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시무룩한 날 - 별을 담은 책그릇 10
리사 얀클로우 지음, 노은정 옮김 / 책그릇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그런날이 있다.

왠지 시무룩한 날 말이다..

오늘 우리아이는 왠지 시무룩했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아이에게 읽어주었다..

책을 읽어주고 아이에게 왜 시무룩한지 물어보았다..

책을 읽는 동안 아이도,, 그새 마음이 좀 풀렸는지 다독여졌는지

내게 이야길 해주었다.

"유치원에서 속상했었다"는 이야기였다..

그래서 "왜?" 라고 물어보니..

"유치원 친구들이 나랑 놀아주지 않아요.."라면서 눈물을 글썽였다..

나는 그래서 아이를 꼭 안아주었다.

왜냐하면 그럴땐 아이를 안아줌으로 아이가 엄마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게 만들고 싶기 때문이다.^^

 

날씨도 매일 변하는데

사람의 감정도 매일 변하는거 같다.

하물며,, 때뭇지 않은 아이의 감정은 더 그런거 같다.

아이들은 솔직하다.

그래서 아이는 있는 그대로 이야길 한다.

어른처럼 타협이란 없고,

싫으면 싫고, 좋으면 좋은것이다..

엄마는 아이가 왠지 시무룩하게 있으면 마음이 아프지만,,

그것이 또 아이가 자라는 과정이려니..생각이 든다..

 

솔직히 책을 읽지 않았다면 이런 마음이 들지 않았을것이다.

엄마로써 마음아팠겠지...

이 책속 아이는 알리샤란 아이다..

이 아이는 넵튠이란 강아지 친구와 함께 산다.

잘 웃고, 잘 노는 아이..

그렇지만 항상 그런것만은 아니다.

왠지 시무룩한 날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 알리샤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시무룩함을 떨쳐버린다..

바로 아이만의 독특한 방법.. 으로 말이다..

아.. 이래서 아이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책의 제목은 왠지 시무룩한 날이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아이의 감정까지 이해하는 엄마가 된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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