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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헤어지겠지, 하지만 오늘은 아니야
F 지음, 송아람 그림, 이홍이 옮김 / 놀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동경이란 상처받고 싶지 않은 만큼의 거리다. 호의는 상처받아도 괜찮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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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싶은 말을 해주는 것보다 듣기 싫은 말을 하지 않는 것,
해주길 바라는 걸 하는 것보다 하지 말았으면 좋겠는 걸 하지 않는 것이 훨씬 어렵고, 모르고 지나치기 쉽고, 그리고 참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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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쉽게 이해되는 것을 좋아한다. 쉽게 이해되는 사람은 사랑받는다. 남자도, 여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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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당초 우리에겐 기분 좋게 사는 것 말고 별 대단한 의무 같은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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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 아무것도 전해지지 않는다 운 좋게 전해진다고 해도 그 한 번으로 전부를 알 수는 없다.전해지지 않더라도 전해질 때까지 계속 말해주어야 한다. 몇 번이고 표현을 바꿔 말해주는 것이다.
만신창이가 될 때까지 계속해서 말해야 한다. 그렇게 체념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게 바로, 기대하지 않는 커뮤니케이션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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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을 때야말로 아름다운 것을 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아름다운 것들을 찾아낼 수 있는 감성을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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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오래 사귀기 위한 필요조건은 서로 정체를 잘 모르고 지낼 것, 사로를 끊임없이 배려할 것, 상대의 비참함도 웃음으로 바꿀 수 있는 유머 센스를 갖출 것,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상대를 존경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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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직후 아마존 재팬 에세이 분야 1위에 오르며 일본에서 화제가 된 에세이.
이 책은 일본 전역 서점에 품귀 현상을 일으키며 신드롬을 일으켰다고 한다.
저자 F는 이름도, 성별도, 나이도 알려지지 않은 익명의 작가로, 10~20대 독자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팬덤이 형성되어 있으며, “영원히 말로 표현될 일 없는 것만 찾아서 그것을 나 혼자서만 사랑하고 싶다”고 고백한 저자는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연애와 사랑에 대한 현실적인 글을 써냈다.
제목만 봤을 때는 달달한 사랑고백이나, 절절한 이별얘기인가 생각했다.
책의 초반부는 사랑과 이별에 대한 이야기라면 중반부부터는 우리의 삶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적당한 거리에서 적절한 인간관계를 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 한다.
나에게 솔직하고, 나를 위해 살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고, 원치 않는 관계는 끊어내고, 버릴 사람은 버리라고 과감히 조언한다.
제법 시니컬하고, 제법 따뜻하다.
훈계하고 가르치는것 같으면서도 위로하고 보듬어 준다.
송아람 작가의 중간중간 현실적이고 존철살인 같은 그림들도 이 책을 돋보이게 한다.
책에서 나오는 일본의 우타다히카루나 아무로 나미에, 시이나링고 smap이야기들에 반갑기도 하고.
우타다 히카루의 first love는 여전히 좋아한다.
옛 감성도 느껴져 반가운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