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레벨 5 : 로봇 - 야무진 10대를 위한 미래 가이드 넥스트 레벨 5
한재권.최향숙 지음, 젠틀멜로우 그림 / 한솔수북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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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만화에서 보았던 로봇이 현실로 재현 되는 세계를 마주하고 있다. 식당에서 마주한 서빙 로봇부터 커피를 만들어주는 로봇까지. 인간이 할일에 로봇이 조금씩 자리잡고 있다. 과학의 발전은 우리의 미래 모습도 변화하게 한다. 어쩌면 지금 우리가 되고 싶은 꿈이 미래에는 로봇만이 할 수 있는 일이 될지도 모른다.

#한재권#넥스트레벌 #로봇은 첨단기술의 발전으로 미래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인공지능 로봇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미래를 말해주고 있다. 이미 많은 곳에 인공지능 로봇 기술이 사용되어 지고 있다. 로봇은 우리에게 분명 좋은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잘못된 사용으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면도 존재한다. 이 책은 로봇과 함께하는 미래의 모습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미래가이드가 되어 주고 있다.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누군가 혹은 뭔가가 이 고된 노동을 저 두려운 전쟁을 대샌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자리 잡고 있었어. 로봇은 이런 사람들의 마음이 반영된 존재였어.

로봇은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대신 해주기 위해 만들어 졌다. 로봇이 인간 생활에 많은 도움을 주는 존재인것은 틀림없다. 사람을 구하고, 말동무를 해주고, 인간을 살리는 일에 로봇이 함께 하고 있다.

인공지능은 사람이 하는 모든 일을 할 수 있는 로봇을 만드는 열쇠인 셈이야.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인간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다. 이미 많은 곳에는 일자리 부족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마트 계산대는 기계가 대신하고, 무인상점들이 늘어 나고 있다. 명령어만 입력하면 그림을 그리고, 글을 대신 써주는 인공지능 기술은 시간이 지날 수록 레벨 업이 되어가고 있다.


로봇에게 축구를 시키는 건 로봇을 훈련시키기 위해서야.

우리도 축구를 통해 몸을 단련하는데 축구는 사람뿐만 아니라 로봇을 훈련시키는 데도 좋네!

축구로 로봇을 훈련시키면 사람과 비슷한 동작을 익히고 있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아이들도 축구기술을 배우며 조금씩 성장하는 것 처럼 로봇도 그렇게 성장하고 있다. 알면알수록 신비롭고 재미있는 로봇이야기를 읽다보면 로봇과 함께 살아갈 미래를 상상하게 된다.

아이가 상상하는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로봇과 함께 축구를 할 수 있는 미래를 상상하다가도, 로봇 기술에 이기지 못할 것 같은 불안감을 내보이기도 했다. 아직은 로봇과 함께하는 사회가 실감이 나지 않는 듯하다.

몇번의 명령어를 입력하면 내가 원하는 영상이 만들어 진다. 도쿄 시내를 걷는 설글라스 낀 여인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달라는 말에 생성형 인공지능은 도쿄거리를 걷는 연인이 나오는 동영상을 만들었다. 인공지능 로봇과 함께 살아가야 할 미래는 곧 다가올 것이다. 지금도 조금씩 변해가고 있는 것을 느낀다. 사람과의 대화보다는 인공지능과의 대화가 더 많아지는 사회에서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넥스트레벨 로봇을 읽다 보면 미래의 모습을 그려 낼수 있지 않을까.

#넥스트레벌#로봇#과학#첨단기술#한재권#미래가이드#한솔수북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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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좀 하는 고양이 루이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124
의자 지음 / 한솔수북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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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를 생각하면 물놀이는 빠질 수 없다. 바다로, 냇가로, 수영장으로 취향에 맞게 여름을 식히러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계절 여름이다.

#수영좀하는고양이루이 #그림책 주인공 루이가 떠나는 #휴가는 어떤 재미난 일들이 일어날까. 수영장 물위에서 유유히 튜브를 타고 휴식을 즐기기만 할 수 있을지. 루이 이름이 적힌 여행 캐리어 안에서 나온 고양이 루이 즐겁고도 신비한 여행 속으로 걸어 들어가 본다.

홍익대학교 회회과를 졸업하고 런던 골드스미스 대학에서 아동문학과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 한 저자 #의자 그림책 고양이 루이 시리즈. 그림 좀 아는 고양이 루이, 캠핑좀 하는 고양이 루이 다음편이 수영 좀 하는 고양이 루이다. 이번 그림책은 바다생물들을 만나 볼 수 있어 더욱 흥미롭다. 아이들과 책장을 넘길 때마 나타나는 바다생물을 찾아 보는 재미도 책을 읽는 재미를 더 해 줄거라 생각한다.




수영장안에서 자유롭게 수영을 즐기는 루이. 얼마나 시원할까. 폭염에 찌든 일상에서 벗어나 루이가 있는 물 속으로 풍덩 빠져 들고 싶은 마음이 보글보글 올라왔다.


반짝 거리는 바다속은 고요했다. 바다속으로 풍덩 빠진 루이. 어떤 바다생물들을 만나게 될까. 바다 안은 신비롭다. 여백이 많은 그림은 상상할 기회를 많이 제공해 준다. 그림책이 주는 재미가 아닐까.

바다를 탐험하는 루이 '멋지다'라는 말이 여러번 흘러 나왔다. 그림의 생동감이 그대로 전해 졌다. 바다속에 사는 다양한 생물들을 만나는 시간. 책을 읽는 아이도, 어른도 설레인다. 깊은 바다속은 항상 신비감이 있다.

글보다 그림에 집중할 수 있는 그림책이다. 같은 그림을 보고 다양한 생각들을 한다. 어른인 나는 수영장에서 수영을 했던 모습을 떠올렸다면 아이는 욕실 안 작은 욕조안으로 들어가면 생기는 비밀스런 공간이라고 생각했다. 용기를 내 물 속으로 들어가면 상상 했던 것 보다 더 많은 것들이 눈 앞에 펼쳐질거라는 기대감으로 아이는 다음 책장을 넘겼다.

바다 속에 빠지는 루이를 오랫동안 바라보는 아이다. 고요한 공기가 가득한 페이지에 아이도 잠시 생각에 잠긴 듯 했다. 어떤 생각을 했는지 물어보지는 않았다. 아이의 고요한 시간을 뺏고 싶지 않았기에.


겹쳐져 있는 페이지를 펼치면 더 넗은 바다를 만나볼 수 있다. 그림책을 읽으며 루이와 함께 바다로 여행을 떠난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만큼 그림의 생동감이 좋았다. 고양이 루이의 여행은 아직 진행이다.

후덥지근한 여름을 피해 시원한 곳으로 떠나고 싶은 요즘. 눈과 마음이 시원해지는 그림책이었다. 루이처럼 수영할 수는 없지만 이번에는 용기를 내어 스노쿨링에 도전해 볼까.

아이와 함께 읽기 좋은 #그림책 이다. 유아부터 청소년까지 모든 연령이 읽어도 좋다. 그림책을 보며 떠오른 이야기는 서로가 다를 것 같다. 아이와 내가 그랬던 것처럼.

#수영좀하는고양이루이#의자글.그림#고양이루이시리즈#바다생물#휴가#한솔수북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서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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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의 배신 - 원치 않는 집중을 끊어내는 몰입 혁명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23
한덕현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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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에 클릭한 짧은 영상으로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 버렸다. 연속적으로 보이는 영상을 클릭하다보면 처음 내가 원했던 정보가 아닌 새로운 정보를 마주하고 있다. 순식간에 지나간 정보들이 기억속에 남았을까. 전혀 그렇지 않다. 시간은 흘려 갔고, 기억은 텅 비었다. 분명 무언가에 집중했는데 무엇을 보고 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어쩌면 기억을 할려고 애쓰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영상에 몰입하고 있지만 결과는 없다.

중앙대학교 게임과몰입상담치료센터 #한덕현 교수의 #집중력의배신 에서는 몰입과 중독의 착각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좋아하는 것을 두세시간 집중해서 하는 것은 집중력이 좋다고 말할 수 없다. 싫어하는 것을 두세시간 집중 할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몰입과 중독은 어느 하나에 집중한다는 것은 동일 하다. 하지만 결과는 상반된다. 책은 몰입과 중독을 한줄로 정의 했다.

몰입: 무언가에 빠지게 하는 긍정적인 반응

중독: 무언가에 빠지게 하는 부정적인 반응



좋아하는 일을 오래 하는 것은 집중력과는 무관하다. 오히려 싫어하는 것을 지속할 수 있는 능력, 복잡한 것을 해결하기 위해 오랫동안 고민할 수 있는 능력이 의학적인 측면에서 바라본 집중력에 더 가깝다.

게임에 빠지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몰두 하는 아이들을 본다. #도파민이 뿜어져 나오는 아이들의 얼굴은 즐거워 보인다. 잠깐의 재미는 좋지만 #도파민중독은 피하고 싶다. 이런 집중력으로 공부에 몰입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게임을 하는 아이들을 보며 생각했다. 게임과 공부의 집중력은 다르다는 것을 책을 통해 알았다. 게임이기에 저렇게 집중해서 하는 구나. 공부라면 또 다른 문제라는 것을.

밖으로 향하던 관심의 백터가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지 못하고 자신에게 돌아와 부정적인 내면을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우울한 폐인으로 향하는 과정이다.

게임에 #중독 된 사람들을 보면 현실에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게임속 세계는 노력한 만큼 레벨이 올라가고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게임 세계에서는 자신이 리더가 되어 세계를 이끌고 승리까지 손에 거머쥔다. 여기서 저자가 말한 몰입과 중독의 차이가 드러난다. 긍정적인 결과 인지 부정적인 결과에 따라 치료의 대상이 될 수도 게임 선수가 될수도 있다.

일이나 학습 양을 되도록 줄이는 것이 좋다. 주어진 모든 과업을 다 하려다가 과부하가 셧다운으로 가는 일만은 무조건 막아야 한다.

뇌의 과부하는 언제 오는 걸까. 마음이 지쳤다는 기분이 들때가 뇌의 과부하의 신호일까. 그것이 맞다면 자주 과부하에 걸리고 있는 나다.# 자기조절력이 부족할때마다 모든 것을 멈춘다. 사소한 집안청소부터 글을 쓰는 일까지 모든 것을 정지시킨다. 그리고 난 다음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한시간이든 두시간이든 쉬어 버린다. 그렇게 휴식이 지나면 다시 무엇인가 해야 겠다는 생각이 조금씩 나타난다.


성공으로 가기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보아야 한다. 이처럼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요시하는 게 작업 기억능력을 강화하는 것, 즉 긍정적 결과와 부정적 결과를 동시에 받아들이는 통합적인 뇌로 가기 위한 최선의 방향인 셈이다.

#집중력이 좋다는 것은 단순한 일에 몰입하는 것이 아니라 복잡한 일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를 생각하며 긍정적인 결과에 도달하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 #집중력저하 라는 현실에 부딪친다. 자주 깜빡하고 기억해 내는 것을 귀찮아 하기도 한다. 과정보다는 결과에 집중하려는 태도는 #몰입을 방해해 버린다. 영상은 2배속으로 빨리 감기를 누르고 보기 싫은 과정들은 넘겨 버린다. 빨리 결과가 보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나의 집중력은 안녕한지가 궁금하다면 이 책이 그 해답을 알려 줄거라 생각한다. 나는 과연 지금 몰입을 하고 있는 걸까. 중독의 덫에 빠진 걸까.

#게임중독#도파민#도파민중독#뇌과학#정신과#집중력향상#자기조절력#ADHD

<본 리뷰는 21세기북스의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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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나일지도 몰라 - 지친 나에게 권하는 애니메이션 속 명언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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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에몽 주머니에는 신비한 것들이 가득했다. 진구가 위험에 빠지면 도라에몽이 나타나 주머니에서 비밀도구를 꺼내 문제를 해결해 주었다. 하지만 간혹 비밀도구를 잘못 사용하면 더 큰 문제에 마주하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모든 문제를 해결한다. 도라에몽 같은 친구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언제 어디서나 나에게 무슨일이 생기면 짠하고 문제를 해결해주는 상상을 하고는 했다.

#이서희#어쩌면애니메이션속주인공이나일지도몰라 에서는 어린시절 우리가 보았던 12편의 애니메이션을 소개 하고 있다. 간단한 줄거리 소개와 함께 만화 속에 등장했던 명언들도 함께 담겨져 있다. 뭉클하게 다가오는 문장들이 여럿 있는 것 보면 아직 내 마음이 순수 하다는 증거일지도.

대부분의 애니메이션을 보았지만 브래드 버드의 라따뚜이는 처음이었다. 생쥐의 꿈에 대한 이야기가 위로와 용기로 다가왔다. 기회가 되면 원작을 꼭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은 주어진 카드로 펼치는 진지한 승부야.

내가 받은 카드에 불평하기보다는,

그 카드를 어떻게 다룰지 고민하는 것이 더 중요하단다.

유야마 쿠니히코의 포켓 몬스터의 대사가 진지하다. 그때는 미처 알지 못했던 대화들이 이런 깊은 감정을 전달하고 있었다니. 다시 보니 새롭다. 여전히 포켓 몬스터는 인기가 많다. 아이들 책장에서도 포켓 몬스터 만화책과 도감들이 여러권 꽃혀져 있다. 재미있는 이야기는 시간이 지나도 사랑을 받는 것 같다. 주어진 현실에 불평하지 말고 현실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해 보라는 묵직한 조언에 마음이 뜨끔해졌다.


길을 선택한다는 건, 꼭 좋은 길만을 선택하는 게 아니야.

장애물이 있으면, 그걸 뛰어넘어서 가면 돼.

후지코F. 후지오 의 도라에몽 역시 지금까지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애니메이션이다. 동글동글한 도라에몽 생김새가 더 호감이 가기도 한다. 문제가 생길때마다 장애물을 넘는 방법을 알려주는 도라에몽 같은 친구가 필요한 요즘이다. '길을 선택한다는 건, 꼭 좋은 길만을 선택하는 게 아니야'라는 말이 조금은 위로가 된다. 모든 선택이 완전할 수는 없으니깐. 아니면 다시 되돌아 오거나 뛰어넘거나 하는 걸로.



네가 그렇게 계속 남은 것에만 집중한다면,

넌 네 앞에 놓여 있는 무엇도 볼 수 없을거야.

요리사라는 꿈을 쫒는 생쥐 레미. 주방에 생쥐가 있다는 건 믿을 수 없는 이야기다. 그런데 생쥐 레미가 요리사를 꿈꾼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야하는 상황에서 레미는 결국 꿈을 이룬다. 보이는 것에만 집중한다면 너머에 있는 무엇도 볼 수 없다. 매번 한계를 지어 버리는 나에게 전하는 말 같기도 했다. 이래서 안되고, 저래서 안되고, 시간 낭비 같은 일상들에 자주 무기력해지는 나였다.

어린시절 보던 애니메이션에서 지친 마음을 위로 받았다. 그때는 지나쳤던 말들이 문장이 되어 마음을 움직이는 명언이 되어 돌아왔다. 책을 읽으며 다시 한번 그때 그시절의 만화 영화 속으로 빠져 들었고, 주인공들이 주고 받는 말들이 현실의 답답함을 위로 했다.

#에세이#애니메이션#명언#어쩌면애니메이션속주인공이나일지도몰라#책#서평#이서희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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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구에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 - 인간과 동물의 관계에 대한 가장 우연하고 경이로운 지적 탐구 서가명강 시리즈 37
천명선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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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마당에는 길고양이들이 자주 드나든다. 귀여운 새끼고양이부터 몸이 퉁퉁한 노년의 고양이 까지. 아이들 미끄럼틀에서 놀기도 하고, 의자에 앉아 낮잠을 자기도 한다. 처음에는 인기척 소리만 들려도 줄행랑을 치던 고양이들이 시간이 지나니 보고도 못본척 낮잠을 잔다. 어느날은 죽은쥐를 현관문 앞에 놓아 둔 적도 있다. 고양의 보은이라고 생각하기에는 당황스러운 상황이다.

#천명선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교수의 #우리는지구에홀로존재하지않는다는 다양한 동물들과 공존하는 우리의 삶 속에 #동물복지 #동물권 #동물윤리에 대한 지침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오랜기간 인간은 동물과 함께 살아왔다. 사냥을 하며 살던 시대의 개는 인간의 사냥을 도왔고 위험한 동물로부터 인간을 보호했다. 현재 우리사회의 반려동물들은 인간과 감정을 교감할 만큼 친숙한 존재이기도 하다. 하지만 모두가 동물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농작물 피해를 주는 동물들, 실험대상 동물들, 철장 속에 갇힌 동물들의 복지는 열악하다. 이 책은 인간이 존재하는 시작부터 함께한 동물과의 관계를 단순히 생물학적인 분류에서 벗어나 역사, 인문, 사회적으로 되짚어 보면서 복잡하고 미묘한 문제들의 답을 하나씩 찾아 가고 있다.



인간과 동물의 관계는 매우 상황적이고 맥락적이다. 그래서 종 차이를 기반으로 인간종과 동물종을 나누어 일반적으로 설명하기가 매우 어렵다. 왜냐하면 종의 전체적인 특성 외에 어떤 한 인간과 어떤 동물 개체 간의 개별적 관계에서 드러나는 것들이 훨씬 많기 때문이다. 바로 한스라는 똑똑한 말과 그 주인의 관계, 그리고 그들의 소통처럼 말이다.

인간과 동물 사이는 가깝고도 먼 사이이라는 생각이 든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반려동물을 볼때면 미소가 지어지지만 도시 한복판에 사나운 멧돼지 출몰 소식을 들을 때면 인상이 구겨진다. 어느 동물은 사랑하고 어느 동물은 혐오해야 하는 걸까.

우리는 '동물의 멸종이 우리의 책임인가'를 묻기보다 '우리가 이런 변화들을 막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물어야 한다. 이는 인류의 생존과 미래를 묻는 질문이기도 하다.

산업화와 도시화로 동물들이 살 공간들이 사라졌다. 산불로 인해 산속에 사는 동물들이 사라지고, 장마와 홍수로 인해 가축들이 물에 휩쓸려 갔다. 해수면 온도의 상승으로 물고기들이 떼죽음 당하고, 고속도로 가림막에 새들이 부딪쳐 죽었다. 책에서 말한대로 누구의 책임을 묻기 보다는 이 상황을 더 나빠지지 않게 만들어야 하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한다.

동물원에 있는 동물의 경우에는 동물의 운동성을 높이기 위해 동물의 신체에 적합한 구조물을 도입하고 먹이를 얻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도록 유도한다. 이를 먹이 풍부화라 부른다. 그 외에도 감각적 경험을 위해 만지고 냄새 맡고 놀 수 있는 감각 풍부화, 지적 활동을 촉진하는 인지적 풍부화, 다른 동물과의 상호작용을 촉진하는 사회적 풍부화 등의 노력이 진행된다.

초원에서 뛰어 다녀야 할 동물들이 한평 남짓 철장 속에 갇혀 지내면 얼마나 답답할까. 사람들은 #동물공존을 위해 곳곳에서 노력하고 있다. 대규모 동물원에는 넓은 초원을 재현한 곳에 동물들이 살고 있다. 동물을 가까이 볼 수는 없었지만 동물들에게는 한평짜리 철장속보다는 그곳이 훨씬 좋아 보였다.

아리스토텔리스는 행복이 인간 삶의 최종 목표이며 절대 선이라고 보았다. 나아가 행복이 지적이고 도덕적인 완결성을 추구하는 개인의 행동과 결정이라고 생가했다.

에피쿠로스가 생각한 행복은 조금 다르다. 그는 행복을 걱정에 시달리지 않는 만족한 상태, 즉 아타락시아라고 보았다.

저자는 동물이 행복해야 인간도 행복하다고 말하고 있다. 동물과 행복하게 공존하는 방법을 지금 당장 찾는 일은 어려운 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작은 실천에서 부터 조금씩 시작하다보면 어제보다는 분명 더 다정해진 너와내가 있을지도 모른다. 공원을 걷다보면 고양이 그림이 그려진 현수막이 보인다. '길고양이도 하나의 생명입니다' 라는 글귀다. 하나의 생명을 소중히 생각하는 마음으로 동물들을 바라본다면 조금은 더 다정한 우리를 만나지 않을까. 책의 제목 처럼 우리는 지구에 홀로 존재하지 않으니까.

#우리는지구에홀로존재하지않는다#서가명강#천명선#반려동물#수의학#동물복지

<본 리뷰는 21세기북스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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