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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예찬 - 문구인 김규림이 선택한 궁극의 물건들
김규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1월
평점 :
김규림 작가님의 <아무튼, 문구>를 읽고 문구를 사랑하는 문구인 작가님의 매력에 푹 빠졌는데 이번에 <소비 예찬>을 통해 문구인 김규림이 선택한 궁극의 물건들이 무엇일지 궁금했다.
작가님에게 소비는 단순한 '소유' 너머로 '사유'까지 포함하고 있다.
내가 소유하고 있는 물건을 통해 내가 살고 싶은 삶과 어떻게 이어져 있는지를 고민하는 작가님을 통해 지금 내가 가장 잘 사용하고 있는 물건들, 그리고 아 끼는 물건들이 주는 의미에 대해 그리고 나는 어떤 삶을 지향하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이 책에서 작가님이 소개한 물건들과 소비 이야기를 읽다보면 물건을 선택하고 소비하는 나만의 기준이 확실하다는 점이 부러웠고 나도 나만의 소비 기준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일상에 물건을 고를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 중 하나는, 기능성 물건일 경우 기능을 하지 않고 있을 때도 아름다운지다.
'무인도에 떨어진다면 들고 갈 물건 다섯 가지가 무엇이냐'는 질문의 답변을 들어보면 사람들이 어떤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쉽게 알아볼 수 있어 좋아하는 질문이기도하다.
'아무거나'의 영역을 조금 줄이고, '반드시'의 영역을 조금씩 늘려가는 것. 유연한 삶을 선호 하는 나지만 일부 영역에서는 약간의 단호함이 있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다고 본다.
좋아하는 냄비받침이 있고, 매일 아침에 쓰는 물컵이 있는 삶. 좀 멋진 것 같기도?
특별한 날을 기다리지 말고, 찍으면서 특별한 하루를 만들어보자고, 10년 전의 사진을 열어 보며 즐거워하는 나처럼 10년 후의 내게 선물 하는 기분으로 오늘도 사진을 찍는다.
좋아하는 마음은 나를 움직이고, 새로운 생각을 하게 하고, 나의 세계를 확장한다. 좋아하는 것들 에 기꺼이 마음과 시간을 내어주며 영원히 닫히 지 않는 마음으로, 먼 훗날 아직도 미피 좋아하는 할머니가 되어 있으면 좋겠다.
작가님은 단순히 돈을 쓰는 소비행위를 넘어 잘 소비한 물건 하나가 삶을 훨씬 더 아름답고 풍요롭게 이끌 수 있다는 믿음에 대한 '예찬'을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원하는 삶의 방향은 무엇인지 그 방향에 맞는 물건들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 하다보니 앞으로 소비의 기준이 조금 더 명확해졌다.
취향이 있고 내 삶의 기준이 있는 어른의 소비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