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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화가 다운그레이드된듯? 수는 더 평범해지고 공은 뭔가 듬직? 해짐. 이 작품의 미모 담당인 공의 날카롭고 섬세한 얼굴선이 무뎌지고 덜 반짝거려서 아쉬웠다. 1권 보고 공 너무 예뻐서 감탄했었는데 떼잉.
둘이 이제 진짜 연인이 됐다지만 솔직히 동영상으로 협박당할 때도 딱히 협박 안같고 걍 플레이의 일환처럼 느껴졌어서(..) 이미 충분히 사귀는 사이같은데 새삼스럽게 뭐냐 싶었다. 공이 수를 협박하며 농락하는건 1권까지가 찐 같았고 그담부턴 마냥 달달했어서. 그래서그런지 진짜 연인이 됐다며 카드키도 주고 주말도 같이 보내고 꽁냥대면서 좋아라하는데 그전까지와 딱히 다른 점을 모르겠다. 사겨도 안사겨도 여전히 떡은 열심히 치네.
작가도 그런 매너리즘을 의식한건지, 연인되자마자 공네 집안 사정을 들춰내며 위기감을 조성하고 마지막엔 신캐들도 투입시키며 분위기를 환기시킨다. 공 사촌은 훼방꾼인가 싶었는데 딱히 그런건 아니었고. 공네 가족(가문?) 모임 넘나 오글오글. 아니 무슨 가족모임이 턱시도에 드레스에 샴팡 마시며 뭔 귀족영애화법으로 암투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