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묘사가 섬세하고 작화가 좋다. 고민과 갈등이 현실적이라 실제 이런 커플이 있을 것 같이 느껴짐. 딱히 벨이 아니고 헤테로였어도 설득력이 있었을듯한 사실적인 얘기였다. 그와중에 낭만과 찌통도 곁들임.꽃다발 하나 받는 게 뭐 그리 어려워서 행복할 수 없었을까. 수가 원하는게 큰 것도 아니고 그저 사랑이 담긴 꽃 한다발이었다는게, 근데 그걸 여태 이룰 수 없었단게 짠하다. 달디달고달디단 뭔가가 생각나는 갬성. 수줍고 객쩍어서 말하지 못하는 수와, 눈치코치없고 무뎌서 캐치를 못하는 공의 환장 콜라보로 파탄날뻔한 상황이 웃픔. 대화 좀 해라 얘들아..헤어지자 질러놓고 미적미적 시간 끌기만 하는 수. 근데 그러지 않았으면 공은 영영 몰랐을듯. 공이 뒤늦게 노력하는게 좀 귀엽고 안타까움. 거기 흔들리는 수도 귀여웠다. 말하자면 끝내고 나서 다시 시작되는 사랑이랄까? 그것보단 막판에야 솔직해지는바람에 겨우 봉합된 부부싸움? 마지막 공의 선물 보고 완벽한 해피엔딩이라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