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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나방
장용민 지음 / 엘릭시르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진실 따위 존재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그저 벌어진 사실이 존재할 뿐이죠. 그리고 그 사실은 보는 사람의 입장에 따라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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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를 잡으려고 숲을 뒤지는 건 어리석은 짓이야. 가장 어린 양을 무리에서 떼어놓아야 한다. 그러면 어린 양은 어미를 찾아 밤새 울 거야. 늑대는 그 소리를 듣고 나타나지. 그때 늑대를 잡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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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너희 같은 자본가들을 혐오한다. 목적도 이념도 없이 맹목적으로 돈을 긁어모으는 것들. 걸신이 들린 것처럼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는 식충들. 내가 꿈꾸는 세상에 너희 같은 것들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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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오지 않을 미래를 꿈꾸며 사는 어리석은 존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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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뮤지컬 극장에서 어린 소년을 살해한 후 사형수가 된 오토 바우만.
그는 한 기자를 지목해 상상도 못할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뇌이식을 통해 살아있는 히틀러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이 책에는 온갖 음모론을 쏟아부었다. (나는 음모론자! 음모론 좋아!!!)
히틀러, 나치, 존에프 케네디의 죽음, 모사드, 자본주의의 폐해 등등 .
재미있어 재미있어!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 소설책은 무엇이 진짜일까 하고 생각하게 한다.
히틀러가 살아있다! 라는 소재만으로도 흥미진진=!
오랜만에 순삭한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