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고화질] [비애] 순간의 나날
하마다 카모메 / 비애코믹스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동생의 결혼으로 인해 가족이 된 삼촌, 조카 사이의 두 사람이 연인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다. 키잡이었으면 배덕하다못해 범죄적인 느낌마저 들 뻔 했으나, 다행히(?) 역키잡이고 조카쪽이 들이대는 포지션이라 무난하게 볼 수 있었다. 게다가 수가 아저씨라기보단 형같은 외형에 성격도 부드러워서 둘이 붙어있어도 위화감이 없다. 나이차가 큰데도 갭이 안느껴진다니 약간 판타지.
공이 대학에 들어가고 나서 수에게 마음을 고백하고 맺어지길 바라는건 자기검열인가(..) 몇년간 집 나가있다가 성인되고 돌아온다니 일본도 심의가 무섭긴 한가봄. 아무튼 수는 오랜만에 돌아온 조카가 기쁘고 좋지만 자신을 성적인 의미로 좋아한다는 고백에 꽤 오래 고민에 빠진다. 피가 섞이진 않았어도 법적 가족인데다 동성이니까. 조카가 자신을 포기해줬으면 하는 마음에 되도않는 연극도 계획하지만, 상처를 주기 싫은 마음을 자각하고 결국 연인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일찌감치 감정을 인정하고 직진으로 마음을 거침없이 표현하는 어른스러운 공에 비해, 수는 나이만 먹었을 뿐 인격적으로 미성숙해서 세대차이가 안느껴짐. 슬픔과 기쁨을 공유하고 오랜 시간 함께해온 사람들간의 깊은 유대와 공감이 있어 서로 떨어질 수 없는 사이가 되는 온유한 이야기라 부담없이 읽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