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알고 있다 - 꽃가루로 진실을 밝히는 여성 식물학자의 사건 일지
퍼트리샤 윌트셔 지음, 김아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12월
평점 :
품절


꽃가루는 결국 널리 퍼지도록 진화했다. 또한 꽃가루를 너무 적게 생산해 공기 중에 섞이지 못하는, 꽃가루를 실어나르는 곤충이 수분을 도와주는 식물이 많을지도 모른다. 이런 점은 특히 법의학 수사관에게 중요하다. 이런 '흔치않은' 꽃가루가 누군가의 신발이나 바지춤, 자동차 페달에서 발견되면 그 식물과 직접 접촉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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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요즘 감시 사회 속에 살고 있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하지만 실제로 당신의 움직임은 카메라에 찍히는 것 이상으로 추적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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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작은 정원인들 당신이 흡수하고 이해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정보를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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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자연은 우리의 온 몸에 몸의 안 과 밖에 흔적과 단서를 남긴다.우리가 환경에 흔적을 남기기도 하지만, 환경 또한 우리에게 흔적을 남기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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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흥미로운 책이다.
저자는 영국의 식물학자이며, 화분학자이고 고고학자이다.
게다가 지난 25년간 300건 이상의 범죄사건을 해결한 법의 생태학의 선구자라고 한다.
꽃가루 포자, 세균 등으로 실제 범죄사건들을 해결한다.
너무 신기한데다, 이런 직업이 있었나 라는 생각을 할정도로 생소했다.
지금이야 과학적 기술이 발전했지만, 아마 예전에는 그렇지 못해서 어려움이 많았을것이다.
범인을 찾기 위해 식물학자를 동원해 보이지 않는 꽃가루를 통해 범죄 현장을 재연해내고, 범죄가 일어났던 장소나 범인을 찾아내는 일이라니 정말 독특하고 흥미롭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꽃가루들이 피해자의 사망시간을 추정할 수 있고, 누군가가 거짓말을 하고, 어떤식으로 범죄현장을 은닉했는지 유무를 알아내고, 진실에 다가가고, 범인을 찾아낸다.

하찮게 생각하고, 저런게 무슨 도움이 될까 했던 작은 것에서 새로운 사실들을 발견하고, 다양한 시각과 관점으로 생각하고 인정하는것이 중요한것 아닐까?

과학과 생태학에 문외한이다 보니 이 책이 좀 딱딱하고 어렵게 다가오는 건 아닐까 하고 걱정했는데 쉽고 재미있다. 실제 과거의 사건들을 어떤 방법으로 해결했는지에 대한 내용들은 정말 매력적이다.

여담이지만, 범죄들이 사라지는 세상은 오지 않겠지만,
다양한 방법들, 더 발전된 방법들로 많은 범죄자와 사건들을 해결했으면 좋겠다.
지난 미제사건들까지 모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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