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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안녕하려면 - 하이타니 겐지로 단편집
하이타니 겐지로 지음, 츠보야 레이코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양철북 / 2007년 12월
평점 :
우리와 안녕하려면을 읽으면서 하나의 이야기가 아닌 여러가지의 단편들이 모여 만든 이야기라서 그런지 단락단락 그 나름의 재미가 느껴졌던 책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책의 사이즈는 참 작아요.
하지만 작은 사이즈안에 담긴 여러가지의 이야기는 참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어요.
특히나 제일동포와 관련된 이야기에선 우리 민족의 서러운 이야기까지 느낄 수 있었다고나 할까요?
물 이야기, 손, 눈, 소리, 친구 이렇게 5가지의 이야기가 들어있습니다.
물 이야길 읽으면서 우리나라 자랑스런 마라토너 손기정 선수의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오래된 흑백 화면의 자료화면에 정말 자랑스런 손기정 선수가 마라톤에서 일등 하는 장면이 나오고 월계관을 쓰는 장면이 나오지만,,, 국기는 일장기였던.... 나라 잃은 설움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때의 일처럼 이 책 속 주인공 또한 열심히 운동해서 결승에 올라갔지만,, 일본, 독일, 조선의 순서였으니 당연히 우리나라 태극기가 올라가야 했지만 일본의 국기가 올라갔던.. 그래서 실망을 하고 수영을 그만두어야 했던 이야기...
이 이야기는 참 많은 생각을 해주는 이야기 였습니다.
그것은 내가 한국사람이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이 드는 것이겠지요.
나라잃은 설움.....
그 설움을 겪었던 분들이 이제는 백발 노인이 되셨습니다..
우리는 이런 기억을 기억하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읽은 이야기는 5가지의 이야기 였지만,,
역시 제일 기억에 나는 것은 첫번째 이야기 였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는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마도 이런 책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작가의 교직생활과 여행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겠지요....
우리와 안녕하려면을 읽으면서 참 생각을 많이 하는
시간을 가졌던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