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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밸런타인 - 제7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ㅣ 창비청소년문학 60
강윤화 지음 / 창비 / 2014년 3월
평점 :
이 책을 읽으면서 학창시절을 떠올릴수 있는 시간을 가졌던거 같습니다. 밸런타인하면 왠지 기분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어서 인지.. 책 제목을 보고 그렇게 생각했던거 같습니다. 우리는 각자의 시선에서 책을 읽기 때문인지도 모르지요.
책을 읽으면서 나도 지나갔던 시절의 이야기라서 " 그냥 그렇게 지나가는거지.."라고 생각지 못하고 지나쳤던 일들이 많았던거 같아서.. 어떻게 보면 이 책을 읽으면서 서로 다른 입장이지만 다른 시선에서 바라보는 책읽기 시간이 아니였는가?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뜨거운 차도 시간이 지나면 차갑게 식드시 아이도 지금 한참 뜨거우니까 차갑게 식을때까지는 그냥 지켜봐야겠구나 싶기도 했고,
작가의 말처럼 어른이라 칭하고 나서 보려고 하지 않았던 아이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엄마의 시선에서만 아이에게 이야기 하고 있었던 것에 대해서 무척 미안하더라고요. 그래서 간접경험이지만 책을 읽은것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바라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책에서는 여러 아이들의 이야기를 만납니다.
재운의 이야기, 홍석의 이야기, 유현이의 이야기, 진석이의 이야기, 다정의 이야기, 이수의 이야기, 재운의 이야기 ,, 그리고 다시 유현이의 이야기까지.. 읽으면서 아이들의이야기를 통해 작가의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었고, 그 이야기 안에서 이야기는 펼쳐집니다. 그래서 또 이야기속에 푹 빠져 읽었던거 같습니다.
실제로 청소년을 키우다 보니 아이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졌습니다. 우리 아이또래 아이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졌습니다. 이 책을 통해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아이의 말에도 귀를 기울여서 아이의 입장에서 이해하려고 해야겠다고 다시 한번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