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 찾기ing 저스트YA 3
최상아 지음 / 책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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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리>
포타는 숲 속 비밀 연구소에서 자신과 닮은 휴머노이드를 만들어 가족들에게 복수를 꿈꾸지만, 자신과 바람과는 다르게 휴머노이드 리플리와 갈등을 겪게 되고 결국 예상치 못한 결말을 맞이하고 만다.

<베프를 만드는 씨앗>
다른 별에서 1년 살기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주인공은 1년동안 불필요하게 친구를 사귀지 않기로 하며 혼자지내지만 어느 날, 호감가는 친구가 나타나 베프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 '베프를 만드는 씨앗'을 사용하게 되고, 그에 따른 부작용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모던 서동요:슈크림 볼 소녀는 없다>
백제의 '서동요'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이야기로 TV 랩배틀에 나간 서동은 관심을 받고 싶어 말한마디 섞어보지 못한 같은 학교 선화를 이용해 선화와 사귄다는 소문을 흘리고, 선화는 근거없는 소문들에 참을 없어서 분노한다.

<시간 여행자의 방문>
이사 온 낯선 동네에서 부모님의 외출에 혼자 불안해하고 있던 지아에게 희미하게 보이는 유령같은 형상과 목소리가 들린다. 자신은 미래에서 온 지아의 남자친구 해준인데, 특정한 날 자신이 아무리 조르더라도 그 장소에 가지 말라고 댕부를 한다.

<반딧불이>
학교폭력 가해자인 반디는 도망치듯 시골의 대안학교로 오고, 초반에는 자신의 진짜 본모습을 숨기고 아이들과 잘 어울리다 점점 아이들을 괴롭히고, 다른 아이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반딧불이가 보이기 시작한다.

<두근두근, 터닝 포인트>
탈북하는 중 엄마와 누나를 잃고, 형과 둘이서만 남한으로 와 아이들의 괴롭힘과 외로움 속에 자신을 이방인으로 생각하며 어디에도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지내는 소년에게 귀엽고 발랄한 소녀가 다가오며 마음을 연다.

<세이렌이 울리는 밤>
그리스로마 신화의 세이렌을 모티브로 한 이야기로, 다정하고 착한 남자친구 빈은 늘 어딘가 떠날 준비를 하는 듯 했고,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다. 여자친구인 해인은 매일 소년을 그리워하며 그의 발자취들을 따라가다. 빈이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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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이 비슷하거나 느낌이 비슷해 한 작가의 단편집을 선호하는 편이 아닌데, '자아찾기ing'는 무지개의 일곱가지색처럼 다채로운이야기들이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
흥미로운 이야기들 속에 담겨 있는 소소한 반전은 권선징악을 표현하기도 하고, 끊임없이 자신의 자아와 정체성을 찾아가는 아이들의 고민은 현실성을 더한다.

한편한편마다 섬뜩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사랑스럽기도 하고, 뭉클하기도 한 감정을 담아 냈을뿐 아니라, 뭉근한 감동과 풋풋한 설렘도 함께라 읽는 내내 즐거웠다.

즐거운 상상! 재미있는 이야기!
요즘 청소년 문학들 너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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