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 멸시 당하고 천대당하는 비둘기에게 유일하게 먹이를 챙겨주던 마음 따뜻한 할아버지는 유해동물로 지정된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지말라는 현수막을 보고 마지막 먹이를 챙겨주고 떠난다.비둘기들은 사람들의 눈을 피해 쓰레기통 옆이나 도심의 구석진 자리에 자리를 잡고 몰래 살아간다.하지만 사람들은 비둘기에서 길고양이로 대상만 바꿨을뿐 여전히 길에서 사는 동물들을 혐오하고 천대한다.혐오의 대상이 사라졌다고 해서 멈추는 것이 아닌, 끊임없이 혐오의 대상을 찾고, 괴롭히는 현시대의 모습을 담았다.유해동물이고, 더러운 세균덩어리라고 생각하고, 피해를 준다고 생각하지 말고, 무분별한 개발을 멈추고 제대로된 보금자리와 먹이를 제공해 도시에서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세상이 되어야하지 않을까?언젠가 저 비둘기마저도 멸종되는 세상이 오진 않을까 싶다.여전히 동물은 물건으로 취급되고, 나보다 약하거나 다른 존재들은 혐오의 대상이 되어 고통받는 세상 속에서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연대하며 행복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가자는 묵직한 메시지가 담긴 그림책이다.그러니까요!같이 삽시다 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