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매미 작은 곰자리 4
후쿠다 이와오 지음, 한영 옮김 / 책읽는곰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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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간매미를 읽으면서 어린시절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공감하면서 읽었던 것은 바로 어린시절의 이야기였기 때문이였을꺼에요.
지금은 아이를 키우니까.. 아이의 질문에 정답을 이야기 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엄마, 엄마는 ~~ 공부 잘 했어요?" "엄마, 엄마는 받아쓰기 100점 이였어요?"라면서 아이는 순진한 눈으로 반짝반짝 눈빛을 보여주면서 질문을 하곤 합니다.
엄마는 그때 뭐라고 대답 해야 할까요? ^^
저는 솔직하게 이야기 하는 편이에요..
이 책을 읽으며서 솔직이 얼마나 중요한것인지,, 마음이 얼마나 편해 지는것인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어른도 혼자 있을때 그냥 훔칠려고 훔치는 것이 아니라 순간적으로 훔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는 어떨까요? 아이도 마찬가지겠지요?

국어 공채를 사로 갔던 문구점에.. 주인 아줌마가 잠깐 한눈 파는 사이에 빨간 지우개를 슬쩍 합니다.
그리고 진작 필요한 국어 공책은 사지 못하고,
수학 공책을 사고 계산을 합니다.
그 순간도 이치는 두근두근 거립니다. 혹시 주인 아줌마가 눈치챈건 아닐까? 싶어서요..
하지만,,
주인 아줌마는 몰랐고, 집으로 돌아온 이치는
동생이 놀아달라고 해도 놀지 않고,
친구가 "국어 숙제"이야길 해도 매미의 날개를 집어 뜯어버려요.
그러니까 이치는 평상시의 행동과는 다른 행동을 하게 되는것이지요.

만약 솔직하게 이야길 했다면,, 아빠와의 목욕도 즐겁고,
또 동생과도 재미나게 놀텐데..
이치는 용기를 냅니다..
엄마에게 솔직하게 이야기 하는것이지요.
이때 엄마의 반응도 참 놀라워요.
아이를 꼭 안아주고, 문구접 아줌마에게 가서 같이 사죄를 합니다.
물론 문구점 아줌마는 이치를 용서해 줍니다.

만약..
우리 아이가.. 이런 일을 한다면 엄마는 어떻게 할까요?
엄마는 소리부터 지를까요?
"넌 누구닮아서 이러니?" 라면서요..^^
그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 아이가 가끔 제게 이런 말을 합니다.
"엄마는 엄마가 잘못하면 그럴수도 있지. 라고 하면서 왜 내가 잘못하면 혼내?"라고요..^^;;
이 책을 읽으면서
엄마가 미처 생각지 못했던 경험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답니다.

우리 아이에게 어떤 엄마가 되어주어야 할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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