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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된 소년 비룡소 걸작선 19
팜 무뇨스 라이언 지음, 피터 시스 그림, 송은주 옮김 / 비룡소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비룡소에서 나온 보스턴 글로브 혼 북 아너 상 수상작인

'별이 된 소년 (팜 무뇨스 라이언 글, 피터 시스 그림, 송은주 옮김, 비룡소 펴냄)' 입니다.

점묘법으로 표현한 삽화에서는 신비로운이 느껴지고,

어린 소년의 공상을 쫒아가다보면 마치 소년처럼 정말 그렇게 느껴지는 생명력도 느낄 수 있었던 작품이에요.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이자 20세기 가장 위대한 시인

파블로 네루다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파블로 네루다 (1904년 7월 12일~1973년 9월 23일)는

칠레의 시인으로 10살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다고 해요. 그 일부는 학생잡지에 실렸기도 했고요.

1920년부터 아버지의 눈을 피하기 위해 '파블로 네루다'라는 이름을 쓰기 시작했고,

1940년 법적으로도 이름을 바꿨다고 합니다.

 

 

 

 

이처럼 '별이 된 소년'은 파블로 네루다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데

물건 하나에도 감성적이고 세심했던 파블로 네루다는 강압적이고 가부장적인 아버지 밑에서

'바보천치', '쓸모없는', '문제아', '정신빠진', '덜떨어진',

'아무것도 못 될 놈' 이라는 말을 많이 듣고 살았어요.

게다가 아버지는 마르고 허약한 체질이라 튼튼한 몸을 길러야 한다면서,

그와 여동생을 바다로 억지로 밀어넣기도 합니다.

물에 들어가면 다른 것은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게 되고, 정신 집중을 하게 될거라는 거죠.

아버지를 두려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아버지 마음에 들기 위해 노력하고,

자신이 본 것을 아버지와 얘기하고 사랑받고 싶어하는 어린 소년의 마음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아들은 '의사'가 될 거라고 말하는 아버지는

자신이 젊은 시절 가난한 노동자로 일하면서 자신의 아들들은 자신보다 나은 삶을 살기 원했어요.

그래서 음악에 재능이 있어 노래를 부르고 싶어했고, 음악학교에 가고 싶어했던

파블로 네루다 형의 꿈도 포기하게 만듭니다.

반면, 파블로 네루다는 자신을 응원해주는 형과 삼촌, 여동생, 새어머니 덕분에

가명을 써가며 계속 글을 쓸 수 있었지요.

 

 

이 책의 시대적 배경과는 벌써 100년이라는 시간도 훌쩍 넘고, 공간적으로도 서로 다른 나라이지만

자신보다 나은 삶을 살게 하기 위해 자식들이 공부하기를 바라는

파블로 네루다 아버지의 모습은 지금의 부모들 모습과도 많이 닮아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의 꿈과 재능을 무시한 채 강압적으로 키우는 모습에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나는 과연 내 아이들에게 어떤 엄마인지... 라는 생각도 문득 들었답니다.

어린 시절 그 생생한, 아직도 아물지 않은 상처를 지니고 있는 파블로 네루다를 보면서

어린 시절의 기억은 참 중요한 의미를 가졌구나~ 새삼 깨달을 수 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꿋꿋히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온 그를 보며

존경심, 희망과 꿈, 가슴 울림을 느낄 수 있었어요.

책 속에는 비록 허약하고 힘없는 작은 소년이였지만 무엇이 옳은 것인지, 정의로운 것인지,

그의 순수한 눈빛과 글을 따라가며 따스한 감수성을 엿볼 수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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