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루비] 여기서 같이 살자
완 시마코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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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와 미보 보고 속아서 사는 분들 있을 것 같은데.. 이렇게 사기쳐도 괜찮은가... 난 재밌게 보긴 했는데 호불호가 극명히 갈릴듯한 작가님이라.
전작들에서도 그랬는데 어처구니없는 개그와 취향을 함뿍 녹여낸 씬이 얼렁뚱땅인 스토리전개와 어우러져 살짝 아스트랄하게 진행된다. 초반엔 팍팍한 도시생활에 기빨린 수가 공과 고향을 그리워하다 귀향하는 이야기였는데, 갑자기 정화의식을 한다며 에로 전개로 급선회한다. 이게뭐야 실종된 맥락 찾아줘요; 근데 그래놓고 걍 아무렇지않게 시골살이하며 계속 꽁냥꽁냥 지내네? 공의 과거와 취약점도 살짝 들춰주고.
뭔 얘기가 이런가 싶다가도 희한하게 잘 이어져서 신기한 작품이다. 작가의 취향과 일치한다면 행복하게 읽을듯. 짝사랑미인공 순진수 구도가 좋고 씬이 꽤 야한 편이다. 개취로 나쁘진 않았는데 너무 집요한건 별로. 난 좀 마일드한 취향이라 전작인 뿌꾸뿌꾸 정도 수위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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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루비] 1095일의 꽃다발
미츠코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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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묘사가 섬세하고 작화가 좋다. 고민과 갈등이 현실적이라 실제 이런 커플이 있을 것 같이 느껴짐. 딱히 벨이 아니고 헤테로였어도 설득력이 있었을듯한 사실적인 얘기였다. 그와중에 낭만과 찌통도 곁들임.
꽃다발 하나 받는 게 뭐 그리 어려워서 행복할 수 없었을까. 수가 원하는게 큰 것도 아니고 그저 사랑이 담긴 꽃 한다발이었다는게, 근데 그걸 여태 이룰 수 없었단게 짠하다. 달디달고달디단 뭔가가 생각나는 갬성. 수줍고 객쩍어서 말하지 못하는 수와, 눈치코치없고 무뎌서 캐치를 못하는 공의 환장 콜라보로 파탄날뻔한 상황이 웃픔. 대화 좀 해라 얘들아..
헤어지자 질러놓고 미적미적 시간 끌기만 하는 수. 근데 그러지 않았으면 공은 영영 몰랐을듯. 공이 뒤늦게 노력하는게 좀 귀엽고 안타까움. 거기 흔들리는 수도 귀여웠다. 말하자면 끝내고 나서 다시 시작되는 사랑이랄까? 그것보단 막판에야 솔직해지는바람에 겨우 봉합된 부부싸움? 마지막 공의 선물 보고 완벽한 해피엔딩이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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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사랑부터 시작해 주지 않을래?
쿠리노마루 겐 / 리체코믹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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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인 '섹스해보고싶은 회사원 유령에 씐 주장'(맞나;)을 너무 재밌게봐서 기대했던 작가님의 신작. 이번작도 연상연하, 미인공 감자수인걸 보면 나랑 맞는 취향이신듯.
전작처럼 수가 참 괜찮은 남자라 보기 편했다. 동경하는 마음을 숨기고 물심양면 도움을 주지만, 공이 성적으로 들이대는데 어영부영 넘어가지 않고 어른스럽게 거절한다. 트라우마가 있어서이기도 하겠지만 워낙 사람 자체가 담백하고 심지가 굳은 것 같음. 공은 하반신이 지조 없고 문란한데 머릿속은 만화생각뿐인 구제불능. 얼굴은 예쁜데 연애 쪽으론 걍 쓰레기. 수가 공한테 넘어가서 몸부터 텄으면 많고많은 섹파들과 같은 수순이 됐을지도.
공의 얼굴보단 하나의 목표에 집중하고 열정을 불사르는 모습에 반한듯한 수. 엄마처럼 밥 챙기고 멘탈케어하고 열심히 도와주는데 그저 덕질이라 취미생활로 행복해하는게 웃기다. 공은 수에게 전적으로 의지하다시피 하다 갑자기 멀어지자 영문모를 허전함을 느끼는데 어느 사건을 계기로 감정을 급 자각한다. 공도 수도 첫사랑이라 시행착오와 오해가 좀 있었지만 무난하게 맺어진듯. 잔잔하고 싱겁지만 긔여운 얘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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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라르고] 무서운 상사·고쿠데라 씨는 폭로 당하고 싶다 4 ㅣ [라르고] 무서운 상사·고쿠데라 씨는 폭로 당하고 싶다 4
아라타 릿카 지음 / (주)조은세상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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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길어질 줄 몰랐는데 인기가 꽤 있는지 이 다음에도 계속 나올 모양. 근데 이해되는게 공수 캐릭터들이 꽤 매력적임. 솔직히 공 캐릭터 디자인은 다른 캐릭터들이랑 가끔 헷갈릴만큼 비슷비슷한데(..) 수가 참 예쁘고 야한데 공에게만 약한 모습을 보이고 딴놈들한텐 가차없어서 넘 좋았다. 공도 댕댕이답게 수를 맹목적으로 따르고, 가끔 짓궂어질때가 있긴 하지만 눈살 찌푸려질만큼 막나가지않고 하극상같은건 생각도 안하는 착한 애라 보기 좋았음.
수에게 마음이 있는 사원과 수의 속옷 취향으로 협박하는 스토커, 수 본가의 형 등장으로 파란을 예고하는 4권. 수가 은근 인기가 많아서 공이 참 많이 속을 태운다. 사랑의 라이벌과 스토커는 비교적 쉽게 처리해서 맥이 빠졌는데(..) 수의 형은 만만치 않은 상대 같아서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다. 수네 가족은 뭔가 형이고 동생이고 보통이 아닌듯. 동생인 여장남자 캐릭터도 아직 완전히 파악하지 못했는데 형까지 나오니 혼란하다 혼란해..
둘이 알콩달콩하는거 보기 좋고 씬도(속옷을 지나치게 강조하느라 매번 반쯤 걸친채로 하는게 웃기지만) 야하고 좋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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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블러] 들어줘, 나의 부끄러운 소리를
와가세 와기모코 / 블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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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화 무슨일... 이게 첫 작품이라니 믿어지지 않는다. 인체 미쳤네. 약간 고전적인 작화라고 생각했는데 수트빨 장난아니고 벗은몸은 더 미쳤다. 씬은 더더더 미쳤음. 변태고뭐고 신경도 안쓰임. 그런 성벽 있을수도 있지 뭐. 것보다 작화가 미쳤다고...
의외로 정석적인 순애물이다. 소재가 그래서 되게 공수치느낄줄 알았는데 딱히 그렇진 않더라. 방뇨하는 소리를 들려주며 흥분하는 수라니.. 실제로 보면 좀 그렇겠지만 지면으론 소리나 냄새같은게 안느껴져서 무난하게 볼 수 있었다.
그나저나 공이 되게 괜찮은 남자더라. 처음에 손댄건 충동적이었고 제법 수치스런 대사도 날리던데, 이후 협박같은건 일절 하지 않고 오히려 사과하는게 의외였다. 보통 그렇게 시작하는 경우 공이 수의 약점을 잡아 수치플을 일삼는데, 얘넨 아주 온건하게 부탁과 응낙의 과정을 거쳐 희한한 협조 관계가 됨. 날이갈수록 점점 수위를 높이는것도 좋았고, 수에게 점점 빠져드는 공의 심리묘사도 설득력있었다. 전형적인 몸정>맘정인데, 캐릭터들 성격이 귀엽고 씬이 야하고 감정변화도 자연스러워서 아주 즐겁게 봤음.
소재는 변태스럽지만 스토리 자체는 정석적이라 무난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보너스만화도 넘 귀여웠어. 방수패드 사서 맘껏 뿜으며 하는 후속편 그려주심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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