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나게 절벽을 보아서는 안 된다자살 명소로 유명한 유미나게 절벽 근처에서 뺑소니 사고가 발생하고, 유족에게 사이비 종교단체 십왕환명회가 접근한다. 그러던 어느 날, 뺑소니 사고의 용의자가 유미나게 절벽에서 살해된 채로 발견되고, 유족에게 수상함을 느낀다.-그 이야기를 해서는 안 된다중국에서 이민 온 커는 따돌림을 당해 늘 혼자 지내다, 문구점에서 우연히 살인사건을 목격한다. 커는 살해당한 건 문구점 할머니라 생각하지만, 할머니는 다음 날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문구점을 지키고 있다.-그림의 수수께끼를 풀어서는 안 된다사이비 종교 십왕환명회 간부가 사망한 채 발견되고, 모든 정황과 증거가 자살로 보여지지만 신입형사는 미심쩍은 마음에 수사를 강행한다.-거리의 평화를 믿어서는 안 된다자살 명소라는 오명을 벗고 공원이 된 유미나게 절벽에서 두 사람이 자신의 죄를 자백한다. 다섯 장에 걸친 긴 편지 두 통은 각각 예전 사망 사건들의 진상을 담고 있다...'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 이라는 작품으로 미치오 슈스케라는 작가를 알게 되었었고,읽으면서 내내 촘촘한 구성과 반전에 감탄했었는데, 이 책 또한 미치오 슈스케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4개의 이야기는 연작소설의 형태를 띄고 있어 사건이나 인물들이 모두 조금씩 연관성이 있다. 각 장 마지막에는 사진이나 그림을 넣어 숨겨진 진실을 찾을 수 있게 추리를 유추할 수 있게 한다.다양한 인간군상과 촘촘하게 짜여진 이야기들에 놀라움과 치밀한 반전에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