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고화질] [라르고] 잠깐 기다려, 하루토라 군
아메키리 지음 / (주)조은세상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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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라고 소문나 같은 기숙사 룸메이트가 떠나고 학교에선 괴롭힘당하는 포지션으로 가까스로 어울리며 웃는 얼굴을 연기하는 마스크남 수. 자기 자신을 희화화함으로써 친구들 사이에서 소외되지 않으려 하는 수의 외롭고 괴로운 마음을 올곧은 후배공이 치유해주는 이야기다. 게이라서 왕따된 얘기는 많이 봤는데 이런식의 자기방어기재도 있을수 있구나. 친구들이 수를 대놓고 경멸하거나 극혐하는건 아닌데 청소년기 특유의 잔인함으로 놀리고 무시하고 성벽에 대해 악의없이 비하하는게 눈살찌푸려짐. 그걸 묵묵히 웃으며 넘기는 수의 마음 속 상처를 공이 차근차근 감싸안아준다. 약간의 오해와 어긋남이 있었지만 귀엽게 사랑을 키워가는 게 보기 좋았다.
근데 개그코드가 좀 안 맞는달까. 공수치 유발하는 장면이 꽤 있고, 어처구니없이 작위적인 전개에, 웃으라고 넣은것같은데 실소만 나는 개그가 큰 장벽이었다. 공수구도와 캐릭터는 좋았는데 아쉽네. 특히 공이 순둥해보이는데 빡돌면 짐승처럼 달려드는게 개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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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루비] 너에게 쏟는 100dB 1부 (한정판) [루비] 너에게 쏟는 100dB 1
미야타 토오루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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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까니 미남, 알고보면 음악천재, 사실은 절대음감, 남들은 안믿겠지만 초능력있음 등등 뭔가 중2스런 설정이 가득해서 살짝 오그라든다는것만 빼면 풋풋하고 귀여운 청게물이다. 게다가 공 얼굴이 너무 예쁨. 공 얼굴만 봐도 재밌다. 얼굴이 다함.
수는 햇살같이 밝고 붙임성있는 성격인데 공은 그 정반대로 음침하고 개인주의성향이 강하다. 그런데도 둘이 가까워진건 음악이란 공통 관심사 덕분. 수는 공이 좋아하는 유튜버라 확신하고 다가가고, 공은 수의 피아노 연주에 홀려 그와 친구가 된다. 그러던 중 서서히 서로에 대한 호감을 키워가는 이야기다.
작품의 가장 중요한 소재가 음악과 수의 능력(절대음감이자 노래와 연주에서 시연자의 감정을 읽는 것)인데 그걸 묘사할 때마다 손발이 오글토글해서, 차라리 다 없애고 걍 전학생 아싸공와 파워인싸햇살수의 어설픈 쌍방짝사랑으로 그리는게 낫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든다. 근데 그러면 너무 평범한 얘기가 됐겠지..
작품 마지막이 의미심장하게 끝났는데, 마음을 자각한 공과 짝사랑중이지만 자각이 더딘 수의 연애사가 더 궁금하다. 수의 음악적 성장이니 공의 노래를 다시 시작하게되는 계기니 전국적 유명세니뭐니 하나도 안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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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루비] 是(ZE) 봄, 마주보다 [루비] 是(ZE) 12
시미즈 유키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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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짧은데 최애인 히미와 차애인 류세이가 조금밖에 안나와서 짜게 식었다. 아사리 미모는 더 업그레이드했네. 속눈썹에서 작가의 편애가 느껴짐. 스토리는 예상가능하고 클리셰적인, ‘죽을뻔했는데 모르는사람이 도와줘서 돌아왔다 근데 그게 어쩐지 낯익은‘의 패턴. 아 됐고 겐마히미나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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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BL] 순조로운 생활 (외전 포함) (총3권/완결)
오믈랫 / M블루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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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우울한 실루엣'을 보고 관심이 생긴 작가님이다. 어쩐지 작가님 취향을 알겠달까, 오월~의 공수와 여기 공수는 살짝 비슷한 면이 있네. 누가봐도 우월한데 성격적 결함이 있는 공과 그에게 잘못 걸려 한도끝도없이 집착당하는 처연미인수. 구도만 보면 취향인데 이 작품의 공은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 멋대로에 후회도 안해서 정이 안간다. 걔한테 걸려든 수만 불쌍함.
천애고아에 돈없고 백없지만 공부 열심히해서 좋은 대학 가 공부와 알바를 병행하며 처절할만큼 열심히 사는 수. 항상 쪼들리는 그는 여장이 조건인 이상한 과외를 나가게 되는데, 좀 짓궂지만 밥도 잘주고 순순한 공에게 경계를 풀었다가 홀랑발랑 잡아먹힌다. 이후 수를 장난감처럼 휘두르며 희롱하는 공과, 겁먹어 도망치지도 못하고 속이 썩어들어가며 근근이 견디는 수. 수의 마지막 보루였던 학교까지 침범당한 수는 궁지에 몰려 도망쳐보지만 금세 붙잡혀와 더욱 심해진 강압과 폭력에 쪼그라든다. 이쯤에서 공이 뭔가 자각한건지 수에게 꽤 물러지긴하는데 여전히 제멋대로에 지 하고싶은대로 하고 수가 정신적으로 곯아가든말든 신경도 안씀. 그 답없는 개객기도 중후반부쯤 가서는 좀 유해지긴 하더라만.(근데 그게 자기가 한 짓을 후회하고 성찰해서 그런거라기보단 수 멘탈 다 깨져서 폐인될까봐 성질 죽이는 너낌)
박복한 미인수가 안쓰럽고 딱한 작품. 본편 마지막까지 수가 공을 무서워하고 거리껴하는게 충분히 이해된다. 시작부터 강간에 폭력에 가스라이팅에 사람을 사람같이 대하지 않는 공한테서 사랑을 느끼는게 미친놈이지. 솔직히 공수가 이어진건 수의 방어기재와 자기합리화의 결과가 아니었나 싶었음. 발버둥쳐도 어쩔수없으니 차라리 받아들이게 되는 게 아닌가 싶고. 근데 외전까지 보니 나름 좋아하긴 하는거같네. 조선시대 배경의 au외전은 본작보다 좀더 애정이 있어보여 좋더라.
1인칭시점에, 마치 의식의 흐름에 따라가는듯 서술되서 좀 정신없긴하지만 그래서 수 심정에 이입이 잘 됐다. 오월~도 그랬는데 작가님 문체 특징인가? 클린개정판이 앞에 있고 본래 버전이 뒤에 붙어있던데 난 개정판만 읽어봄. 원 버전이 어떤지 나중에 봐야겠다.(근데 목차 넣어서 클릭하면 선택되게 해놨음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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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BL] 순조로운 생활 (외전 포함) (총3권/완결)
오믈랫 / M블루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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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의 공 언행과 강간때문에 불편했는데 가면갈수록 더 불편.. 폭력과 가스라이팅을 숨쉬듯 시전하는 공과, 찍소리못하고 당하며 심리적으로 썩어들어가는 수의 관계가 너무 아슬아슬했다. 결국 함께하게 되는것도 수의 자기합리화같았는데 외전보니 그래도 좋아하긴 하네. 확실한건 후회공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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