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수인 참새수인이라길래 당연 뱀공 참새수라 예상했던게 편견이었나봄. 아마도 뱀 거시기가 두개라서? 아니 모름지기 남근이 있으면 어디든 넣어야하는게 인지상정아니냐고< 이제보니 표지만 봐도 공수가 보인다. 뱀수 옷차림부터 뭔 여성 기모노스럽네 치마폭 좁은거보소.소개글이 좀 의미심장해서 그렇지 동화같이 착하고 귀엽고 온화한 이야기였다. 우연히 친분을 쌓게 된 두 수인이 종족과 본능을 거슬러 연인으로 거듭난다. 너무 쉽게 갈등과 오해가 해결되는것 아닌가싶고, 피식자와 포식자의 관계를 뒤집는 구도가 인상적이지만 그외 모든 요소가 전형적이라 아쉬웠다. 가장 별론건 공이 공이고 수가 수이기 위해 작위적으로 넣은 설정. 오로지 그걸 위한 이능력같아 짜쳤다. 번거롭게 그럴거없이 걍 있는 애가 넣으면 될걸<
삼각관계인척 하는 일공일수물같다. 1권에서도 느꼈지만 클라트에 비해 윌이 많이 밀림. 서사부터 작화, 능력치, 순결성(?)까지 죄다 압도적임. 2권까지 보니 확실히 알겠음 메인은 클라트임.수는 여전히 귀엽고 맹하다. 뭔가 중요한 과거 일을 기억 못하는 듯한데 클라트가 숨기고 있는게 뭔지 궁금함. 클라트와 메롤이 티격태격 신경전하다 야릇하게 엉키는게 꼴린다. 클라트 본체가 문어인게 신의 한수임. 소형화한 클라트도 귀여워. 클라트 너무좋다.이 작가의 전작들을 좋아하는데, 클라트가 딱 이 작가 취향의 공 캐릭터다. 위악적이지만 알고보면 순정마초인 공 캐릭터. 수도 물정 모르고 해맑은게 넘 귀엽고. 가끔 연극 관련해 오그라드는 연출이 있지만 참아줄만 하다. 본격적으로 스토리 전개가 될 담권 기대됨.
요샌 너튜브로 이런 것도 수익을 내나.. 모르는 세계라 매우 당황스러움. 자위와 섹스 영상을 찍어 업로드해 수익을 얻다니 뭐지 공개 포르노인가. 뒷계정어쩌구하는 소재도 당황스러웠는데 이젠 너튜브 크리에이터라니 대체 어디까지가는거에요?죽기전에 남자에게 안기고싶단 수를 공이 냉큼 주워다 데뷔(?)시킨다. 아마추어 av배우나 마찬가진데 얼굴 가리고 한사람과만 하면 순애냐고요.. 당최 어떻게 된 감각인지 원. 커플 채널 열어서 유료 회원 받고 아주 승승장구하며 공과 사랑도 하고 돈도 벌고 해피엔딩이라는데 미묘하다. 공의 트라우마도 얄팍하기 짝이없고 수네 가족과 형 관련 이야기도 너무 쉽게 해결되고. 여러모로 가볍고 이해안가는 작품이었다. 씬이 많이 나오니 씬 보려고 본다면 만족할수도.
소년만화풍에 역동적인 컷들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너구리요괴 수의 풍성한 꼬리와 너구리화했을 때 둥실둥실한 몸체가 넘 귀엽다. 야생적인 미남 공도 잘생김. 둘이 어릴적 헤어졌다 뇌신과 신부의 입장에서 재회하는데, 수는 한눈에 알아봤지만 공은 기억하지 못해 애틋하고 짠한 감상이 든다. 재회와 기억상실 키워드로 절절한 느낌이 들게 하고, 수가 공의 기억을 되돌리고 도움을 주기 위해 헌신하는 모습에서 살짝 찌통도 첨가. 기억이 없는 상태에서도 수에게 점점 끌리는 공이 과거의 자신에게 질투하는것도 귀여웠다. 기억을 되찾는 게 좀 후다닥 어영부영 된 것 같고 이후의 이야기가 좀 싱거워서 아쉬움이 남는. 기억 찾기 전까진 재밌었는데..
이 작품은 공의 매력이 9할인듯. 일편단심 직진공의 순정이 빛나는 작품이다. 수가 뭘 어떻게 오해해도 밀당이고뭐고 없이 돌진해서 해결을 본다. 수의 사촌이 연적으로 등장해 (수 모르게) 신경전을 벌여도 수에 대한 올곧은 마음으로 퇴치. 평소같았으면 수 사촌같은 비뚤어진 짝사랑 근친 캐릭터에 혹했을텐데 공이 워낙 호감이라 걘 그냥 이물질로만 느껴졌다. 수한테 그만 집착하고 다른 길 가길.수네 부모님 이야기가 나오면서 분위기가 좀 어두워졌던 편이었다. 수의 마음 속 어둠을 드러내고 공이 수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해준 편인듯. 이후 나온 공의 망상 관련 에피소드는 좀 별로였다. 여장에 로망 갖는거 좀 안하면 안되나. 특히 수처럼 컴플랙스있는 사람을 상대로 남친이란 놈이 그런 망상을 하다니 너무 무신경한거 아닌가싶다. 공녀석 다좋은데 여기서 빠끗하네. 뭐 수는 별생각 없을수도 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