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고화질] [비애] 배신자의 러브송 02 [비애] 배신자의 러브송 2
토노오카 못타스 지음 / 비애코믹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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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낭만 치사량에 급전개 급진전 유치하고 정신없는 작품이다. 1권 마지막에 공 시점으로 구구절절 배신이 아니라고 설명해서 긴장감이 없었는데 2권 초반부터 공의 진짜 정체와 찐 빌런을 등장시켜 또다른 진실이 있었다고 알려준다. 근데 것도 여전히 너무 친절해서 오히려 흥미가 떨어짐. 이름도 그렇고 여러모로 로미오와 줄리엣 모티브란걸 팍팍 티내는데, 선대부터 이어온 악연 치고 다들 참 쿨하달까 절절한 감정이나 반목은 별로 안느껴지고 너무 쉽게 정리되는 느낌이다. 찐 빌런인 다른 마피아조직의 보스도 무게감이 부족하고. 지 아들조차 복수의 수단으로 삼는 비정함과 처절함을 보여주고 싶었던 모양인데, 냉정하려면 끝까지 갈것이지 미적지근하게 부정이 살아있어 이도저도 아닌 느낌이다. 게다가 공한테 수 ㄱㄱ하게 시키는건 수에게 배신감과 절망을 심어주려는 의도였나 싶은데 그런거치고 별로 타격이 없어보여서 영. 피폐로 가려면 공이 수 ㄱㄱ하는걸 수 부하들 다 보는 앞에서 했어야지 어설프게 떼잉. 하려면 확실하게 하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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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시트러스] 사랑을 할 생각은 없었다 -더블- - 시트러스 코믹스 [시트러스] 사랑을 할 생각은 없었다 -더블- 1
스즈마루 민타 지음 / ㈜에이블웍스C&C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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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을 꽤 재밌게 봐서 기대했는데 푸시식 식었다. 후속편 기다렸는데 걍 없던걸로 하고싶음. 작화도 1권에 비해 별로고(이 작가 왜 갈수록 캐릭터들을 어리게 그리지? 고딩들인줄. 글고 공 헤어스타일 어떻게좀 해라) 보고싶었던 꽁냥꽁냥보다 새 캐릭터 얘기만 잔뜩이라 좀 짜증났다. 걔가 나쁜 애란게 아니라, 주가 되어야 할 메인컾 얘기가 뒷전으로 밀린 느낌이어서 그랬음. 공이 수랑 같이 있는 장면보다 뉴캐랑 있는게 훨씬 많다니 대체 뭐하자는건데. 공이 직장생활을 시작해서 바쁘기땜에 못만나는건 뭐 그렇다 쳐. 근데 뉴캐 집에까지 가서 수 허락받고 외박이라니 이게 뭔 어처구니없는 소리야? 공 너 원래부터 그렇게 쓸데없이 오지랖부리고 연민이 넘치는 성격이었냐? 심지어 뉴캐가 게이고 실연했대. 그걸 근데 수가 또 허락을 해줘 환장...
아무리 연애랑 담쌓고 살았어도 되고 안되는건 구분할수 있지 않나? 뉴캐 말 듣고서야 수의 입장을 이해하게된 공도 얼척없고, 일단 허락하긴 했는데 찜찜해서 술푸러 간 수도 참 그렇다. 내가 후속편에서 보고싶었던건 이런게 아닌데...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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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라스트 노트가 풍겨 올 때 01
슈가 페로페로 지음 / 블랑코믹스(BLANC COMICS)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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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하고 풍성한 속눈썹이 인상적인 수의 작화가 아주 수려하다. 페로몬마냥 남녀불문 유혹하는 체향을 지닌 수가 소심하고 예민한 성정이라 체향으로 인해 발생하는 해프닝을 불편해하다못해 직업 선택에도 큰 영향을 준 게 신기하다. 만약 수가 아니라 공이었다면 체향으로 온갖 사람 홀려 놀아나는 겁나 문란한 바람둥이로 설정됐을듯.
너무 좋은 체향을 지닌 수와 후각이 예민한 공. 수는 공이 다른 사람들처럼 자신의 체향에 홀린 게 아니라 본래의 자신을 봐준다는 생각에 마음을 활짝 연다. 처음에 경계했던 게 거짓말같이 아주 쉽게 함락됨. 아직 끝까지 가진 않았다지만 뭐 이미 허락한거나 마찬가지인듯. 수의 체온이 높아지거나 애무당할때 향이 진해지고 미묘하게 달라지는걸 공이 환장하며 달려드는게 꼴림포인트. 수가 공이 자신에게 들이대는게 향기때문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과 달리 공이 수를 안으며 향을 궁금해하는 데에서 미묘한 불안요소가 있어보여 2권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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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검고 습한 (총3권/완결)
일면식 / 북극여우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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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표지에 걸맞는 이야기. 집착이 정병수준인 공과, 어설픈 동정심과 오지랖에 발목잡힌 불쌍한 수의 이야기다. 집착광공 많이 봐왔지만 여기 공처럼 징그러울 정도였던건 없었는데. 어릴때부터 한결같이 질척하고 그악스러워 사람 질리게 만든다. 여기 공 보니 다른 집착광공들은 다들 꽤 우아하게 집착했구나 싶다. 얜 진짜 자존심이고뭐고 내다버리고 애새끼가 바닥 뒹굴면서 악쓰듯이 집착한다. 볼수록 질리고 꺼림칙한데, 그런 성격이 형성된 계기를 알고나니 좀 많이 짠했다. 그래봐야 싸패지만.
수는 애가 좀 기가 약한가? 나름 강단이 있나? 아닌가 잘 휩쓸리나? 아리까리한 소시민이다. 공에 대한 연민이 있지만 도를 넘는 언행에 소름끼쳐하고 떼어버리고 싶어하던 어린시절이 꽤 현실감 있었다. 적당히 친절했을 뿐인데 느닷없이 거머리처럼 들러붙는 동생이 생겼으니 얼마나 당황하고 부담스러웠을까. 차라리 둔해빠져서 아무것도 못느꼈으면 행복할수도 있었겠는데, 수가 적당히 촉이 살아있고 감이 좋은 평범한 사람이라 공의 감정을 예민하게 감지해서 문제다. 어릴때부터 공을 한결같이 소름끼쳐하고 거리를 두려 하는게 일종의 생존본능같이 느껴지기도 했다. 근데 꽤 순진한 구석이 있고 정에 약해 공에게 파고들 빌미를 줌.
수가 공을 너무 꺼리는게 이해돼서 대체 어떻게 해피엔딩이 된다는건지 말이 되나 싶었다. 그런데 읽다보니 또 그게 되네? 심지어 설득당해버림. 이야기의 몰입감이 좋고 전개가 자연스러우며 공수의 심리 묘사가 섬세해서 상황이 휙휙 바뀌는 스토리에도 어렵지 않게 따라갔다. 공수의 입장이 다 이해되고 그런 결말이 나는 게 충분히 납득이 되었다. 외전의 공 시점을 보니 짠했던 애가 더더더 짠해짐. 마지막까지 읽고 다시 도입부를 읽으니 잔뜩 신경써서 꾸미고 우연인척 아무렇지않게 말 걸었던 공이 어떤 심정이었는지 짐작가서 좀 슬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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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루비] 그 녀석의 순정 14부 [루비] 그 녀석의 순정 14
타나카 스즈키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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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도 개그만화에 가까운 작품이긴 했지만 이번 권은 정말 당황스러울만큼 벨같지 않았다. 갑자기 종적을 감춘 공과 하염없이 기다리는 수. 뭔가 의미심장한 분위기를 풍기더니 수한테도 말도없이 사라진 공을 찾으면서 몇 편을 질질질질 끌고 편수를 낭비한다. 그러다 겨우 실마리를 찾았나했더니(것도 수가 아니라 조연이) 급 영국으로 배경을 옮겨가더니 뭔 아포칼립스 sf같은 전개로. 뭐하나 제대로 해명도 해결도 없이 그대로 끝나버림. 대체 이게 뭐지??
13권이나 되는 장편을 이끌어온 작가의 역량에 리스펙했었는데 당장 14편에서 와장창 망쳐버린게 어이없다. 스토리 이어갈 기력이 없으면 페이지 낭비하지말고 걍 끝낼것이지. 배경도 캐릭터도 성의없게 그린 느낌이고(흑발 장신 캐릭터들이 다 공이랑 똑같은 얼굴이라 헷갈리기까지) 스토리랄것도 없는 허무한 전개에 이걸 내가 왜샀나 싶다. 솔직히 14권은 없는셈치고 15권(나온다면) 사는게 낫겠다. 진짜로 아무 내용이 없으니 이 리뷰 보는 독자는 과감하게 패스하고 다음권 사시길. '공이 말없이 잠적하고 수는 낙담하는데 알고보니 공이 영국에서 다니던 비만연구소에 가있더라' 이거만 알고있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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