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나 - TRACK 2. 내가 알고 있는 나를 뛰어넘기 위한 달리기 ㅣ 마스터피스 시리즈 (사파리) 13
제이슨 레이놀즈 지음, 김영옥 옮김 / 사파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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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RACK 2. 파티나

 

1권인 고스트를 읽고 나서 바로 이어 2권에 해당하는 파티나 편을 읽었다.

 

‘디펜더스’라는 육상팀 신입부원들의 이야기다. 1권은 고스트라는 아이가 어떻게 디펜더스에 들어오게 되었는지 그리고 들어온 후 어떤 일들을 통해 어떻게 자신을 벗어나기 위한 달리기가 아니라 자신이 되고 싶은 자신을 향한 달리기로 바뀌게 되었는지를 이야기한다. 1권을 통해서 신입부원으로 파티마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2권 제목이 파티나이므로 2권은 파티나의 1인칭 관점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풀 것 같았기에 시간상 흐름이 1권과 이어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파티나의 이야기에 필요한 어느 한 시점부터 이야기가 시작될 거라고 막연히 생각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1권의 마지막과 시간적으로 바로 이어져서 이야기가 펼쳐 진다.

 

이 책이 육상부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어서 그런지, 1권과 2권이 이어달리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 번째 주자가 고스트였다면, 그 다음은 파티나인 것이다.

 

여튼 덕분에 고스트 마지막 부분에서 시합결과가 나오지 않고 그대로 끝이 나서 무척 궁금했었는데, 파티나 이야기 처음부터 그 결과를 바로 알려주어서 궁금증이 쉽게 해소되어 좋았다. 그러나 이 책은 철저히 파티나에 대한 책이다. 그래서 고스트의 시합결과는 정말 파티나 입장에서 간단하게 결과만 알려준다. 1권에서 내가 고스트 내면에 들어가 고스트의 삶과 마음을 엿보았다면, 2권에서는 파티나의 삶과 내면을 엿보는 느낌이다.

 

파티나는 어머니가 파티나의 동생을 임신하고 있었던 6년전 갑자기 아버지를 잃었다. 그리고 그로부터 3년 후엔 어머니가 당뇨로 인해 두 다리 모두 절단하는 일이 있었다. 어머니는 더 이상 파티나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후 태어난 동생 매디 자매를 돌볼 수 없게 되었고, 자매는 토니 삼촌과 에밀리 숙모에게 입양되어 삼촌네 집에서 함께 살게 된다. 어린 나이에 너무 큰 일들을 겪은 탓일까? 파티나는 동생을 돌보는 것도 당연하게 느끼고, 일요일마다 엄마를 만나서 함께 예배를 드릴 때 엄마에게 자신이 잘 지내고 있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 애를 쓴다.







너는 충분히 강해. 넌 엄마의 다리를 가졌잖아. 

파니타 존스는 시시한 존재가 아니야




한 소녀의 성장 스토리지만 억지스럽지 않고, 넌지시 그녀를 통해 나도 힘을 얻게 된다.

나는 충분히 강해! 힘을 내야지! 나는 시시한 존재가 아니야! 외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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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 TRACK 1. 지금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나를 향한 달리기 ㅣ 마스터피스 시리즈 (사파리) 11
제이슨 레이놀즈 지음, 이은주 옮김 / 사파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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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트랙 고스트

 

온통 노랑색 바탕에 아래쪽에 검정색으로 고스트라는 글자가 적혀있는데, 잉크가 마르기 전에 바람이 불어 양옆으로 잉크가 번진 것 같이 되어 있다. 그리고 글자 위에는 달리기를 하는 아이가 한 명 있다. 그리고 아이 뒤에는 신발가게에서 새신발을 넣어주는 신발상자가 열려 있다. 고스트라는 글자 아래에는 붉은 색으로 ‘TRACK 1. 지금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나를 향한 달리기’라고 적혀 있다.

 

최근에 본 책들 중 가장 표지가 매력적이다. 소설인 것은 알고 있지만 사실 내용에 대해 들어보 적도 없고, 이 책을 소개하는 글을 본 적도 없어서 더 호기심이 자극됐다.

 

달리기? 나를 향한 달리기?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을지 매우 기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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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글라스 매너라는 가난한 동네에 사는 캐슬 그랜쇼라는 중학생이다. 그의 친부는 술을 마시면 딴사람이 되는 인물로 그와 어머니를 향해 총을 쏘았고, 그 일로 감옥에 가게 되었다. 캐슬은 아버지를 피해 필사적으로 도망치던 그 날 이후 스스로를 ‘고스트’라고 부르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니까 ‘고스트’는 캐슬이 스스로에게 붙인 별명인거다.

 

병원에서 청소를 하는 캐슬의 어머니는 매일 병원에서 남은 병원음식을 싸와서 그걸로 캐슬과 자신의 식사를 차린다. 청소를 하면서 간호사가 되기 위해 공부도 병행하는 어머니는 늘 열심히 살고 있지만 그들은 너무 가난하기에 캐슬은 몇 년은 입어도 될 만큼 큰 옷을 입고 늘 걸어다니는 아이다.

 

그러다가 우연히 육상팀 ‘디펜더스’가 훈련을 하는 모습을 보게 되고, 디펜더스의 팀원인 루가 팀훈련에서 가장 뛰어난 실력을 보이며 프로 선수마냥 의기양양한 모습을 보이자, 학교에서 자신을 괴롭히는 브랜던이 떠오르면서 캐슬은 괜히 루를 이기고 싶은 마음이 들어 루와 달리기 시합을 하게 된다. 하이탑 운동화를 신고, 헐렁한 옷을 입은 캐슬은 루와 막상막하의 실력을 뽐내게 되고, 디펜더스팀의 코치는 그를 디펜더스 팀으로 영입한다.

 

그렇게 얼떨결에 디펜더스의 팀원이 되면서 캐슬 아니 고스트가 변화되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가난한 아이가 학교와 사회에서 푸대접을 받지만 우연히 진정한 코치를 만나 자기 자신의 꿈을 펼치며 자신을 무시한 사람들에게 짠~하고 너희들이 푸대접을 할 만한 사람이 아니야! 라는 것도 증명해보이고, 더 나아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떠나 진정한 자아를 찾고, 자존감도 회복하는 스토리가 예상될 수 있다.

 

이 책은 고스트가 디펜더스 팀원이 되고 첫 번째 시합에 나가는 것까지만 다루고 있기에 고스트가 자신을 무시한 사람들 보란 듯이 꿈을 이루고 그들마저 용서?하며 진정한 승자가 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일응 그런 이야기의 흐름을 보인다.

 

하지만 단순히 고스트가 얼마나 변화되었는지에 초첨을 맞추지 않고, 오히려 고스트가 왜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기 어려웠는지, 자신도 다 인지하고 있지 못한 자신의 트라우마와 마음의 고통을 드러내놓고 이야기하기 보다는 넌지시 독자로 하여금 알게끔 한다. 그리고 코치가 그에게 많은 영향을 주는 것도 사실이나 오로지 코치 한명 때문에 고스트가 변화한다기 보다는 학교에서 부적응자였던 그가 잘 알지도 못하는 디펜더스 신입부원들과 한 팀이 되어 가면서 서서히 마음의 경계가 풀리고 그 경계가 풀리면서 진짜 자신의 모습을 회복해가는 여정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전개된다.

 

특히 신입단원 회식 때 비밀 한 가지씩을 털어놓아야 밥을 먹을 수 있다는 코치말에 각자 자신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은 참 부러웠다. 서로 진심으로 들어주되, 상대방을 배려하기 위해 자신의 궁금증이 있어도 더 묻지는 않는 대화방식.

 

고스트는 이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눈 후 이렇게 이야기 한다.

모두 더는 내 비밀에 대해 묻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마치 내가 아빠 얘기를 한 적도 없는 것 같았다. 분명 얘기했는데. 식탁에 둘러앉은 모두가 신경을 쓰면서도 동시에 안 쓰는 듯했다. 그래서 난생처음 ‘내가 이 사람들 속에 온전히 들어와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너란 사람에게서 도망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 대신 네가 되고 싶은 사람을 향해 달려갈 수는 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말이다.

청소년에게 들려주어야 할 법한 말 같지만, 40중반인 나에게도 자꾸만 되새김질 하게 만드는 말이다.

 

스토리가 탄탄하고 이야기 전개도 흥미로워서 단숨에 읽히는 책이고 마지막이 너무 궁금하게 끝나서 다음 이야기도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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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저학년 쓰기다운 쓰기
이은미 지음 / 사람in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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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다운 쓰기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수단으로 글은 참 매력적이다. 음성 언어가 강렬할 것 같지만 찰나에 머문다면 글은 시간의 한계를 넘어 쓴소리도 오히려 더 강력하게~, 위로도 더 따스하고 깊이있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글쓰는 사람이 참 멋지다고 생각해서 아이가 글을 잘 쓰기 바라는 마음이 항상 있다. 글쓰는 일을 하고 싶다고 한다면 찬성하며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도 있다.

 

그런데 글쓰기도 타고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생각을 많이 해야하는 것은 틀림없다. 그런데 생각을 더 깊고 넓게 하려면 글을 쓰는 것이 또 도움이 된다. 달걀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 따지는게 부질없듯, 글과 생각도 그러한 것 같다. 서로 영향을 주면서 발전되어 간다. 그래서 동일한 생각의 깊이와 넓이를 가지고도 조금 더 잘 쓰는 글쓰기 방법에 대해 많이 궁금하다.

 

첫째 아이는 여자아이이고 자기 생각을 말로 하는 것보다는 글로 표현을 더 잘 하는 측면이 있고, 글쓰기를 크게 부담스러워하지 않아서 요령도 방법도 모르지만 글을 자꾸 쓰다보니 점점 좋은 글을 쓰게 되고 그러면서 생각도 더 깊어지고 있다.

 

그러나 둘째 아이는 7세로 한글을 읽을 줄은 알지만 쓰기는 아직 소리나는 대로 쓰는 정도로 그것도 부담스러운지 쓰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둘째 아이에게는 글쓰기를 잘 할 수 있도록 도움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쓰기가 자신의 한 소통방식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기에 아이가 글쓰기의 매력을 알도록 도와주고 싶다.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초등 저학년 쓰기다운 쓰기’







 

내용 구성은 다음과 같다.

파트 1. 생활일기 쓰기

파트 2. 독서일기 쓰기

 

큰 제목만 봐도 너무 호감이 갔다. 아이에게 대단한 글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사실 일기를 조금 더 잘 쓸 수 있는 방법, 책을 읽고 독후감?을 조금 더 잘 쓰는 방법에 대해 알고싶었는데, 딱 그런 이야기를 풀어주고 있다.





 

파트1. 생활일기 쓰기



 

여기서는 생활일기는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해주는데, 날씨를 이용하는 글, 나를 위해 솔직하게 쓰는 글, 감정을 조절하는 일기 등 일기가 가질 수 있는 여러 역할도 소개하고, 일기를 쓸 때 활용할 수 있는 소재들도 소개해주는데, 각 내용마다 그와 관련된 일기를 소개하면서 어떤식으로 써야 하는지 실례를 들어준다. 안네의 일기가 참 많이 예시로 언급되는데, 안네의 일기를 책으로 접했을 때와 또 다르게 이 책을 통해서는 조금 더 분석적으로 바라보게 되었는데, 어떻게 그렇게 어린 아이가 이렇게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몇줄 안되는 글로 잘 표현했을까? 감정만 토로한게 아니라 어떤 상황인지도 읽으면 상상이 되는 그런 표현들, 불안한 상황에서도 아이만이 가질 수 있는 밝음 등을 엿보면서 안네에게 일기는 정말 친구였겠다 싶다. 키티라는 이름의 친구. 자신의 불안함을 달래주는 친구. 자신의 속상함을 들어주는 친구.

 

나도 일기를 쓰면서 나의 불편한 감정의 실체를 알아가기도 하고, 또 소용돌이치는 감정의 늪에서 빠져나오기도 한 적이 많다.

 

우리 아이들도 누구에게 보여주는 글도 좋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글을 통해 자기 자신을 더 알아가고, 자신을 흔드는 감정에서 한 발짝 물러나기도 하는 경험을 하기 바라는 마음이 크다.

 

그리고 다양한 형태의 일기 즉, 관찰일기, 실험일기, 여행일기, 견학일기, 편지같은 일기, 일기같은 동화를 예를 들어 보여준다.

 

사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아! 이렇게 쓰면 좋겠다! 는 생각이 많이 들긴 했지만, 그건 나 자신에게 적용하는 것이었고, 아이에게 어떻게 지도하면 좋을지 구체적인 팁이 있는 것 같지는 않아서 조금 아쉬웠다. 슬슬 7살 둘째 아이에게 일기쓰기를 제대로 시도해보고자 팁을 얻기 위해 본 책이었지만 오히려 둘째보다는 첫째에게 더 유용할 것 같기도 하다.

 

이 책에 예시로 나온 많은 일기들을 4학년이 된 큰 아이에게 보여주면서 어떤점이 좋은지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아이 스스로 글쓰는 팁을 얻어갈 것 같기 때문이다.






 

파트 2 독서일기 쓰기




 

이 부분도 일단은 다양한 독서일기에 대해 많은 예시를 담고 있어서 그 점은 참 좋았지만, 보면서 아! 이렇게 쓰는게 좋겠구나!까지는 알겠는데, 아이에게 어떻게 지도해야할지는 조금 막막했다.

 

다만 이 부분도 둘째아이에 대한 지도보다는 첫째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첫째 아이의 글쓰기를 돕는데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아직 독서록을 한 번도 써보지 않은 아이라서 책을 읽고 글을 쓸 때 어떻게 써야 하는지 자기 생각만 나열해도 되는 것인지, 아니면 이야기 줄거리만 나열하는 것인지, 어떤 틀에 있는 것인지 아직은 감이 없는 듯하다. 그런데 올해부터는 마침 학교에서도 일주일에 한 번 독서록을 작성하도록 하고 있다. 그래서 이책을 읽고 나서 둘째 글쓰기에 대한 팁보다는 오히려 첫째아이에게 이 책에 담긴 다양한 독서일기를 보여주면서 독후감도 어떤 형식에 구애받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려 주고, 다만 어떤 내용이 들어가는 것이 좋은 독후감인지 내용적인 면에서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 아이에게 글쓰기를 유도하는 팁을 얻고자 한다면 이 책에서는 그런 팁을 찾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러나 생활일기나 독서일기의 다양한 형식에 대해서 알 수 있고, 어떤 내용이 담겨져 있고, 같은 내용이라도 어떤식으로 쓰는것이 더 좋은 지 즉, 좋은 글은 어떤 글인지에대해서는 잘 알수 있다. 따라서 아이와 함께 책에 있는 다양한 좋은 글들을 보면서 어떤 점이 좋은지 이야기를 나누면 아이 스스로 좋은 글에 대한 생각을 기를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나온 예시글을 모방하여 자신의 이야기를 쓰다보면 처음에는 모방이지만 차츰 자신의 것으로 발전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둘째 글쓰기를 위해 읽었지만 결국 첫째 글도쓰기에 더 도움을 받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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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삼국지 1 - 어지러운 세상을 바로잡기 위해 뭉친 삼 형제! ㅣ 처음 읽는 삼국지 1
Team. StoryG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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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삼국지 1

 

7살 둘째는 전쟁사를 좋아하면서 우리나라 삼국시대 역사책을 여러번 읽었고, 이후 고려, 조선도 전쟁 역사와 관련해서는 책을 많이 읽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삼국지를 알게 되면서 영웅호걸 이야기에 푹 빠졌다. 그에 반해 올해 초4인 첫째 아이는 우리나라 역사에도 큰 관심이 없고, 동생이 삼국지에 빠져서 만화삼국지를 읽는(읽어주는 이야기를 듣는) 동안에도 첫째는 삼국지에 도통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그래서 처음에 이 책을 보고도 둘째 아이가 더 좋아하겠지? 생각했는데, 오히려 단순화된 그림과 7살이 아직은 이해하기 어려운 유머코드로 인해 둘째 아이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고, 오히려 이제 저학년에서 고학년으로 넘어가는 첫째 아이가 재미있게 보았다.

 

만화로 된 삼국지는 많게는 100권이 넘는 방대한 양의 전집도 있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처음 삼국지를 접하는 아이들을 위해 만든 책 중에는 삽화가 많이 들어간 글로 된 5권짜리 책도 있는 등 참 종류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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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스테어즈에서 이번에 출간된 <처음 읽는 삼국지>는 만화형식으로 되어 있고, 총 3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른 만화와 달리 그림이 간결한 편인데, 요즘 아이들 취향에 맞는 유머가 적절하게 깔려있으면서 삼국지 이야기를 풀어주고 있어서 초등 중학년들이 보기 딱 좋을 책이다.

 

특히 삼국지에 큰 관심이 없는 아이라고 하더라도 삼국지의 내용을 단 3권의 만화책으로 알 수 있게 구성하고 있어서 큰 부담없이 삼국지를 접할 수 있어서 좋다. 뿐만 아니라 삼국지 이야기는 그 자체의 흥미진진한 요소가 충분하긴 하지만 역사에 관심이 없는 아이라면 이야기 전개에 흥미를 못 느낄 수도 있는데, 이 책은 만화형식으로 인물들의 표정이 웃기기도 하고 인물들이 하는 대사도 재미있다. 그래서 아이들이 이야기에 흥미를 느낄 때까지 아이들의 시선을 잡아주어, 이야기에 빠져들게끔 하는 것 같다.




<처음읽는 삼국지 1>은 황건적의 난부터 관도대전까지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각 장마다 <인물관계도>가 있어서 이야기에 나오는 다양한 인물들에 대해서 먼저 한 번 살펴볼 수도 있고, 보는 중간에 헷갈리면 이 부분을 보면서 이름을 확인해볼 수도 있어서 참 유용한 것 같다. 또 각 장의 이야기 끝마다 < 삼국지 비밀노트>가 있어서 배경이 되는 내용을 한 번 더 정리해주어서 내용 이해를 돕고 있다.



 

삼국지의 배경은 아주 오래전이지만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현대적인 느낌의 대사들을 넣어서 웃음을 주지만 단순히 웃음만 주는게 아니라 삼국지의 원작의 내용을 충실히 다루고 있어서 편하게 부담없이 읽더라도 삼국지 내용을 알 수 있도록 돕고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이라면 이 책은 물론이고 다른 여러 버전의 삼국지도 다 좋아할 것 같다. 그러나 역사에 큰 관심이 없고, 삼국지 이야기에도 그닥 관심이 없는 아이라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앞서도 말했듯이 삼국지 이야기를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한 유머를 더해서 이야기하고 있어서 웃기고 재밌는 만화책을 본다는 느낌으로 삼국지를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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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 연계 초등 영재 사고력 수학 지니 1 - 융합 사고력 강화를 위한 단계별 수학 영재 교육 ㅣ 교과 연계 초등 영재 사고력 수학 지니 1
유진.나한울 지음 / 넥서스에듀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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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 연계 초등 영재 사고력수학 지니

 

새로운 사고력 수학 교재를 만나게 되었다.

수학교재가 크게는 교과수학교재, 연산교재, 사고력 수학교재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아이는 학원이나 학습지, 영상강의 등 사교육을 받지 않고 시중에 나와있는 다양한 교재를 이용해서 혼자공부하고 있는데, 초3부터 교과수학 교재를 중심으로 심화과정 교재까지 보고 있었다.

 

사고력 수학 교재에는 교과 수학교재에서와 달리 다양한 창의적인 접근 방식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많이 있었는데, 저학년때 아이가 본 사고력 문제집은 학년당 6권씩 구성되어 있는 난이도가 높지 않는 교재였다.

 

사고력 수학 교재를 풀 때 아이는 퀴즈를 푸는 것처럼 재미있어 했다. 그리고 한 페이지에 문제가 한 문제 또는 두문제로 문항수가 많지 않고 여백이 많으니 심리적으로 부담을 덜 갖는 것 같았다. 하지만 학년별로 6권이나 되는 양이 무척 부담스러웠다. 그 중 몇권만 풀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도 되는 것인지 의문스럽기도 하고.

 

그래서 조금 더 구성이 간단한 사고력 수학 교재를 찾던 중 넥서스에듀에서 출판한 ‘교과연계 초등 영재 사고력 수학 지니 레벨1’을 만났다.

 

현직 영재반 교사와 서울대 박사가 공동 집필한 이 책은 레벨 1부터 레벨 3까지 3단계로 구성하고 있는데, 레벨1은 3~4학년, 레벨2는 4~5학년, 레벨3은 5~6학년이다. 일단 구성이 간단해서 부담이 없고 좋다.

 


레벨 1 교재 내용을 살펴보면 총 4단원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 단원은 다시 주제별로 나뉘어져 있는데, 각 주제별 챕터마다 읽어보기와 생각해보기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읽어보기> 내용이 관련된 간단한 소개 수준이 아니다. 이게 수학 교재인지 수학 이야기 책인지 헷갈릴 정도로 사진자료까지 보여주며 자세하게 소개해준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이 부분이 제일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그냥 이런식으로 풀이한다고 예시만 나오고 유사유형 문제를 제공하면 그냥 수학문제집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왜 나오게 되었는지 이야기를 자세하게 먼저 풀어주면 자연스레 흥미가 유발되고 이후 해당내용 문제를 풀더라도 단순히 문제를 풀었다는 느낌보다는 퀴즈를 푼 것처럼 조금 더 재미있을 것 같다.



 

<생각해보기>에는 앞에서 읽은 내용과 관련된 문제가 몇 문제 나오는데, 달리 풀이과정에 대한 설명없이 바로 문제를 제시하고 있다.

 

즉 보통 문제집에서 문제 한 문제를 풀이하는 과정을 소개해주면서 그와 비슷한 유형의 문제들을 풀 수 있도록 돕는다면 이 책은 읽어보기를 통해 스스로 충분히 그 원리를 깨닫게 하고 바로 스스로 깨달은 원리를 적용해서 문제를 풀도록 구성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이런 방식이 스스로 생각하게 하는데 더 좋을 것 같다. 유사한 유형의 문제를 어떻게 푸는지 차근 차근 설명해주고 조금만 바꾼 같은 유형의 문제를 풀도록 구성하는 경우 그 유형문제를 과연 아이가 스스로 사고해서 풀었다고 할 수 있나? 라는 생각을 할 때가 많았기 때문이다.



 

각 단원이 끝나면 <수학산책> 코너가 있는데, 각 단원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예를 들어, 1단원은 수와 연산을 주제로 하고 있고, 수학산책의 제목은 ‘인기 많은 숫자, 인기 없는 숫자?’이다. 제목만 봐도 ‘맞아! 7은 행운의 숫자라고 하고, 동양에서는 4를 죽을 사라고 좋아하지 않잖아!’ 이런 생각부터 떠오른다.

 

내용을 읽어보니, 중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숫자는 ‘8’이라고 한다. 돈을 번다는 의미의 발(發)자와 발음이 같기 때문인데, 얼마나 이 숫자가 중국인들에게 사랑을 받는지 2008년에 열린 베이징 올림픽은 8월 8일 저녁 8시에 개최되었고, 8이 연속되는 자동차 번호판이나 휴대전화 번호들은 엄청난 가격에 낙찰이 되고 있다고 한다.

 

중국인들이 ‘8’을 그렇게 좋아하는지 이 책을 읽기 전엔 전혀 몰랐었다. 오히려 3을 완전수라고 좋아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의외다.

 

서구 기독교 문화권에서 가장 좋아하는 숫자는 럭키 세븐이라는 말도 있듯이 ‘7’이다. 그리고 가장 싫어하는 숫자는 ‘13’이다. 이건 나도 어릴 적부터 알고 있었다 13일과 금요일이 겹치면 안좋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내가 어릴 적 아파트나 건물에는 4층이 아예 표시하지 않고, 3층 다음에 5층으로 표시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4’를 불운한 숫자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어린 마음에도 우연히 발음이 같다고 숫자 4를 죽을 사라며 층에서까지 배제하는건 너무 미신을 믿는 것 같아 내키지 않았는데, 우리나라만 그런게 아니었다. 서양에는 13층이 표시되지 않은 건물이 많단다. 동양사람들이나 서양사람들이나 어디서나 께름칙하며 믿고 아니고를 떠나 배제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나보다.

 

수학산책 부분이 너무 재미있어서 이것만 먼저 몰아서 읽었는데, 아이들에게 참 괜찮을 읽을꺼리인 것 같다.

 

이 책은 단순히 교과 수학외 사고력 수학까지 더 많이 공부시키기 위한 교재라기 보다는 수학이 재미없다고 느끼는 아이들이 있다면 수학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재미를 느끼게 해 줄 교재로 추천한다.

 

스스로 읽고 생각하며 몇 문제를 풀어보면서 자신의 생각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어서 사고력 수학은 어렵다는 고정관념도 깰 수 있고, 오히려 수학 자체에 대한 흥미도 더 높여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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