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받아 표지를 보는 순간 " 예쁘다 "라는 말이 절로 나왔고 띠지에 나와있듯이 여름에 딱 어울리는 소설이다.풋풋하고 설레고 싱그러운 학창 시절의 사랑 이야기 로 읽는 내내 마음은 시간 여행을 하고 있었다.이 책은 강석희 작가님의 첫 연작소설집으로^ 올드 스쿨 러브 ~ 꽃과 비닐※ 도로시는 말할 수 있는가?~ 콤비네이션네 개의 이야기가 각각 전개되는데 올드 스쿨 러버에 등장 인물들이 다음 소설에서 각자만의 방식으로 사 랑을 하는 이야기이다.처음으로 누군가를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 떨림을 생생하게 잘 표현해서 몰입하기 쉬웠고 등장 인물들 의 답답하거나 곤혹스러운 상황에서는 같이 한숨을 쉬기도 했다.학창시절의 이야기라서 우정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데 아직은 미숙한 인간관계 방식으로 의도하지 않게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화해를 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나의 과거를 돌아보기도 했고 지금 이 시간 들을 지나가는 아이를 생각하며 앞으로 겪을 파도를 잘 헤치고 내면이 단단한 아이로 자라나길 바라보기도 했다.작가의 말에서 작가님은 학창 시절의 좋은 마음, 아 픈 마음, 아는 마음, 몰랐던 마음 등을 길어올리며 소설을 쓰셨고 그 시절을 함께 했던 음악을 떠올리며 네 편의 소설들의 주제곡을 알려주셨다.소설을 읽고 난 후 추천해주신 주제곡을 들어보니 이야기가 더 풍성해지는 느낌이라 음악의 중요성도 다시 한번 더 느껴보는 시간이었다.문장들 속에서 작가님의 시적인 문장 표현을 곳곳에서 발견하기도하고, 제목처럼 '내 마음 들키지않게' 해야 하는 상황들을 조심스럽게 읽으며 내가 모르는 세상이 있지만 그 또한 사랑이라는 생각을 해보았으며 사랑이 인생의 큰 의미이고 세상의 전부였던 순수한 시절을 떠올려보는 행복한 시간이었다.소설속 라디오에서 등장하는 신해철님의 이야기는 그 시대를 살았던 나에게 또다른 추억을 꺼내보게 했다.*사랑을 하고 계신분들* 내 마음 속에서 사랑이라는 감정이 희미해지신분 오 여름에 어울리는 싱그럽고 두근거리는 사랑이야 기가 읽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네가 말했었지.사랑에 빠진 사람과 달리기를 하는 사람의 심장박동은 닮았다고, 홀로 달리는 이가지나간 자리에는 반드시 사랑의 흔적이 남는다고.내 맘속으로 걸어오더라고.경이가 말했다. 그건 뭐 어떻게 하는 건데, 싶었찌만, 웃으니까 됐다. 네가 웃었으니 됐다.생각해 볼 게, 라니 그런 말도 다 있구나.고백에 그렇게 답할 수도 있구나. 말이 상대방을 완전히 꽁꽁 묶어버리는구나.조곰이 존경스러웠다.• 커다란 파도가 밀려오고 친구들은 바다를 향해 달려가는데 구경만 할 수는 없었다.파도의 온도와 맛과 냄새를 추억할 때 내게도 할 말이 필요할 테니까.* 잘'이라는 말에도 '산다'라는 말에도 너무 많은 뜻이 담겨 있었다. 그래서 나는 영지의 삶을 지켜보기로 했다. 지켜주는 마음으로 지켜보자.책을 읽으며 작가님처럼 그 시절의 마음들을 떠올려 보고 길어 올리는 시간을 가져보고 등장 인물들의 살아가는 모습에서 용기내고 도전하는 마음을 배워 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woojoos_story 모집 #빈페이지 도서 지원으로 #우주서평단에서 함께 읽었습니다.#내마음들키지않게 #강석희 #빈페이지#우주서평단#협찬 #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