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려라, 우리 몸! - 우리 아이 첫 인체 체험책
파스칼 에들랭 글, 로베르 바르보리니 그림, 장석훈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 열려라, 우리몸! **을 일고 우리 아이의 반응
우리 아이가 어찌나 좋아하는지요..
언제나 어디서나 아이가 책을 읽는거에요..
바로 그 장소가 『열려라, 우리몸!』을 읽는 장소였어요.
거실에서 읽기도 하고, 제가 밥을 하니까 부엌에 와서 책을 읽기도 했어요.
또 아이가 조용하길래 뭘하나 싶어 아이를 찾아가 보니 아이가 자기 방에서
『열려라, 우리몸!』을 읽고 있는거에요..ㅎㅎ
그만큼 좋아한 책이랍니다..
아이들은 기분이 좋을때 자기 기분을 몸으로 이야기 합니다.
춥을 신나게 추기도 하고, 몸을 베베 꼬기도 하고,, 노래를 우렁차게 부르기도 하고,,,
그래서 일까요? 자기 몸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서 인지 우리 아이가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열려라, 우리몸!』이 자기 눈에 안보이면 막 찾아 다니곤 했답니다..
아침에 눈을 떳는데『열려라, 우리몸!』이 안보이면 아이가 막 찾는거에요..
"엄마, 내 책 어딨어~~~~?"
그럼 제가 "뭐?" 라고 물어보면… "몸 책 있잖아? 그책? " 하더라고요..
그만큼 아이가 좋아했어요..

** 열려라, 우리몸! **은 어떤책일까?
이렇게 아이가 좋아하니까 어떤 책일까? 엄마도 궁금해지더라고요.
아이가 너무나 좋아해서 아직 엄마 차례까지 읽을 차례가 못 왔었거든요..ㅎㅎ
그리고 읽어본 책 『열려라, 우리몸!』
왜 아이가 좋아하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겠더라고요.
이 책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 모든 요소들을 고르고루 가지고 있었답니다.
바로 열러보고, 맞춰 보고, 들춰 볼 수 있는 책이더라고요.
요즘 아이들은 진짜 좋겠구나.. 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더라니까요..^^
첫눈에 이 책이 우리 아이가 좋아하겠다.. 생각이 들었답니다.
왜냐하면,, 우리 아이를 아는 사람이 엄마만한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ㅋㅋ
그래서 필로 느낄 수 있었답니다..

우리몸은 어떻게 생길까요?
엄마가 나를 낳아주었기 때문이겠죠.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생길까요?
바로 그 부분부터 이 책은 알려주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는 아기가 안전하게 양수에 들어 있는 장면이 너무 신기하데요..
자꾸 손으로 만지작 만지작 그거더라고요..
그러더니.. "엄마, 나도 동생 좀 낳아주세요..!!!" 라네요..^^
이건 엄마한테 쫄라도 안되는데….아빠한테 이야기 해야 되는데..ㅎㅎ

드디어 아이가 태어나고,,
아이가 성장합니다.. 키도 쑥쑥 자라지요.. 그리고 울퉁불퉁 근육도 생기고,
아이가 자라면서 뼈도 성장합니다.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이 방학을 했어요..
그래서 올 봄에 유치원에 여벌로 둔 바지를 가지고 와서 한번 입어봤는데요..
아,,글쎄,,, 그 바지가 아이 허벅지를 지나 무릅까지만 길이가 되는거에요..
일년사이 아이가 아이 다리 하나 만틈 자란것이지요..
그때.. 이 책을 꺼내 아이랑 이야길 했어요..
"이거봐.. 키가 큰다는것은 이렇게 뼈도 큰다는 거야"라고 보여주었답니다..

달리기를 하고 나면 또 집에서 훌라우프를 하고 나면 숨이 가파지지요..
그것은 우리에게 심장이 있어서라고 아이랑 이야기 했어요.
그리고 아이는 엄마의 심장 박동 소리를 들어보고,,
엄마는 아이의 심장 박동 소리를 들어보았어요..
근데 울딸이 이러는 거에요..
"엄마, 아무 소리가 안들려.." ㅋㅋ
그러면 "엄마가 죽었단 말이니?" 라고 이야기 했죠..
이렇게 장난꾸러기랍니다..ㅎㅎ
심장이 두근두근 거리지 않으면 사람이 살 수가 없지요.
매일 심장은 움직이고 피는 움직이는건데요….
이렇게 책으로 보고 또 눈으로 확인하니까 너무 좋네요..

오늘 아침은,, 조금 늦게 밥을 먹었습니다..
그래서 마침 밥을 차리기 전에 아이가 소화기관을 읽고 손으론 위로,아래로 움직이고 있었어요..
그러면서 제게 막 설명해주느라 바쁘네요..
"제잘 제잘,,," 이런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역시 책의 힘은 대단하구나,,라는걸 느꼈답니다.

우리 몸엔 중요한 뇌가 있고, 기쁘고, 슬프고, 화가 나는 감정이 있고,
또 다섯 가지 감각이 있다는 것, 또 이가 있고, 수두가 생기고, 일사병이 생길 수 있고,
내 몸은 내가 지켜야 한다는 것, 또, 뼈를 감싸고 있는 피부가 있다는 것,,,을 아이랑 이야기
할 수 있었답니다.

무엇보다 여자아이를 만들어 보면서 놀이처럼 우리몸과 친해지는 시간을 만들더라고요.

이 책을 통해서 우리 아이가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또 좋은 책 한권을 만나서 아이가 유아시절,, 책과 관련된 좋은 책 추억을 만들 수 있다면
좋을꺼 같아요.
그리고 우리 아이가 커가면서도 이 책을 꺼내보면서 자신가 좋아한 책 한권의 추억을
생각해 내는 아이로 자랐으면 너무나 행복할꺼 같습니다..

우리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정말 책을 던져놓을 수 뿐이 없었어요..
책꽃이에 꽃을 시간조차 없을 만큼 아이의 사랑을 받는 책…..
이렇게 좋은 책 접하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