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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 벌타령 ㅣ 우리문화그림책 온고지신 2
김기정 지음, 이형진 그림 / 책읽는곰 / 2008년 1월
평점 :
장승에 대한 이야기 랍니다.
장승은 옛날 이야기에서 나오던 마을을 지켜주거나 사람들이 장승에게 소원을
빌거나 했었기 때문에 지금은 잘 보이지 않지만, 사람들은 장승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태어나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장승은 낯선 단어겠지요..
이렇게 한국적인 책이 많이 나와서 아이에게 전통을 이야기 해줄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서 장승에게도 지역마다 여러가지 이름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답니다.
장승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나 궁금합니다..^^
아이들은 옛날 이야기를 참 좋아하는거 같아요.
우리 아이도 참 좋아하는데요..
옛날 옛적에 밥만 먹고 일도 안하는 게으름뱅이가 살았다고 해요..
하루는 그 엄마가 아들에게 산에 가서 나무 한 짐 해 오라고 하니,
엄마의 말에 할 수 없이 산에 올랐지만,, 우리의 주인공 가로진이
엄마 말씀대로 나무를 했을까요?
아니랍니다..
그냥 놀다가 엄마가 싸운 떡을 먹다가,,
이윽고 어둑어둑해지자,, 엄마가 나무를 해오라고 했으니..
나무는 해가야 겠는데…
그때 가로진의 눈에 보인것은 울툭불툭 깍아서 그냥 땅에 박아둔,, 나무가 보이는 거에요.
그 나무를 지게에 지고 집으로 갔는데..
사실은,, 그 나무는 장승이였던 것입니다..
엄마는 너무나 놀라고, 뽑혀온 장승 또한 너무나 억울해서 "아이고,, 아이고 분하구나.."
라고 울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장승의 쓰임이 나오는데요..
옛날엔 장승이 마을 사람 보살피고, 나쁜 귀신 물리치고, 몹쓸 병 막아 주고, 도적놈 혼내 주고,
나그네 길 가르쳐 주는 좋은 일만 했다고 쓰여 있네요..
아.. 장승은 옛날에 이래서 마을 어귀마다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울음소리가 우두머리 장승까지 들리게 되고 팔도의 장승이 모여서 가로진에게 벌을 줍니다.
팔도의 장승이 내린 벌이니 가로진이 살 수가 있었겠어요?
그 어미가 다 죽게 된 가로진을 살리려고 약도 써보고 천지 사방 돌아다녀도 소용이 없자,
우두머리 장승을 찾아가 빌고, 빌고, 빕니다…
그래서 가로진은 병이 났게 되고,,, 또 가로진은 마치 딴 사람이 된냥,,, 열심히 일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림에 보이시죠?
땀을 뻘뻘 흘리는 모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