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10주년 특별판 - 수상 작가들이 뽑은 베스트 7
편혜영 외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정이라는 것은 애정의 정도와는 아무 관계가 없으며 자신에게 헌신적이거나 유익할 때에만 유효한 감정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
부고는 원래 크게 알려야 해.
죽은 줄도 모르고 안부를 묻는 짓을 못하도록 말이야.
-편혜영 저녁의 구애-
ㅡㅡㅡㅡ
동그라미 속의 동그라미 속의 동그라미들...
오래전에도, 그보다 한참 전에도, 지금과 똑같은 모양으로 떨어졌을 동그라미들. 우리의 수동성을 허락하고, 우리의 피동성을 명령하며, 우리의 주어 위에 아름다운 파문을 일으키는 동그라미들. 몹시 시끄러운 동그라미들. 그렇게 빗방울이 퍼져가는 모양을 그리다 보면 이상하게 내 안의 어떤 것도 출렁여 세상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김애란 물속의 골리앗-
ㅡㅡㅡ
세상의 모든 목적지들이란 어떻게 태어나는 것일까.
사람에게 목적지가 필요한 게 아니라 목적지가 사람들을 필요로 하는 게 아닐까. 인간이 떠나고 돌아오는 게 아니라 떠날 곳과 돌아올 곳이 인간들을 주고받는 게 아닐까- 알록달록한 표지로 된 서양 잠언집의 문장 같은. 그런 생각들 말이다.
-이장욱 절반 이상의 하루오-
.
.
1회 편혜영-저녁의 구애
2회 김애란-물속 골리앗
3회 손보미-폭우
4회 이장욱-절반 이상의 하루오
5회 황정은-상류엔 맹금류
6회 정지돈-건축이냐 혁명이냐
8회 강화길- 호수-다른 사람

수상작가들이 추천한 7편을 묶은 10주년 기념 작품집.
개인적으로 김애란 작가의 물속 골리앗이 가장 좋았다.

미루고 미루다 책장에 잠들어 있는 책을 드디어 깨웠다!

믿고 보는 문학동네 젊은작가 수상작품집!
이라는 한줄로 마무리!^^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