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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리즈너블 - 슈퍼리치이자 기부왕인 엘리 브로드를 성공으로 이끈 힘
엘리 브로드 지음, 정여진 옮김 / 조선앤북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기부대장 엘리 브로드
미국 최연소 회계사 출신의 사업가라는 타이틀이 준 인생의 기회보다는 스스로 개척하여 이룬 성과가 큰 인물입니다.
한국의 CPA도 종종 최연소라는 수식어로 주목을 받는 학생들이 있긴 하지만, 이토록 대단한 성공을 거둔 최연소 합격자는
없었습니다. 원래 부유한 가정 출신이라면 그럴만도 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는 부유하진 않았고, 평범한 중산층으로서
열심히 공부하여 재능을 발휘한 예입니다. 그런 점에서 존경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환경은 열악하지 않으면, 환경과
본인의 성공의 비례공식은 한갖 변명 나열에 지나지 않습니다. 건설업의 활황을 예견하고 경력직으로 주택시장으로 이직을
하려했지만, 회계와 건설은 연결고리가 약하여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이에 그는 장인에서 1만달러 이상을 빌려 직접
주택사업을 합니다. 주택시장 거품이 꺼지기 전까지 미국의 건설시장은 엄청난 성장을 거듭하였기 떄문에 그도 큰 돈을
벌게 되었습니다. 그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비합리적으로 사고하라는 것인데, 이는 바보가 되라는 게 아니라 남들이 아니라고
할 떄도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을 유지하는 결단력을 뜻하는 것 같습니다.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는 것도 회사의 성장에서는 없어선
안될 중요한 부문인데, 브로드는 인관 관계에 많은 신경을 씀으로써 계속해서 인재 공급을 받았습니다. 기부라는 것도 자수성가한
사람에게는 힘들게 번 돈을 사회에 무료로 나누는 행위인데, 경제학적으로 보면 고맙긴 해도,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점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엄청난 액수를 기부한 그는 이를 비합리적이지만, 꼭 필요한 일로 보고 추천을 거듭합니다. 한국에는 엘리 브로드가 익숙한 인물은
아닙니다. 보험업으로도 명성이 자자하지만, AIG처럼 세계적인 것이 아니었고, 또 타사에 매각을 했기 떄문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활기차고 사업
수완이 대단한 인물이며, 특이점은 8시간의 수면은 꼭 지키면서도 이런 성과를 거두었다는 점입니다. 클린턴 전 대통령과 함께 일했던 경험을
서술하는 대목에서는, 클린턴은 불과 2~3시간만 자고도 업무를 효과적으로 빠짐없이 수행했다고 합니다. 그는 8시간을 자야하므로 깨어있을 떄는
분단위로 업무를 했다고 합니다. 배울 점이 많은 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