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고화질] [라르고] 맨발의 천사 2 [라르고] 맨발의 천사 2
노노미야 이토 지음 / (주)조은세상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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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 둘보다 조연으로 등장한 루시퍼가 너무 맛있 아니 멋있어서 홀리는 후속편이었다. 1권에선 수가 천사>인간 된 연유를 뭉뚱그린 편이었는데, 2권에서 대천사니 사탄이니 마구마구 등장하면서 수의 탄생비화나 인간이 될 수 있었던 이유, 날개의 흔적이 남아있던 것 등의 떡밥이 풀리기 시작했다. 소프트한 힐링물인 줄 알았는데 꽤나 스케일이 커지네.
1권에서 수가 여행을 떠났다가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은 때의 이야기다. 근처 펍에서 일하기 시작한 수와 성실히 구두가게를 운영하는 공. 둘의 사이는 평탄하나 예상치못한 불청객이 둘 끼어들면서 위기가 닥친다. 신의 뜻을 이행하려는 미카엘과 의뭉스러운 루시퍼 사이에서 어느새 천사의 존재를 믿을수밖에 없게 된 평범한 인간 공과 인간이 되었지만 천사로서의 기억이 남은 수가 일상의 평온함을 잃고 파란에 휩쓸린다.
처음 읽었을 땐 수의 날개를 빼앗고 지상으로 떨어뜨린게 신이라고 생각해서 루시퍼가 웅앵할때 설정오류인가 싶었는데, 다시 보니 또 잘 짜맞추면 틀린건 아니겠다 싶음. 수가 계속 손상된 날개의 기억을 떠올리는 것과 루시퍼가 미카엘을 자극하는게 복선 같았음. 아무래도 수의 정체에 대한 떡밥 같은데, 그게 맞다면 미카엘 이 브라콤의 비뚤어진 애정을 어쩔. 루시퍼는 솔직하기라도하지 대천사님은 뭐가 이리 음습한겨.(물론 유구한 역사의 오피셜 커플링은 못참지)
공수가 1권보다 어른스러워졌달까 좀 덜 예쁜데, 그 미모를 루시퍼가 커버해주고있어 아쉬움을 덜었다. 루시퍼 너무 잘생김. 심지어 그 체격으로 텀? ㅈㅁㅌ... 천사악마 제형물 가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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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화질] [볼레로] 아이하라와 카시마는 러브 코미디일지도 몰라 01
키시모토 / 넥스큐브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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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좋아했는데 표현과 대화가 부족해 엇갈려버린 두 사람이 5년만에 제자리를 찾아가는 이야기다. 시종일관 가볍고 코믹한 분위기로 마치 시트콤같은 상황이 반복된다. 둘다 서로가 좋아죽겠는데 티는 못내고 친구사이로 미적지근하게 지내는데, 앞에선 투닥대고 뒤에선 사랑에 몸부림치며 주접을 떠는게 웃프다. 갖은 오해와 착각이 계속되어 슬슬 뇌절같은 피로감이 올라올때쯤 눈치없는 신입의 입방정과 연적(?)의 등장으로 급진전을 맞는다. 그동안 지리멸렬했던게 무색하게 급발진하는 공. 상대의 감정을 확신하지 못해 잠시 어긋나기도 하지만 다행히 빠르게 수습되었다. 해맑은 빌런 신입이 언젠가 한 건 할줄 알았지.
공이 무게감없이 칠렐레팔렐레한가 싶었는데 할땐 하는 박력이 있더라. 수는 겁많은 츤데레인데 혼자 끙끙 앓다가 포기해버리는게 답답하면서 짠했다. 정식으로 고백하고 사귀었으면 좋았을텐데 둘다 너무 조심스러워서 문제였어.
둘만 모르고 세상 다 아는 쌍방짝사랑 삽질물. 곁에서 조용히 응원해주는 직원들도 귀엽고, 악역 없이 발랄하고 귀여웠던 작품이었다. 둘이 얼굴 빨개져서 쑥스러워하는게 넘나 귀엽구. 티키타카가 잘 맞아서 대화들도 재밌고 작화도 예뻐서 재밌게 잘 봤다. 둘이 사귀기 전엔 어땠는지도 궁금한데 2권에서 많이 보여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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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화질] 언데드 파피
사키시타 센무 지음 / 블랑코믹스(BLANC COMICS)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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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취로 흡혈귀물 별로 안좋아하는데, 어떻게 해도 너무 뻔하고 흔한 스토리라서 그렇다. 이 작가님의 눈맑은광기(?)면 흡혈귀물이라도 좀 참신하게 그리지 않았을까 기대했는데 역시나였다.
흡혈귀수 인간공 커플. 수는 공이 어릴때 죽어가던 그를 거둬 친아들처럼 키웠는데 공은 처음부터 사랑이었다. 자길 아이로만 대하는 수에게 공은 먹히지도 않는 어필을 계속 하는 중. 인간에 우호적인 천진난만한 5백살 흡혈귀 아빠와 인간불신 28살 양아들의 엇갈리는 애정은 그들 사이에 끼어든 누군가에 의해 급변하게 된다.
흡혈귀물이면 기대할 수 있는 에로틱하고 끈적한 스토리 그딴거 없다. 수가 공을 오구오구 예뻐하느라 바빠서 공이 아무리 들이대도 귀여운 아들내미의 반항정도로 생각할뿐 그외의 가능성은 염두에도 두지 않음. 5백살 될때까지 키스한번 안해본 동정남답게 눈치라곤 쥐뿔없다. 거의 마지막에 가서야 겨우 자각하기때문에 그전까진 참 건전(?)하게 꽁냥거리기만 함. 위기가 닥치지 않았다면 공 늙어죽을때까지 발전이 없었을듯.
이 작가 작품은 미친 캐릭터들의 정신나간 짓과 에로틱한 씬 보는 재미가 큰데 이건 전개도 정석적이고 에로도도 낮아서 너무 평범한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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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루비] 연심에 녹아내리는 한 방울
하이자키 메지로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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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님 작품치고 평범하고 무난한 이야기였다. 흔치않은 인외공&떡대수장인 작가님이라 신간을 기대했건만 좀 아쉽. 식물학자가 주인수니까 뭐 촉수식물이라도 나올줄 알았는데<
쌍방짝사랑 미남공 미인수 커플이다. 대학때부터 짝사랑했지만 헤테로가 분명한 공에게 일찌감치 마음을 접은 수. 어쩌다 희귀식물의 꿀을 먹게 되면서 참을 수 없는 욕망에 몸부림치다 공의 손을 빌어 해결하게 된다. 많은 여성들과 염문을 뿌리며 바람둥이로 소문난 공은 사실 수를 짝사랑했지만 수의 마음을 지레짐작하고 참아오다 꿀 소동으로 폭주해 친구의 선을 넘는다. 이후 전개되는 쌍방 오해와 삽질의 염병천병 스토리. 제발 대화 좀 하라고 멱살잡고 짤짤 흔들어주고싶은 커플이었다.
워낙 흔해빠진 클리셰에 뻔한 전개라 별 감흥이 안 든다. 상대를 너무 생각하고 배려하느라 되려 엉뚱하게 엇나가는게 안타깝지만, 좋아한다 사랑한다 얘기하면 끝날 일을 저렇게까지 배배 꼬아 생각할 필요가 있었나 깝깝하기도 했다. 심지어 공이 직설적으로 고백했는데도 제대로 못알아먹는 수. 이 작가 특유의 갸륵한 표정이 이렇게 화가날수가 없더라. 작화가 살짝 고전적이고 캐릭터도 전형적인데 연출마저 이러니 답답하고 오그라들어서 곤욕스러웠다. 판타지 배경의 인외존재물로 그릴땐 괜찮았는데 현대물에서 그러니까 어색하기 짝이없음. 근데 인외존재물보다 더 판타지스러운 해피엔딩까지. 작가님 그냥 도깨비나 악마나 재앙신같은거나 그려주세요. 김치찌개 잘하면 김치찌개만 끓이시라고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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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화질] 거유를 좋아하는데 BL세계에 전생했습니다 02 거유를 좋아하는데 BL세계에 전생했습니다 2
츠키지 나오 / 프레지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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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bl이 되는 세계 vs 절대 bl이 되고싶지 않은 남자' 를 연상케하는 개그물이다. '절대 bl이~'가 스테레오타입의 벨을 딴지걸고 비트는 재미로 보는 개그만화라면 이 작품은 벨을 소재로 하면서도 묘하게 남성향의 향기가 나는, 보다 아스트랄하면서 환상을 깨는 개그였다.
거유를 사랑하는 오타쿠가 미소년으로 환생했는데 하필 벨 세계라 플래그는 남자와만 서서 난감한 상황. 그중 최고로 가망이 있는(?) 상대는 근육질에 최강무력의 소유자지만 소녀의 감성을 지닌 왕가남이고. 그도 난감한데 귀여운 남동생과 미모의 일진과 그 추종자가 얽히고설켜 복잡한 관계성에 빠진다.
벨 세계인데 옷이 이상한 모양새로 찢기고 의도치않게 성적인 접촉이 발생해 설레는 등 미연시스러운 이벤트가 난무해 그 괴리가 엄청나다. 뭔가 벨 독자 말고 다른 쪽이 타깃인 것 같은 느낌? 맥락없는 상황전개와 주입식 호감 강요로 딴지를 걸다걸다 휩쓸려가는 주인공의 심리변화가 웃프다. 속물이긴 해도 본성이 나쁜 애는 아니라서 매몰차게 굴지도 못하고 자꾸 저도 모르게 여지를 주는데, 그래서 더 착각하고 설레어하는 순진남 오니즈카도 짠하다. 나름 착실하게 플래그를 꽂아가고있어서 흥미롭게 봤지만 개그가 호불호 강하게 갈릴 스타일이라 추천하긴 어렵다. 그리고 주인공들보다 동생이랑 일진 선배들이 더 매력적이라 밸런스가 붕괴됨. 예쁘기도 그쪽이 더 예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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