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시작을 협박과 강제로 시작했지만 마음이 통한 이후로는 시종일관 달달한 커플이다. 1권에선 공이 좀 쓰레기같았고 2권에선 공이 좀 대책없이 일만 벌리는지라 수 전용 살아있는 딜도역할말곤 제대로 하는게 뭐냐 싶었는데(..) 권수가 더해갈수록 훈남이 되어가서 이젠 수와 미래를 약속하고 서로를 사랑으로 보듬는 이상적인 연인이 되었다. 다소 판타지적이긴 하지만 수의 가족들과도 사이가 원만해지고 반쯤 인정받은데다 공네 가족들은 애초부터 수를 대환영해서 양가공인 부부가 된. 이제 동거까지 하게됐으니 사실혼관계 아닐까싶음.수가 평소엔 조신하고 어른스러운데 성욕이 강하고 유혹에 약해서 버튼눌리면 즉시 발정해 야해지는게 좋다. 공이 수를 조금만 건드려도 얼굴 붉히며 안겨드는게 귀여움. 야하고 밝히는데 귀여운 선생님 너무 좋아. 둘이 틈만나면 붙어먹어서 씬도 많이 나오고 아주 야해서 침흘리면서 봤다.
수가 소심하고 여성적이고 컴플렉스가 있는 평범남인데 마치 고전 순정만화의 여주인공처럼 청순가련하고 줏대없이 휘둘려 아무리봐도 벨 주인수같지가 않다. 컴플렉스란것도 무려 오드아이. 공들은 소꿉친구 쌍둥이형제. 당연하게도 쌍둥이는 둘다 수한테 마음이 있고. 수 혼자 모르는 경쟁으로 어처구니없게도 수를 멀리하게 되었던 쌍둥이는 우연히 수가 부남자란걸 알게되고 그 즉시 고백&덮친다. 저세상 스피드의 전개. 수는 둘한테 동시에 희롱당하고도 그저 미움받지 않았다는데 안도하고 기뻐한다. 그리고 삼각관계 순정만화답게 우유부단한 태도로 둘에게 휩쓸려다니며 있는대로 물고빨린다.수한테 과연 자아가 있는지 의문스러움. 아무리 벨의 천상수 포지션이라도 그렇지 이렇게 생각없는애는 첨봤다. 얘가 적극적으로 변할땐 쌍둥이를 대상으로 부남자 망상할때뿐. 알페스 극혐이라 수가 형제 엮어서 망상할때 짜증 지대로였다. 아니 너는 너 좋다는 애들로 근친망상같은거 하고싶냐..쌍둥이는 각각 정반대의 매력을 지닌 애들로 설정한듯한데 한쪽에 발릴만한 속성이 몰빵되어있어 불균형이 느껴진다. 작가의 취향이 그쪽인지 비중도 걔가 더 큰 너낌. 하지만 아마도 세같살로 끝날듯.
본편도 달달했는데 외전에서 당도 폭발이다.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알콩달콩할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왜때문에 군미필... 졸지에 고무신 신게 된 공이 수와 떨어질 수 없다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졸라대는게 웃겼다. 수는 현실 파악을 제대로 하고 있어서 어렵다고 단정지으면서도 공이 그러니까 어떻게든 해주고 싶어서 열심히 최선을 다한다. 근데 빌런 하나가 죽지도 않고 또왔네? 걸림돌 때문에 휘청할뻔한 수를 위해 공이 나서서 정리하는데 빌런놈 하는짓도 짜친데 퇴장도 볼품없었다. 그래도 수가 그 과정에서 연인의 존재를 인정하고 스폰서란 말에 화내며 당당하게 말하게 되어 좋았다. 마냥 어린애같던 수가 그새 성장했구나 싶고.둘 앞에 꽃길만 남았는데 어째 좀 그런게, 공이 자꾸 수한테 기구플 하려드는게 개취로 별로였다. 새파랗게 어린애 물고빨고 예뻐해주기만 해도 모자란데 뭔 능욕플을 자꾸... 수도 부끄러워하지만 결국 좋아하게 되고 은근 바라긴 하는데 난 수한테 접촉하는건 공의 신체 일부여야만 한다는 주의라. 게다가 신체 패티쉬도 좀 심함. 겨플도 한두번이어야 꼴리지 아저씨 적당히 좀 해요...
외전1(의 탈을 쓴 본편)이 끝나고 너무 아쉬웠는데 뒷이야기를 써주셔서 너무 좋았다. 표지도 이야기에 걸맞게 포근다정하고 가볍게 바뀌었네. 예전 표지도 나쁘진 않지만 너무 무겁고 진지한 느낌이라 피폐물 스멜이었던지라 바뀐 표지가 맘에 든다.(근데 기존 구매자 표지도 교체해줄수 없나요..)공수가 아이를 낳고 알콩달콩 살면서 본업도 열심히 하는 게 보고싶었는데 딱 그런 얘기다. 그러면서 회상식으로 과거 돌돌청 영화촬영 당시의 장면을 보여주는데, 무자각 입덕부정공의 업보를 쌓는 중인 공이 예쁘고 순둥한 수한테 혼자 집착 독점욕 질투 폭발해서 개객기스럽게 휘두르는게 참 좋았다. 저러다 나중에 후회할 걸 아니까 그저 귀엽고 새삼 애색히같이 유치하구나 싶고.수가 참 순정적이고 착하고 어른스럽고 예쁘고 야하고 다함. 공 대신 홍보하러 간 수가 맹하니 의식못하고 덕후들 환장할 비하인드 풀어내는거 귀여웠음. 와중에 공 여전히 수 말곤 아오안에 질투 만땅이고. 짧아서 아쉬웠지만 충실한 외전이었다.연예계물의 묘미는 본업모먼트랑 팬반응 보는거인데 여기선 안나와서 아쉽다. 수 술방 본 팬들 상플하고 폭주하는거 보고싶은데. 둘이 찍은 영화 개봉하고 나서 같이 홍보 다니고 상도 타고 광고도 찍고 슈돌도 찍고 다해달라고요 작가님ㅠㅠ
ㄹ에 환장하는데 얘넨 짭ㄹ이라 배덕감이 거의 없다. 한지붕 아래에서 부모님 몰래 애정행각하며 은근하게 위기감을 조성하지만 그럼뭐하나 피가 이어진것도 아닌데 뭐어떠냐는 마인드로 딱히 죄책감도 못느끼는구만.전작인 소꿉친구~에서 이 둘의 전사가 풀리는지라 전작을 안보면 이해하기 어려울듯. 전작 후반부에서 둘의 이야기를 살짝 봤을땐 동생의 형에 대한 집착이 어마어마하고 형도 착한아이 행세를 하고 있지만 동생 못지않게 좋아한다는 티가 나서 꽤 괜찮은 유사근친물이구나 싶었는데. 막상 둘이 메인이 되니 뭔가 싱겁고 이도저도 아닌 느낌이 들었다. 너무 흔해빠진 연상연하커플 너낌? 짭인걸 알아선지 딱히 그쪽으로는 배덕감이 없었고 둘다 동성이라는 것만 걸림돌로 느끼는 것 같아서 근친물의 매리트가 없었다. 게다가 부모님도 뭐가 그리 쿨하신지. 벨이 판타지란것만 재확인했음.후반부의 여행편은 이게 벨인지 북해도 가이드북인지 헷갈릴정도로 관광만 한다. 작가 후기 보니 자기 여행기를 녹여낸 모양인데 얼마나 인상깊으셨는지 스토리전개는 하는둥마는둥 흥분해서 막 달린게 눈에 보여 짜게 식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