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과 데이브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40
서수진 지음 / 현대문학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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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을 전공하고 제법 총망받았으나 현실의 벽에 부딪혀 학원 강사를 하다 꽃기듯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난다. 그리고 그 곳에서 호주 현지인 데이브를 만나 연애를 시작한다.
연애를 하며 서로 다른 문화에 소소한 싸움부터 큰 갈등까지 굉장히 생동감있고 세밀하게 담아냈다.
'문화차이'는 정말 많은 것들을 내포하고 있다. 하나하나 열거하기 힘들정도로 정말 소소한것들이 모두 갈등과 싸움의 원인이 된다.

물론 살아온 환경이나 문화차이가 좁혀지기 쉬운 문제는 아니지만, 비단 그게 국적이 달라서만은 아닐 것이다.
같은 국적, 비슷한 환경, 비슷한 성격, 취향, 가치관을 가져도 갈등은 항상 존재하고, 결국 좁혀지지 않고 문제가 계속되면 파국으로 치닫는 경우들이 비일비재하니까.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그 다름을 매일매일 되새기며 서로의 입장이 되어보는 것!
국적과 상관없이 모든 인간에게 적용되는 말이 아닐까 싶다.

상황을 모면하고자 하는 노력이나, 서로에 대한 애정 그리고 갈등상황들을 세심하게 담아 생생한 현실감이 느껴진다.
게다가 가독성도 좋아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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