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 미스터리

계간 미스터리 2023.봄호 - 77호
염건령 외 지음 / 나비클럽 / 2023년 3월

봄,여름, 가을, 겨울로 구성되어 계절마다 출간되는 계간지!
계간 미스터리라니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재미와 매력!

처음 만나는 작가들의 단편들은 그들의 매력을 잘 담아냈다.
무속신앙, 폭설로 고립된 살해 현장인 산장, 트릭, 독특한 탐정은 장르소설에 흔히 볼 수 있는 클리셰들이지만, 담겨 있는 이야기들은 뻔하지 않고 즐거움을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단순한 추리나 미스터리가 아닌 스토킹, 가스라이팅, 비정규직 노동자의 현실과 노동과 노조탄압, 감염병으로 생긴 비대면 문화를 통한 호감, 사이코패스 살인자 이야기들은 우리 사회의 문제점들을 담고 있을 뿐 아니라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다.
인구 구조가 범죄와 연관성이 크며 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한 문제를 야기시킨다는 이야기와 SF라는 장르와 미스터리 장르의 뗼 수 없는 관계성들에 대한 이야기가 무척이나 흥미롭다.
게다가 프랑켄슈타인에 대한 시각이나 이야기들도 재미있고.

시공간을 넘나드는 세계에서 자유롭게 펼쳐지는 이야기들은 우리로 하여금 상상력을 자극시킬 뿐 아니라, 다양한 시선으로 무언가를 바라보게 하고, 넓은 시야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미스터리나 SF 장르가 매력적인것은 이 때문이 아닐까?
다양한 사회문제를 담아내기도 하고,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아내기도 하고.

독자로 하여금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문학적 시선들과 인문학, 철학 이야기들까지 한대 어우러져 충분한 매력을 느끼게 하는 계간지다.
게다가 미스터리 장르의 단편들도 수록되어 있으니 재미 보장이고!

여름엔 어떤 이야기들을 담아낼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