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오마가린 왕자 도난 사건
필립 스테드 지음, 에린 스테드 그림, 김경주 옮김, 마크 트웨인 원작 / arte(아르테)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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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 신들은 예정에 없던 휴가를 가기도 하고, 잠시 본분을 망각하기도 해. 그사이 비참한 사람들의 삶은 잠깐이나마 덜 비참해지지."
ㅡㅡㅡㅡ
역사는 이런 거야. 거짓말에 간한 문제에서만 역사를 신뢰할 수 있다고.
역사는 과장에다가 대부분 거짓이니까.
ㅡㅡㅡㅡㅡ
세상은 아름다고도 위험해
기쁘기도 슬프기도 해
고마워할 줄 모르면서 베풀기도 하고
아주, 아주 많은 것들로 가득해
세상은 새롭고도 낡았지
크지만 작기도 하고
세상은 가혹하면서 친절해
우리는, 우리 모두는 그 안에 살고 있지.
ㅡㅡㅡㅡ
세상 사람들은 동물들이 하는 말을 귀담아듣지 않아.
더 심각한 문제는 그 누구의 말도 듣지 않는다는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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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전 이야기를 해달라고 조르던 딸을을 위해 마크트웨인이 들려준 이야기.
많은 이야기들 중 유일하게 남긴 글로 남겨둔 책이라고 한다.
비록 미완이지만 100년후인 2011년 마크트웨인 기록보관소에서 발견되었고, 그림책 노벨상이라 불리는 칼데콧상을 수상한 부부작가가 완성했다. "전염병과 기근"이라 이름붙인 유일한 닭한마리가 친구인 조니는 구걸하는 노파에세 친절을 베풀고, 동물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기이한 능력을 얻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이야기로 담았다.

어른을 위한 동화라고 표현해야할까.
풍자와 해학을 통해 우리 사회의 모습들을 담았고, 서로를 아끼고 진심으로 귀길울여주는 친구가 가장 소중하다는 교훈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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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할 수 없는 여자들 - 공부한 여자들은 왜 밀려나는가 북저널리즘 (Book Journalism) 31
최성은 지음 / 스리체어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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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대전세종연구원에서 여성, 아동 정책 담당 연구원으로 재직중이다.
이 책은 여성의 성장을 가로막는 사회 구조적 문제와 낡은 구시대적 생각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노동시장에서 차별받고 소외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돌봄노동,가사노동, 고학력 여성의 인력 낭비 등의 전반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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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과 저널리즘의 합성어 북저널리즘! "책처럼 깊이 있게, 하지만 뉴스처럼 빠르게, 지금 우리가 깊이 읽어야 할 주제를 다른다"라는 모토로 만든 책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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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 준비로 읽었던 책이라 리뷰는 간단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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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해하기 쉽게 사회 문제를 잘 다뤄서 마음에 든다.
시리즈를 모아야하나^^;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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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 - 2018 제6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김의경 지음 / 광화문글방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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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진상의 세계는 콜센터에 전화를 걸어 진상짓을 할 때만 열렸다. 그래서 이들은 진상짓을 중단할 수 없었다.자신의 말에 대꾸를 하고 자신에게 죄송하다고, 용서해달라고 말하는 사람은 콜센터 전화기 너머에만 존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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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이 지나서 그저 들러리에 불과했다는 것을 깨닫는것보다는 지금 그만두는 것이 나은 걸까.
현실적인 꿈이란 대체 뭘까.모든 꿈은 현실이 되기 전엔 비현실적인 것 아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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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고객이 상담사를 괴롭히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들은 그저 화풀이 상대가 필요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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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뜯을 상대를 찾고 있는 진상고객은 상담사가 있는 대로 비위를 맞춰줘도 어떻게든 흠을 잡아 내 승냥이처럼 악착같이 물고 늘어졌다.
말실수를 하지 않으면 태도를 문제 삼았다.
뭔가를 먹는 소리를 들었다든가 하품을 했다든가 기침을 했다는 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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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누구도 따지지 않았다.
왜 식사 시간을 충분히 주지 않느냐고, 왜 근무 시간이 들락날락하냐고, 왜 퇴직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느냐고.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이곳은 종착역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잠시 다닐 곳이니 기본적인 요건만 충족되면 오케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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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무서운 건 현재에 순응해버리는 거야. 적당히 타협해버리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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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의 콜센터에 다니는 동안 목소리로 너무 많이 맞았어.피가 안나고 멍이 안 드니까 아무도 내가 아픈 줄 몰라."
"그놈들은 혓바닥에 압정도 달려 있고 야구방망이도 달려 있어. 나한텐 마우스피스도 안 주고 링 위에 올라가라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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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의미를 못 찾겠어. 콜센터에서 일하다 보면 나라는 존재가 깎여 나가는 것 같아. 그리고 다시는 깎여 나간 것들을
보충할 수 없을 것 같아. 아무리 애써도 의미를 부여할 수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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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다섯살의 젊은 청춘 다섯명은 콜센터에서 일하는 감정노동자다.
좋은 기업에 취직하고 싶어하고, 아나운서를 꿈꾸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며, 창업을 꿈꾸는 이 다섯의 청춘은 하루종일 진상고객들에게 언어폭력과 성희롱 발언들을 당하며 너덜너덜해질때까지 감정노동을 한다.
온갖 진상 집합소에서 허락되는 옥상에서의 흡연이나 점심시간이 그나마 유일하게 숨쉴 수 있는 시간이지만, 그 시간마저도 통제당한다.

장애를 가지고 피자매장에서 일하는 탈학교한 십대 청소년은 최저시급도 못받고 사장의 온갖 폭언과 심지어 폭력(머리를 때리거나, 툭툭치는)을 견뎌내는데 그 부분에서 어찌나 화가 나던지...
사회약자라 생각하며 폭언을 하며 무시하고, 노예취급하는 사장에게 어퍼컷을 날려주고 싶었다.ㅠㅠ

보이지 않기에 벌어지는 무례함과 수많은 언어 폭력.
약자를 홀대하고, 노동력을 착취함에도 그것을 받아드릴 수 밖에 없는 환경이,지금도어디선가 벌어지고 있는 이 수많은 불합리함이 정말 분노하게 한다.

다섯명의 감정노동자 젊은 청년들은 심할정도로 괴롭히는 부산으로 그를 찾으러 가고 정작 진상고객은 만나지 못한채, 어찌됐건 자신의 삶에 대한 전환점을 맞는다.
왜 결론이 좀더 멋지지 않을까.
통쾌함이 왜 없을까. 라는 아쉬움을 토로하기에는 현실이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나는 너무나도 잘 안다.

젊은 청년들.
꿈을 꾸고, 꿈에 한발 다가서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고, 필요한 돈을 벌기위해서는 약자가 되어야 하는 그 처절한 현실들이 너무도 아프게 와닿는 책이었다.

보이지 않는다고, 자신의 감정배설출구로 감정노동자를 이용해서는 안된다.
사람이니까...
독한 말로 상처입히고, 함부로 대하며, 짓밟아서는 안된다.
사람이니까...
똑같이 아파하고, 기뻐하고, 힘들어하고, 행복해하고, 분노하고, 상처입는.
사람이니까 말이다.

여담이지만, 도미노의 30분 배달제나 맥도날드의 15초 햄버거라고 한때 엄청 광고했었고, 그로인해 수많은 알바노동자들과 청소년들이 다치고, 사고사까지 있었다.
빠른배달을 요구하지말고, "안전하게 배달해주세요" 라거나 콜센터의 수많은 감정노동자들에게 전화를 끊기전 "좋은하루보내세요" 라는 인사한마디 건네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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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말들 - 나와 당신을 연결하는 이해와 공감의 말들
은유 지음 / 어크로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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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한지 제법 되었는데, 천천히 곱씹고 오랜시간 아끼며 읽고,
읽고 난 뒤에 그 부분들에 대해 다시 한번씩 생각하고, 여운이 남다보니 읽느라 제법 시간이 소요되었다.

사회문제들과 사회약자들을 바라보는 은유작가님만의 시선, 인식, 관점 모두가 감동인 책.
누구보다 공감하고, 이해하고, 돕고자 하는 마음과 한 인간이자 작가인 그녀가 자신의 글로 조금이나마 변화시키고자 하는 노력에서 진정성이 느껴진다.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사회적 시선과 편견에 대해, 노동의 고귀함에 대해, 인간의 권리, 곳곳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폭력들과 사회 비리, 고통받는 모든 이들에 대해 소신있고, 강하게 의견들을 피력한다.

지금처럼 늘 우리 사회의 어두운 부분들과 약자들 편에 서서 글을 써주기를...
글쓰기가 고된 노동일지라도 가능한 그녀는 오래오래 글을 써주었으면 좋겠다.

많은 이들이 읽고 그리고 나 역시도 인식의 변화가 이루어지길 바라며,
단 한번이라도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는 많은 사회문제들에 관심가져주기를 소망해본다.

어떤 특정 문장들을 추릴수 없을 정도로 한장한장 모두가 소중하고 귀해서
요 근래에 읽은 책중에 단연 최고의 책이라 해도 아깝지 않을 책이다!
천천히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다^^ 역시 은유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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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보러 왔어 - 알베르토의 인생 여행 에세이
알베르토 몬디.이세아 지음 / 틈새책방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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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과의 맛을 음미하는 게 인생의 아름다움일뿐 아니라, 나와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그들과 어울려 사는 것 역시 멋진 인생이라고 결론지었다. 또 하고 싶었는데 못 했다는 후회가 없도록 뭐든지 열심히 해야겠다는 결심도 했다. 누구나 인생은 처음이니까 말이다.
어느 책에서 이런 구절을 읽은 적이 있다. 사람들은 본인이 한 일 때문에 후회하기보다 하지 못한 일 때문에 더 많은 후회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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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경험하지 않고 단정지어 말할 수 있는 것은 없다. 그리고 내가 아는 것은 결코 전부가 아니다.
이걸 깨닫고 나니 좀 더 몸을 낮춰 배우고, 많이 경험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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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order to continue, you have to discontinue."
계속 가기 위해서는 중단할 필요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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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으로 힘들때 세웠던 나의 인생 규칙이 다시 떠올랐다.
인간 친화적인 사람이 되자. 재미있는 일을 하자.
이 두 규칙 덕분에 항상 먼저 나서서 사람을 사귀려고 했고, 재미난 일을 찾아다녔다.
그랬더니 나도 변화하고, 한국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긍정적인 신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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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날수록 '알베의 법칙'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확신했다.
모두가 가는 길이 아니라,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일부러 찾아 갔더니 오히려 더 크고 많은 걸 손에 쥐었다.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두 번이나 적중했으니 내 인생의 법칙으로 삼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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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한국에서 취업 준비생으로 지내면서 느낀 압박감은 상상을 초월했다. 불안감은 공포감으로, 공포가은 무력감으로 이어졌다. 그러면서 애초에 내가 무엇을 좋아했고, 무엇을 잘하는지조차 잊게 됐다. 급기야는 그저 '아무거나 할 수 있으니 제발 붙여만 주세요, 진짜 열심히 할게요'라는 마음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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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한국에서 살기까지의 여정이 담겨있다.
이탈리아의 작은 도시에서 과학고를 다니던 제법 공부잘했던 알베는, 모두가 의아해하는 중국어학과를 입학하고, 친구들이 교환학생으로 베이징, 상하이로 갈때, 아무도 선택하지 않은 다렌이라는 곳으로 간다.
그곳에서 한국인 아내를 만나고 그녀를 만나기 위해 한국에 오기까지의 이야기는 무척 흥미롭다.
그의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마치 여행을 하는 기분이 들곤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외국인이 바라보는 한국 이야기가 어찌나 촌철살인인지...
자국에서 외국인을 만나면 무조건 영어를 사용하고, 회사들은 토익, 토플 점수를 요구하며, 영어를 못하면 되려
미안해하는 한국인을 보면 씁쓸하고 안타깝다는 그.
한국에 오고, 한국에 사는 외국인이 한국어를 못하는것이 미안한거지, 영어를 못한다고 주눅들고 미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며, 영어교육에 열을 올리는 우리나라의 어두운 면을 이야기한다.
또한 유교사상과 유신정권의 폐해로 상하관계가 강한 회사조직문화에 대해서 이야기하는것에도 공감했다.
점심식사부터 일을 하는 것 까지 퇴근하는것까지 어느것 하나 자유롭지 못하고, 재미있던 이야기는
이탈리아 회의 때 상사가 직원에게 질문을 하면 꼭 자기 의견을 이야기해야하는데 한국은 아무도 대답하지 않으며, 대답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에 웃음이 났다.

이탈리아가, 서구문화가 모든게 다 옳고 맞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다만, 사람을 우선시하고, 선택할 수 있고, 판단할 수 있게 하고 기회를 주는것.
존중하고 존중받는 삶을 지향한다는 것은 우리가 배워야할 점이다.

알베라고 머나먼 타국의 생활이 즐겁고 행복하기만 했을까.
그를지탱하게 한 것은 아마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고, 그 길이 옳다는 확신을 주었을때.
그리고 아내의 "우리 그냥 순간을 살자. 길게 보지 말고... 순간순간에 하고 싶은 일들을 하자"라며 그의 방송일을 적극 지원하며 응원해줬기 때문 아닐까.

유일한 행복은 기대하는 것!
이라는 책의 한 구절처럼, 기대하고, 기대하며 행복을 향해 다가가야겠다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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