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세트] [루비] 십이지 연애담 (총8권/미완결)
마츠오 이사미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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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다 다른 십이지신이 씌이는 공과 고양이신에 씌이는 수가 알콩달콩 가까워져 연인>부부가 되는 이야기. 십이지신들과 고양이신 모두 귀엽고, 간간히 등장하는 다른 동물들도 너무너무 귀엽다. 하나같이 다정하고 선량해서 보기좋은, 힐링재질 비엘. 꽤 야하기도 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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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BL] 럭키 펀치 (외전 포함) (총6권/완결)
김아소 / 비욘드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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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 둘다 넘 짠해서 진심으로 행복했으면 좋겠다. 출생부터 살아온 모든 순간이 고생과 고난의 연속이고 뭐하나 쉬운게 없었어서. 특히 기설이는 살기 위해 단순해지고 멍청해진거라, 그저 살아가기 위한 방어기재였단걸 알고부터 무슨 무식한 소릴 해도 안쓰럽고 귀엽고 짠하고 가슴아프더라. 태생부터 극우성알파에 제왕 그 자체라 세상 쉽게 살아온듯 보이는 한천마도 '진짜 삶'이란 걸 모른다. 어딘가 결핍된 사람들이 만나 세상 가장 완벽한 가족을 이루는 이야기.
사실 처음에 극우성알파×베타 구도와 섹파계약까지 보고 뽕빨 섞인 능욕물이겠거니 생각했었다. 근데 그렇게 가벼운 이야기가 아니더라. 둘의 과거와 어릴적의 인연이 엮이면서 이야기가 점점 심각해지고 깊어지는데 폰을 놓을 수가 없었음. 이러다 현생불가겠다 싶을정도로 푹 빠져서 읽었다. 이름만큼 범상치않은 한천마라는 인물과, 왕처럼 군림하는 최상위포식자를 유일하게 염려하며 몸 바쳐 지키려하는 순정남 기설. 알파와 베타, 채무로 엮인 갑을관계(것도 사기에 가까운 불공정계약), 착취하고 착취당하는 섹파로 시작했으나 기설은 단순한 을이 아니다. 단순하고 직선적인 그는 연심을 품게 된 이후 한천마가 얼마나 강하고 대단한 사람인지 전혀 신경쓰지 않고 그저 최선을 다해서 지키려한다. 감정에 충실한 그와 반대로 한천마는 뭐든 의심하고 불신하는데, 때문에 기설의 순수한 마음에 상처를 입히기도 한다. 가면 갈수록 기설에게 스며든 한천마가 종래엔 그 없이는 살 수 없는 지경에 이름. 한천마는 끝까지 기설을 시험하고 의심하는데, 그로 인해 기설이 상처받고 화내는 걸 오히려 기쁘게 받아들이니 참 답이 없는 사랑이구나 싶음. 가학적이고 자기파괴적인 성향도 기설 정도 되니까 받아들일 수 있었을듯.
생각외로 임신이 빨리 되고, 그로 인한 갈등과 고생이 길다. 그래도 갑갑하거나 지루하지 않음. 베타가 임신하게 되어 겪는 몸의 변화와 문제들, 그로인해 한천마가 감수하려하는 희생, 리스크가 큰 출산으로 인한 갈등과 결심. 구구절절 찌통과 눈물의 연속인데 설이가 강단있게 버텨줘서 다행스럽고 또 짠했다. 처음엔 엉뚱하고 단순하고 귀엽고 잘생긴 애같았는데 알고보니 가장 어른스럽고 멋있어. 알파도 발라버리는 체격과 능력을 갖췄는데 뇌는 순진하고 해맑은 기설이 넘 좋다. 내 사람을 위해서라면 누구든 때려눕히는 상남자. 근데 천마 앞에선 그저 이쁘고 귀여운 아가라는게 또 갭모에. 설이 성격 덕분에 소설 분위기가 너무 무겁지 않았던 것 같다. 완전히 시궁창스러운 인생인데 설이가 넘 덤덤해서. 근데 또 그런 성격이 형성된 연유를 생각하면 또 찌통...ㅠㅠ 천마나 기설이 워낙 대단하다보니 외적인 위기는 거의 없는데 정작 위협이 되는건 둘 내부의 문제라는게 아이러니하다.
두 사람이 이상으로 생각한 바 그대로 그림같은 가정을 이루는 게 너무 감격스럽고 기쁘다. 공수 둘 뿐만이 아니라 설이의 늙은 고양이 경, 강명경 실장, 장덕배 기사, 문진주 사장 그리고 두 사람의 아이까지 모든 주요 캐릭터들이 훈훈해서 정이 간다. 외전까지 보니 모두 행복해진 것 같아 다행. 첫만남 때 다르게 행동했다면 어땠을지 상상해볼 수 있는 외전까지 완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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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화질] [페어리] 내일도 같이 돌아가자
나루미 하코 / 넥스큐브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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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표지에 수만 있는 거 완전 이해감.<
그만큼 수가 정말 매력터짐. 첫인상은 별로였는데(가만있는 공한테 혼자 경쟁심 열등감 폭발시키고 비열하게 구는 느낌이었음) 알고보니 애가 참 단순하고 엉뚱한데 근거있는 자신감이 충만하고 긍정적이고 직설적이고 귀엽더라. 자신이 공에게 약간 편견같은게 있었던 걸 깨닫고 빠르게 평가 수정, 라이벌의식 불태웠던 상대인데도 금세 친근해진다. 단순명료해서 알아먹기 쉬움. 반면에 공은 대외적으로 쿨하고 유능한 이미지인데, 알고보면 오랜 포기와 좌절에 익숙해져 소극적이고 물러나려하는 경향이 있다. 좀 답답한 성격. 첫인상과 구도를 보면 정 반대일 것 같은데 희한하네ㅋㅋ
공과 수가 한집에 살게 되면서 서로에 대한 오해나 인식을 달리하고 친해지게 되는데, 수가 잠든 줄 알고 공이 흘린 진심 때문에 수는 급 공을 의식하게 된다. 얘가 날 좋아하나보다싶어 당황한것도 잠시, 공한테 고백받고 차버릴 나쁜 계획을 세운 수가 은근히 유혹하고 유도하는데 겁쟁이 공은 할듯말듯 분위기만 풍기다 회피해버림. 덕분에 한껏 의식하는 수만 허탈해지고 되려 애가 탄다. 결국 수가 그냥 다 해버림.
전체적으로 분위기는 부드럽고 온화한데, 둘이 붙어있을때 지금 고백할라나? 키스하려나? 싶은 분위기가 깔릴때면 막 두근거리고 섹텐이 느껴지고 설레고 그런다. 수한테 이입해서 막 기대하다가 공이 회피해버리면 푸시식 식어버림. 차려논 밥상 안보이냐 공 이자식아... 답답해 미침. 그래도 수가 솔직하고 저돌적이라 진전이 있으니 다행. 수가 그런 성격이 아니었으면 성립되지 못했을 커플임. 정말 수가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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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화질] [비애] 순간의 나날
하마다 카모메 / 비애코믹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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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의 결혼으로 인해 가족이 된 삼촌, 조카 사이의 두 사람이 연인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다. 키잡이었으면 배덕하다못해 범죄적인 느낌마저 들 뻔 했으나, 다행히(?) 역키잡이고 조카쪽이 들이대는 포지션이라 무난하게 볼 수 있었다. 게다가 수가 아저씨라기보단 형같은 외형에 성격도 부드러워서 둘이 붙어있어도 위화감이 없다. 나이차가 큰데도 갭이 안느껴진다니 약간 판타지.
공이 대학에 들어가고 나서 수에게 마음을 고백하고 맺어지길 바라는건 자기검열인가(..) 몇년간 집 나가있다가 성인되고 돌아온다니 일본도 심의가 무섭긴 한가봄. 아무튼 수는 오랜만에 돌아온 조카가 기쁘고 좋지만 자신을 성적인 의미로 좋아한다는 고백에 꽤 오래 고민에 빠진다. 피가 섞이진 않았어도 법적 가족인데다 동성이니까. 조카가 자신을 포기해줬으면 하는 마음에 되도않는 연극도 계획하지만, 상처를 주기 싫은 마음을 자각하고 결국 연인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일찌감치 감정을 인정하고 직진으로 마음을 거침없이 표현하는 어른스러운 공에 비해, 수는 나이만 먹었을 뿐 인격적으로 미성숙해서 세대차이가 안느껴짐. 슬픔과 기쁨을 공유하고 오랜 시간 함께해온 사람들간의 깊은 유대와 공감이 있어 서로 떨어질 수 없는 사이가 되는 온유한 이야기라 부담없이 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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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BL] 럭키 펀치 (외전 포함) (총6권/완결)
김아소 / 비욘드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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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x베타에 임신수. 베타지만 임신하게된게, 연유를 알게되면 더 애틋하다. 수의 순수하고 한결같은 연심을 의심하고 시험하는 공이 너무하지만 좀 짠하다. 죄많은 안하무인이 사랑때문에 번민하고 평생 안해본 후회라는걸 하는게 안쓰럽다. 마냥 능욕물이아닌 상호구원서사도 있는 달콤살벌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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