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척 이야기하고 싶어요 - 신모래 아트북
신모래 지음 / 현암사 / 2018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금이 갔는데도 너무 좋아해서 버릴 수 없어 가지고 있던 유리컵이 깨지면서 손을 베었다.
분리된 조각은 내가 생각했던 모습 그대로.
나는 그 영역을 이미 알고 있었으니까.
ㅡㅡㅡㅡㅡ
줄곧 아름다운 사람이고 싶어하는 데서부터 모든 문제가 시작되는 것 같아.
.
.
상실감과 고독을 표현한 아트북이랄까?
어두운 색채의 그림과,짧지만 강렬한 글들이 묵직하고 먹먹하게 다가온다.
그 고독에 외로움에 나까지 푹 꺼지는 느낌.
자신의 모든 것들을 말하고 싶다고.
사소한 것마저도 무척 이야기 하고 싶다고 고백하는 작가의 마음이 고스란히 다가오는 화집이다.
고독하지만, 잔잔하고 오롯이 자신만의 감성을 담아 가만가만 속삭이듯 이야기하는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