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인 '섹스해보고싶은 회사원 유령에 씐 주장'(맞나;)을 너무 재밌게봐서 기대했던 작가님의 신작. 이번작도 연상연하, 미인공 감자수인걸 보면 나랑 맞는 취향이신듯.전작처럼 수가 참 괜찮은 남자라 보기 편했다. 동경하는 마음을 숨기고 물심양면 도움을 주지만, 공이 성적으로 들이대는데 어영부영 넘어가지 않고 어른스럽게 거절한다. 트라우마가 있어서이기도 하겠지만 워낙 사람 자체가 담백하고 심지가 굳은 것 같음. 공은 하반신이 지조 없고 문란한데 머릿속은 만화생각뿐인 구제불능. 얼굴은 예쁜데 연애 쪽으론 걍 쓰레기. 수가 공한테 넘어가서 몸부터 텄으면 많고많은 섹파들과 같은 수순이 됐을지도.공의 얼굴보단 하나의 목표에 집중하고 열정을 불사르는 모습에 반한듯한 수. 엄마처럼 밥 챙기고 멘탈케어하고 열심히 도와주는데 그저 덕질이라 취미생활로 행복해하는게 웃기다. 공은 수에게 전적으로 의지하다시피 하다 갑자기 멀어지자 영문모를 허전함을 느끼는데 어느 사건을 계기로 감정을 급 자각한다. 공도 수도 첫사랑이라 시행착오와 오해가 좀 있었지만 무난하게 맺어진듯. 잔잔하고 싱겁지만 긔여운 얘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