림을 생생하게 잘 표현해서 몰입하기 쉬웠고 등장 인물들 의 답답하거나 곤혹스러운 상황에서는 같이 한숨을 쉬기도 했다.
학창시절의 이야기라서 우정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데 아직은 미숙한 인간관계 방식으로 의도하지 않게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화해를 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나의 과거를 돌아보기도 했고 지금 이 시간 들을 지나가는 아이를 생각하며 앞으로 겪을 파도를 잘 헤치고 내면이 단단한 아이로 자라나길 바라보기도 했다.
작가의 말에서 작가님은 학창 시절의 좋은 마음, 아 픈 마음, 아는 마음, 몰랐던 마음 등을 길어올리며 소설을 쓰셨고 그 시절을 함께 했던 음악을 떠올리며 네 편의 소설들의 주제곡을 알려주셨다.
소설을 읽고 난 후 추천해주신 주제곡을 들어보니 이야기가 더 풍성해지는 느낌이라 음악의 중요성도 다시 한번 더 느껴보는 시간이었다.
문장들 속에서 작가님의 시적인 문장 표현을 곳곳에서 발견하기도하고, 제목처럼 '내 마음 들키지않게' 해야 하는 상황들을 조심스럽게 읽으며 내가 모르는 세상이 있지만 그 또한 사랑이라는 생각을 해보았으며 사랑이 인생의 큰 의미이고 세상의 전부였던 순수한 시절을 떠올려보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소설속 라디오에서 등장하는 신해철님의 이야기는 그 시대를 살았던 나에게 또다른 추억을 꺼내보게 했다.
*사랑을 하고 계신분들
* 내 마음 속에서 사랑이라는 감정이 희미해지신분 오 여름에 어울리는 싱그럽고 두근거리는 사랑이야 기가 읽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네가 말했었지.
사랑에 빠진 사람과 달리기를 하는 사람의 심장박동은 닮았다고, 홀로 달리는 이가
지나간 자리에는 반드시 사랑의 흔적이 남는다고.
내 맘속으로 걸어오더라고.
경이가 말했다. 그건 뭐 어떻게 하는 건데, 싶었찌만, 웃으니까 됐다. 네가 웃었으니 됐다.
생각해 볼 게, 라니 그런 말도 다 있구나.
고백에 그렇게 답할 수도 있구나. 말이 상대방을 완전히 꽁꽁 묶어버리는구나.
조곰이 존경스러웠다.
• 커다란 파도가 밀려오고 친구들은 바다를 향해 달려가는데 구경만 할 수는 없었다.
파도의 온도와 맛과 냄새를 추억할 때 내게도 할 말이 필요할 테니까.
* 잘'이라는 말에도 '산다'라는 말에도 너무 많은 뜻이 담겨 있었다. 그래서 나는 영지의 삶을 지켜보기로 했다. 지켜주는 마음으로 지켜보자.
책을 읽으며 작가님처럼 그 시절의 마음들을 떠올려 보고 길어 올리는 시간을 가져보고 등장 인물들의 살아가는 모습에서 용기내고 도전하는 마음을 배워 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woojoos_story 모집 #빈페이지 도서 지원으로
#우주서평단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내마음들키지않게 #강석희 #빈페이지
#우주서평단#협찬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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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 나를 깨우다 - 멈춘 사유의 감각을 되살리는 51가지 철학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김욱 편역 / 레디투다이브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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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 들어보았을 제목
<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 니까> 의 저자가 쇼펜하우어의 철학 중 삶과 사유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3부로 나누어 우리에게 이야기 를 전해주는 책이다.
편역자 김욱님은 쇼펜하우어의 사유는 삶의 본질과 세계의 현상에 대한 깊은 성찰을 요구하며 그 진지함 덕분에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매일매일을 자기 의 지로 살아가려는 독자라면 그의 통찰에 깊이 공감하 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책을 읽으며 역자의 말대로 책에서 질문하고 이야 기 하는 것들에 대해 최근 들어서 가장 진지하고 깊 이 있게 사유하고 고민한 시간들이었다.
글을 읽으며 바로 공감가고 이해가는 문장도 있고 나의 생각과 다르다고 느끼는 것은 내 생각이 맞는지 다시 생각해보며 필사를 하는 시간 속에서 생각의 깊이가 더해지는 시간이었다.
이 책을 온전히 다 이해했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그래서 이 책은 재독을 할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다.
바쁘고 지치기 쉬운 현대 사회에서 위로와 용기를 주는 책들이 많아지고 그 위로에 마음을 녹이는 시간 도 필요하지만 이렇게 생각을 깊게 하며 삶에 관하여 삶의 바람직한 태도에 대한 내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 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쇼펜하우어, 나를 깨우다>
1부 인생이란 무엇인가 - 태어났다는 사실, 그것이 야말로 생의 최초의 불행
2부 진리란 무엇인가- 삶이 이토록 찢기는 동안에도 그 열매는 익어가고 있음을
3부 철학이란 무엇인가 - 흐르는 물을 좇기만 하면 나의 강은 생기지 않는다
책은 이렇게 3부로 나누어 큰 질문을 하고 그안에
51가지의 철학을 이야기 하고 있다.
51가지의 제목만 보아도 이 책에서 전하고자 하는 바를 알 수 있다. 그 중 눈에 띄는 제목들을 적어보면
※ 자신의 가치를 타인의 평가에 묶어두지 마라
※ 인생이란 설계도가 주어지지 않고 이루어지는 건축이기에
※ 한 살 더 먹었다는 것, 한결 더 깊어졌다는 뜻
※ 삶이 이토록 찢기는 동안에도 그 열매는 익어가 고 있음을
※ 괴테의 정신은 지워지고 괴테의 생가만 전시되 는 사회
※ 자연은 답하고 있다, 우리가 잘못 묻고 있을 뿐
※ 그 누구도 항상 빛날 수는 없음을
※ 진정한 사유는 고요의 틈에서 태어난다
흥미로운 제목들에 담긴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에게 이 책을 추천해본다.
늘 미래의 어떤 한 지점은 반드시 현재를 정직하게 살아내야만 도착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늘 삶은 가르침의 과정이 아닌 감내의 연속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늘 타인의 의견에 우리가 제기하는 반론에 상대방 이 귀를 기울이게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 전에는 나 역시 당신과 비슷한 생각을 했었지 만..."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날 역풍이 돛과 닻을 무용지물로 만들듯이 선입견 과 편견도 지성과 진리를 찾고자 갈망하는 우리 의 욕구를 무의미하게 만든다.
살면서 갖게 되는 선입견과 편견으로 판단을 하고 있 는 내 마음을 반성해 보며 나만의 좁은 시야와 견해 로 섣부르게 판단하는 횟수를 줄여나가야겠다는 다짐을 이 책을 보며 하게 되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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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 사유 -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특별한 여정
김은우.김광연 지음 / 북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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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 투어를 좋아하는 내게 <책방 사유>리뷰를 보는 순간 읽고 싶은 마음에 서평단 신청을 했다.
책을 받아 목차를 훑어보며 내가 방문했던 책방을 발견해서 반가웠고 가고 싶은 리스트에 있는 책방들 도 눈에 들어왔다.
작가님의 책방 투어와 그곳에서 구매한 책을 소개한 글을 읽으며 나도 같이 그 책방들을 방문한듯 여행하 는 느낌으로 책을 천천히 아껴 읽어나갔다.
책은 쉼이 있는 공간, 여행 하는 공간, 소통 하는 공 간, 생각 하는 공간 이렇게 네 파트로 나뉘어 그에 어울리는 책방들을 소개하고 있다.
작가님이 직접 전국에 있는 책방들을 방문해서 책방지기님들과 대화하고 책방이 지향하는 점 그리고 책방 분위기에 대한 느낌을 이야기 하신다.
대형 책방이 편리하고 또 온라인 서점이 있음에도 책방을 방문하는 이유는 '종이책은 같은 책이더라도 어디에 있냐에 따라서 다른 책이 된다. 그 공간의 향 기와 분위기, 책을 구매하며 책방지기와 나눈 대화 는 책을 바꾼다! 고 추천의 글을 쓴 대학생 강지은님 의 의견에 공감을 하게 된다.
10년전 아이가 어릴 때 제주 여행에서 작은 시골 책방이던 <소심한 책방>을 찾아 방문하면서 나의 책방 투어는 시작되었고 그 이후 다른 지역을 방문하거나 여행하게 되면 책방을 꼭 들려보았다.
책방에는 책방지기님들이 책에 대한 큐레이션을 해놓으셔서 방문당시 마음에 와닿는 책들을 구매 하게 된다. 여행에서 구매했던 책들을 책장에서 발견하면 그곳의 풍경, 분위기, 소리까지 전해지는 듯해서 참 좋다.
철학을 전공하신 작가님의 책방에 대한 사유와 책들에 관한 이야기를 보며 생각을 확장하는 시간도 가져볼 수 있어서 이 책을 추천한다.
이 책에 나온 오케이어 맨션은 밝은 사장님의 에너지와 초록과 원목으로 채워진 책방의 분위기가 참 좋았고 책을 구매하면 책 속에 넣어주시는 생화로 책을 읽다가 그 곳을 떠올릴 수 있는 추억을 선물해 준다.
책을 읽으며 방문하고픈 책방 리스트가 더 늘어났 다. 책방 투어를 시작한 10년전과 달라진 것이 있다면 예전에는 여행지를 방문해서 그 곳의 책방을 찾아갔는데 요즘은 책방이 주목적이 된 여행을책방이던 <소심한 책방>을 찾아 방문하면서 나의 책방 투어는 시작되었고 그 이후 다른 지역을 방문하거나 여행하게 되면 책방을 꼭 들려보았다.
책방에는 책방지기님들이 책에 대한 큐레이션을 해놓으셔서 방문당시 마음에 와닿는 책들을 구매 하게 된다. 여행에서 구매했던 책들을 책장에서 발견하면 그곳의 풍경, 분위기, 소리까지 전해지는 듯해서 참 좋다.
철학을 전공하신 작가님의 책방에 대한 사유와 책들에 관한 이야기를 보며 생각을 확장하는 시간도 가져볼 수 있어서 이 책을 추천한다.
이 책에 나온 오케이어 맨션은 밝은 사장님의 에너지와 초록과 원목으로 채워진 책방의 분위기가 참 좋았고 책을 구매하면 책 속에 넣어주시는 생화로 책을 읽다가 그 곳을 떠올릴 수 있는 추억을 선물해 준다.
책을 읽으며 방문하고픈 책방 리스트가 더 늘어났 다. 책방 투어를 시작한 10년전과 달라진 것이 있다면 예전에는 여행지를 방문해서 그 곳의 책방을 찾아갔는데 요즘은 책방이 주목적이 된 여행을책방이던 <소심한 책방>을 찾아 방문하면서 나의 책방 투어는 시작되었고 그 이후 다른 지역을 방문하거나 여행하게 되면 책방을 꼭 들려보았다.
책방에는 책방지기님들이 책에 대한 큐레이션을 해놓으셔서 방문당시 마음에 와닿는 책들을 구매 하게 된다. 여행에서 구매했던 책들을 책장에서 발견하면 그곳의 풍경, 분위기, 소리까지 전해지는 듯해서 참 좋다.
철학을 전공하신 작가님의 책방에 대한 사유와 책들에 관한 이야기를 보며 생각을 확장하는 시간도 가져볼 수 있어서 이 책을 추천한다.
이 책에 나온 오케이어 맨션은 밝은 사장님의 에너지와 초록과 원목으로 채워진 책방의 분위기가 참 좋았고 책을 구매하면 책 속에 넣어주시는 생화로 책을 읽다가 그 곳을 떠올릴 수 있는 추억을 선물해 준다.
책을 읽으며 방문하고픈 책방 리스트가 더 늘어났 다. 책방 투어를 시작한 10년전과 달라진 것이 있다면 예전에는 여행지를 방문해서 그 곳의 책방을 찾아갔는데 요즘은 책방이 주목적이 된 여행을책방이던 <소심한 책방>을 찾아 방문하면서 나의 책방 투어는 시작되었고 그 이후 다른 지역을 방문하거나 여행하게 되면 책방을 꼭 들려보았다.
책방에는 책방지기님들이 책에 대한 큐레이션을 해놓으셔서 방문당시 마음에 와닿는 책들을 구매 하게 된다. 여행에서 구매했던 책들을 책장에서 발견하면 그곳의 풍경, 분위기, 소리까지 전해지는 듯해서 참 좋다.
철학을 전공하신 작가님의 책방에 대한 사유와 책들에 관한 이야기를 보며 생각을 확장하는 시간도 가져볼 수 있어서 이 책을 추천한다.
이 책에 나온 오케이어 맨션은 밝은 사장님의 에너지와 초록과 원목으로 채워진 책방의 분위기가 참 좋았고 책을 구매하면 책 속에 넣어주시는 생화로 책을 읽다가 그 곳을 떠올릴 수 있는 추억을 선물해 준다.
책을 읽으며 방문하고픈 책방 리스트가 더 늘어났 다. 책방 투어를 시작한 10년전과 달라진 것이 있다면 예전에는 여행지를 방문해서 그 곳의 책방을 찾아갔는데 요즘은 책방이 주목적이 된 여행을책방이던 <소심한 책방>을 찾아 방문하면서 나의 책방 투어는 시작되었고 그 이후 다른 지역을 방문하거나 여행하게 되면 책방을 꼭 들려보았다.
이 책을 읽고나면 작가님이 소개하신 멋진 책방들로 여행을 떠날 마음이 생기리라 확신한다.
½ 2층에서 책장을 넘기는 소리가 들려올 때, 그 소리가 그렇게 듣기 좋아요"
늘 우리는 책을 보는 이유를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단지 책에서 정보만 얻는 것이 아니라 나와 세상, 주변을 연결하는 하모니를 찾아봐야 한다.
늘 우리 삶도 여행처럼 만들어보고 싶다. 시작만 설레는 것이 아니라 힘든 과정이 있어도 내일이 기대되는 시간이 되길 소망해 본다.
½ '미리 걱정'하는 마음을 제거하면비로소 사소함에서 오는 아름다움이 보일 것이다.
늘 생각은 외딴섬이 아니다. 내가 아무리 좋은 생각을 했어도 그것을 글로 남기거나 실행 하지 않으면 자신의 것이 될 수 없다.
날 몸이 아프면 의원을 찾아야겠지만 마음이 불편하거나 생각을 다시 정돈하고 싶으면 책방으로 발걸음을 옮겨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
늘 서점의 역할은 책으로 들어가는 문을 열어주는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곳을 찾게 되고, 여기에서 다양한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이다.
돌 우리에게 서점 여행은 '여행이었고, 책을 만나는 시간이었고,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소재들을 찾아 떠났던 여행. 이제 이 책으로 그 길을 다시 떠나본다.
"필사모임 <사각>(@yozo_anne & (@hestia_hotforever )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북심출판사 (@book_Sim )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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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 ON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이송현 지음 / 우리학교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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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때 보다 무더운 여름을 보내고 있을 때 생각만 해도 시원해지는 겨울 스포츠 아이스하키에 관한 성장 소설 <스위치 ON> 서평을 신청하고 읽는 내내 캐나다의 겨울 풍경과 꽁꽁 얼어붙은 호수 그리고 경기장을 상상하다 보니 무더운 날씨도 잠시 잊을 수 있었다.
캐나다 이민 자녀인 다온은 타국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가면서 인종 차별을 당하며 받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그들이 가장 열광하는 스포츠의 중심에서 웃어 보려고 아이스하키를 시작하고 남들보다 몇 배의 노력을 하며 두각을 나타내지만 같은 팀인데도 불구하고 인종차별적 발언에 흥분한 나머지 다툼을 벌이다가 부상과 시즌 아웃을 선고 받고 다온의 꿈을 누구보다 응원하던 엄마는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생업에 바쁜 아빠와 둘이 살았지만 그에게는 누구보다 어쩌면 자기 자신보다 더 믿어주는 친구 루크와 다온의 집 맞은 편에 사는 이블린, 한국에서 피겨를 훈련하러 온 주해인 그리고 이블린의 오빠 한준이 형이 있었다.
다온은 캐나다에서 이방인 취급과 차별을 받으며 분노와 적개심을 표현했던 자신을 돌아보고 그의 주변에 있는 다정한 이들의 소중함을 깨닫고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다.
또래뿐 아니라 묵묵하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아들을 응원하는 아빠와 좋은 어른의 표본을 보여주는 안니엔 그리고 다온의 거북이 친구도 그가 성숙한 마음을 가지고 주변을 둘러보고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책을 읽으며 마치 내가 경기장에 있는듯 스피드가 느껴졌고 등장 인물들이 넘어지거나 다칠 때는 나도 같이 아픔을 느끼고 있었다.
그만큼 작가님이 상황에 몰입 되도록 글을 잘 쓰셨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다온이의 성장 드라마를 보며 내 아이처럼 짠하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한 마음을 느끼고 다온의 엄마처럼 다정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내 아이 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도 품어줄 수 있는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엄마는 다온이 곁을 일찍 떠났지만 누구보다 소중한 인연들을 남겨주고 가셨으니......
아무리 힘든 상황이라도 나를 전적으로 믿고 응원해주는 이가 있다면 방황하다가도 다시 자신의 길을 간다는 말을 다온이의 성장을 통해 깨닫고 내 주변에 그런 이들을 떠올리며 감사한 마음도 가져보았다.
각자의 개성을 가진 등장 인물들과 그들이 어떻게 서로를 응원하고 힘을 주는지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주는 소설이었다.
• 지금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분 (나이 상관없이)
• 새로운 시작을 앞두신 분
힘든 상황에 놓은 지인에게 어떻게 응원하고 마음을 전할 수 있을지 고민 되시는 분
위와 같은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책을 읽는 동안 시원함은 보너스
뜨겁게 뛰더라도 냉철하게 판단하라고, 네 뒤에 내가 있으니까 걱정할 거 없잖아?
엄마는 어른과 눈이 마주치면 모르는 사람이라도 꼭 인사를 하라고 했다. 이렇게 낯선 어른에게 인사를 건넬 때면 엄마가 떠올랐다. 엄마가 내게 남긴 유산인 셈이다.
꼬부기가 언젠가 헤엄칠 바닷속도 컴컴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저 눈처럼 푸르고 밝은 빛을 한껏 머금은 바다도 만나게 되겠지.
내 심장의 빈틈 사이로 새하얀 눈이 쌓이는 기분 이다.
처음이니까 실수해도 괜찮아. 네가 넘어져도 난 결승선에서 널 기다리며 목이 터져라 응원하고 있을 테니까. 알지?
이제부터 내 인생, 제대로 스위치 ON이다.

작가님이 이 책을 통해 전하고 싶은 말을 필사해보았다.
나만의 속도를 찾아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기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모두들, 언제나 스위치 ON이기를 !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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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지 않아도 잘 지냅니다
김민지 지음 / 샘터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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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나운서이자 박지성 선수의 부인으로 알려진 김민지 작가님의 첫 에세이
<반짝이지 않아도 잘 지냅니다> 출간 소식을 보고 서평단에 지원한 이유는
김민지님의 유튜브로 영국의 이야기를 즐겨 보기도 했고 무엇보다 제주에서의 생활을 소개한 프로그램을 보고 잔잔한 일상에서의 삶과 하루 일과와 육아를 마치고 부부가 차담을 나누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어서 어떤 이야기를 책으로 담으셨는지 궁금했다.
책표지도 예쁘고 친한 동료와 남편인 박지성 선수의 추천사까지 눈길을 사로잡았다.
"민지가 쓴 글은 내가 아는 민지의 본 모습에 가장 가깝다. 따뜻하고 바른 생각을 가지고 매일매일을 살아가는, 사랑스럽고 재미있는 사람" 이라고 김민지 작가님을 소개한 박지성님의 글을 보며 진실되고 솔직한 이야기가 담겨있겠구나 하는 기대를 가지고 책을 읽었다.
그토록 원하던 아나운서의 길을 치열한 경쟁을 치르고 합격했지만 결혼으로 퇴사하고 유명한 축구선수의 아내로 두 아이의 엄마로 낯선 해외에서 살기위해 노력했던 이야기 속에서 공감가는 부분들이 많았다.
일을 하시는 어머님의 이야기, 어려운 세상을 쉽게 만들어 주는 필터인 언니의 이야기 그리고 마음을 나누는 지인들의 이야기가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나를 내려놓고 해야하는 육아가 힘들었지만 자부심을 느끼며 '엄마가 되는 것은 바다가 되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할때는 아이를 키우며 바다같은 마음을 가져본 적이 없는 나를 반성하기도 했다.
책을 통해 몰랐던 영국 사람들의 사고 방식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자연을 가까이 하고 다양한 운동을 경험하는 런던의 교육 방식이 우리나라 아이들에게도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보았다.
을 기회는 다른 이에게 옮겨갈 테고 일은 누군가 대신하겠지만 소중한 사람의 곁을 지키는 일은 누구한테 맡길 수도 없는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자, 나의 인생이었다.
= 엉망으로 흐트러진 몰골에도 '뭐 어때!' 하게 된다. 내가 누구 눈에 보기 좋으라고 존재하는 건 아니니까.
을 사랑하는 마음은 쓸수록 자라난다고 하니, 가족을 사랑하고 아낀다는 것이 나 자신을 덜 사랑하고 덜 아껴도 된다는 말은 아닐것이다.
사랑하는 마음은 쓸수록 자라난다고 하니, 가족을 사랑하고 아낀다는 것이 나 자신을 덜 사랑하고 덜 아껴도 된다는 말은 아닐것이다.
버지니아 울프가 말했듯, 우리는 서두를 일 없이, 반짝일 필요도 없이, 나 자신외에는그 누구도 될 필요가 없으니 말이다.
다른 사람들의 삶에 비해 지금 내 삶이 초라하다 고 느껴질 때
육아의 힘든 터널을 지나고 있는 분
아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키워야할지 고민이 되는 분
나 자신을 어떻게 사랑하고 지켜야 하는지 고민이 되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작가님 유튜브를 통해 버로우 마켓과 테이트 모던을 보고 런던 여행할 때 방문했었는데 이 책에 어른들도 같이 보면 좋을 뮤지컬로
'마틸다'를 추천해주셔서 다음에 런던을 방문하면 보면서 내 안의 마음속 어린이를 달래주고 싶다.
미술을 전공한 작가님의 섬세한 감성이 책 곳곳에서 느껴지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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