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들키지 않게
강석희 지음 / 빈페이지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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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아 표지를 보는 순간 " 예쁘다 "라는 말이 절로 나왔고 띠지에 나와있듯이 여름에 딱 어울리는 소설이다.
풋풋하고 설레고 싱그러운 학창 시절의 사랑 이야기 로 읽는 내내 마음은 시간 여행을 하고 있었다.
이 책은 강석희 작가님의 첫 연작소설집으로
^ 올드 스쿨 러브 ~ 꽃과 비닐
※ 도로시는 말할 수 있는가?
~ 콤비네이션
네 개의 이야기가 각각 전개되는데 올드 스쿨 러버에 등장 인물들이 다음 소설에서 각자만의 방식으로 사 랑을 하는 이야기이다.
처음으로 누군가를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 떨림을 생생하게 잘 표현해서 몰입하기 쉬웠고 등장 인물들 의 답답하거나 곤혹스러운 상황에서는 같이 한숨을 쉬기도 했다.
학창시절의 이야기라서 우정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데 아직은 미숙한 인간관계 방식으로 의도하지 않게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화해를 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나의 과거를 돌아보기도 했고 지금 이 시간 들을 지나가는 아이를 생각하며 앞으로 겪을 파도를 잘 헤치고 내면이 단단한 아이로 자라나길 바라보기도 했다.
작가의 말에서 작가님은 학창 시절의 좋은 마음, 아 픈 마음, 아는 마음, 몰랐던 마음 등을 길어올리며 소설을 쓰셨고 그 시절을 함께 했던 음악을 떠올리며 네 편의 소설들의 주제곡을 알려주셨다.
소설을 읽고 난 후 추천해주신 주제곡을 들어보니 이야기가 더 풍성해지는 느낌이라 음악의 중요성도 다시 한번 더 느껴보는 시간이었다.
문장들 속에서 작가님의 시적인 문장 표현을 곳곳에서 발견하기도하고, 제목처럼 '내 마음 들키지않게' 해야 하는 상황들을 조심스럽게 읽으며 내가 모르는 세상이 있지만 그 또한 사랑이라는 생각을 해보았으며 사랑이 인생의 큰 의미이고 세상의 전부였던 순수한 시절을 떠올려보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소설속 라디오에서 등장하는 신해철님의 이야기는 그 시대를 살았던 나에게 또다른 추억을 꺼내보게 했다.
*사랑을 하고 계신분들
* 내 마음 속에서 사랑이라는 감정이 희미해지신분 오 여름에 어울리는 싱그럽고 두근거리는 사랑이야 기가 읽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네가 말했었지.
사랑에 빠진 사람과 달리기를 하는 사람의 심장박동은 닮았다고, 홀로 달리는 이가
지나간 자리에는 반드시 사랑의 흔적이 남는다고.
내 맘속으로 걸어오더라고.
경이가 말했다. 그건 뭐 어떻게 하는 건데, 싶었찌만, 웃으니까 됐다. 네가 웃었으니 됐다.
생각해 볼 게, 라니 그런 말도 다 있구나.
고백에 그렇게 답할 수도 있구나. 말이 상대방을 완전히 꽁꽁 묶어버리는구나.
조곰이 존경스러웠다.
• 커다란 파도가 밀려오고 친구들은 바다를 향해 달려가는데 구경만 할 수는 없었다.
파도의 온도와 맛과 냄새를 추억할 때 내게도 할 말이 필요할 테니까.
* 잘'이라는 말에도 '산다'라는 말에도 너무 많은 뜻이 담겨 있었다. 그래서 나는 영지의 삶을 지켜보기로 했다. 지켜주는 마음으로 지켜보자.
책을 읽으며 작가님처럼 그 시절의 마음들을 떠올려 보고 길어 올리는 시간을 가져보고 등장 인물들의 살아가는 모습에서 용기내고 도전하는 마음을 배워 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woojoos_story 모집 #빈페이지 도서 지원으로
#우주서평단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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