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정부의 꼬마 신부 똑똑! 역사 동화
신은경 지음, 국민지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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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 고아인 옥림이는 친척 집에서 식모살이를 하던 중, 독립운동을 하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젛안 정혼자 상화를 만난다. 낡은 옷을 입은 상화를 따라 옥림이는 열차를 타고 상하이로 떠나던 중 옥림이는 상화의 복대에 돈뭉치가 숨겨져 있는 것을 알게 된다.
의심을 거듭하던 중 상하이에 도착하게 되고, 부자라고 들었던 상화네는 중국인 집 주인에게 집세를 내지 못해 욕을 먹고 집에서 쫓겨나게 된다.
뭔가 수상한 상화네 가족들은 실은 전 재산을 들여 항일 기지를 건설하고, 임시 정부 기관에 독립자금을 전달하는 독립운동가 가족이었던 것!

이 책은 특히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만들어져서 더욱 특별하다.
김구 선생이 '한국의 잔 다르크'라 부른 독립운동가 수당 정정화 선생과 가족들의 실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나라를 잃고 탄압을 당하지만, 일본에 맞서 연대하고 서로를 지키는 따뜻함 뿐 아니라, 예상하지 못한 사건들이 폭풍처럼 몰아친다.
나라를 되찾기 위한 고군분투와 애절함이 곳곳에 잘 베어난 작품으로,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달하는 책이다.
나도 덕분에 독립운동가 '정정화' 선생에 대해서도 알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일제 강점기와 상황, 독립운동, 연대 등을 잘 담아냈을 뿐 아니라, 광복절인 오늘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의미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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