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병 - 인생은 내 맘대로 안 됐지만 투병은 내 맘대로
윤지회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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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짐
내가 병을 극복한다면 단 하루도 헛되이 보내지 않을 것이다.
힘없는 자를 도울 것이고
내가 필요한 누군가에게 달려갈 것이다.
숨 쉬는 이 순간을 감사히 여기고 꼭 극복할 것이다. p.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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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병이란 제목에 고개를 갸웃.
귀여운 그림체에 웃으며 책을 폈다가 울면서 덮었다 ㅠㅠ

그림책 작가이자, 한 아이의 엄마, 한 남자의 아내로 살며 저녁 반찬 걱정을 하며 지내던 평범한 일상에 갑작스레 찾아온 위암 말기라는 진단.

수술을 받고, 힘든 항암치료를 하면서도 그 과정들을 웹툰으로 만들어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는 작가의 따뜻한 마음과 긍정적인 사고, 그리고 삶에 대한 절실한 의지들이 고스란히 전달되어 눈물이 흘렀다.

물 한모금이 누군가에겐 얼마나 어렵고 소중한것인지 책을 통해 그리고 얼마전 엄마의 입원을 통해 나 또한 간접적으로 경험했었다.

누군가에게는 아무것도 아닐 평범한 일상들이, 병마와 싸우는 수 많은 이들에겐 얼마나 소중할까.
아이의 모습을 보는것이 오늘이 마지막일까봐, 내년 생일에는 함께 하지 못할까봐, 가족과의 대화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오늘이 마지막일까봐 늘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작가의 마음이 너무 절절하게 와닿는다.

얼마나 수많은 시간을 울며 보냈을까.
얼마나 수많은 시간을 고통속에 보냈을까.
마지막 윤지회 작가의 엄마 친필 편지가 어찌나 마음 아프던지..
누군가가, 특히 가족이 아픈것을 보고만 있어야 한다는 사실은 무척이나 지옥같은 시간이리라... 난소까지 전이되었다고 한다.
지금 항암치료를 받고 있을 윤지회 작가가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아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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