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 ON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이송현 지음 / 우리학교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느때 보다 무더운 여름을 보내고 있을 때 생각만 해도 시원해지는 겨울 스포츠 아이스하키에 관한 성장 소설 <스위치 ON> 서평을 신청하고 읽는 내내 캐나다의 겨울 풍경과 꽁꽁 얼어붙은 호수 그리고 경기장을 상상하다 보니 무더운 날씨도 잠시 잊을 수 있었다.
캐나다 이민 자녀인 다온은 타국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가면서 인종 차별을 당하며 받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그들이 가장 열광하는 스포츠의 중심에서 웃어 보려고 아이스하키를 시작하고 남들보다 몇 배의 노력을 하며 두각을 나타내지만 같은 팀인데도 불구하고 인종차별적 발언에 흥분한 나머지 다툼을 벌이다가 부상과 시즌 아웃을 선고 받고 다온의 꿈을 누구보다 응원하던 엄마는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생업에 바쁜 아빠와 둘이 살았지만 그에게는 누구보다 어쩌면 자기 자신보다 더 믿어주는 친구 루크와 다온의 집 맞은 편에 사는 이블린, 한국에서 피겨를 훈련하러 온 주해인 그리고 이블린의 오빠 한준이 형이 있었다.
다온은 캐나다에서 이방인 취급과 차별을 받으며 분노와 적개심을 표현했던 자신을 돌아보고 그의 주변에 있는 다정한 이들의 소중함을 깨닫고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다.
또래뿐 아니라 묵묵하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아들을 응원하는 아빠와 좋은 어른의 표본을 보여주는 안니엔 그리고 다온의 거북이 친구도 그가 성숙한 마음을 가지고 주변을 둘러보고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책을 읽으며 마치 내가 경기장에 있는듯 스피드가 느껴졌고 등장 인물들이 넘어지거나 다칠 때는 나도 같이 아픔을 느끼고 있었다.
그만큼 작가님이 상황에 몰입 되도록 글을 잘 쓰셨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다온이의 성장 드라마를 보며 내 아이처럼 짠하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한 마음을 느끼고 다온의 엄마처럼 다정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내 아이 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도 품어줄 수 있는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엄마는 다온이 곁을 일찍 떠났지만 누구보다 소중한 인연들을 남겨주고 가셨으니......
아무리 힘든 상황이라도 나를 전적으로 믿고 응원해주는 이가 있다면 방황하다가도 다시 자신의 길을 간다는 말을 다온이의 성장을 통해 깨닫고 내 주변에 그런 이들을 떠올리며 감사한 마음도 가져보았다.
각자의 개성을 가진 등장 인물들과 그들이 어떻게 서로를 응원하고 힘을 주는지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주는 소설이었다.
• 지금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분 (나이 상관없이)
• 새로운 시작을 앞두신 분
힘든 상황에 놓은 지인에게 어떻게 응원하고 마음을 전할 수 있을지 고민 되시는 분
위와 같은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책을 읽는 동안 시원함은 보너스
뜨겁게 뛰더라도 냉철하게 판단하라고, 네 뒤에 내가 있으니까 걱정할 거 없잖아?
엄마는 어른과 눈이 마주치면 모르는 사람이라도 꼭 인사를 하라고 했다. 이렇게 낯선 어른에게 인사를 건넬 때면 엄마가 떠올랐다. 엄마가 내게 남긴 유산인 셈이다.
꼬부기가 언젠가 헤엄칠 바닷속도 컴컴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저 눈처럼 푸르고 밝은 빛을 한껏 머금은 바다도 만나게 되겠지.
내 심장의 빈틈 사이로 새하얀 눈이 쌓이는 기분 이다.
처음이니까 실수해도 괜찮아. 네가 넘어져도 난 결승선에서 널 기다리며 목이 터져라 응원하고 있을 테니까. 알지?
이제부터 내 인생, 제대로 스위치 ON이다.

작가님이 이 책을 통해 전하고 싶은 말을 필사해보았다.
나만의 속도를 찾아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기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모두들, 언제나 스위치 ON이기를 !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