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틀넥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권영주 옮김 / 엘릭시르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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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비록 전반적으로 크게 소장하고픈 마음이 드는 건 아니지만 신간이 나올때마다 흥미를 가지게 되는 작가. 왜냐하면 인사이트 밀을 워낙 재밌게 봤고 현재까지도 소장하고 있는 중이기 때문이다. 이번 신간도 (빙과는 만화를 어쩌다 먼저 봤는데 볼만은 했지만 딱히 의욕이 안나서 패스) 결국 사보게 되었는데...

 

제목이 많은 것을 시사한다. 남주인공은 어쩌다 평행세계로 떨어지게 되는데 거기선 이미 죽은 누나가 있고 자신이 없다. 여친도 살아있고 형조차 살아있다. 자신이 없는 이쪽의 세계는 자신이 있는 원래 세계보다 약간씩은 더 나은 상태. 그러니 저도 모르게 갈등하고 흔들리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된다. 또한 여친의 자살(혹은 사고?) 원인을 누나와 함께 추적하게 되고...

 

작가 필력이 있으니 읽을만은 하지만 추리를 기대하고 보면 안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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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퀴어 주겠어! 1 블랙 라벨 클럽 8
박희영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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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정말 살까말까 심각하게 고민하다가 결국 오프 라인 서점에서 1권만 사보게 된 소설. 설정은 특이하게도 여주인공이 사고를 당해 이세계로 날려간 것까지는 좋은데 눈을 떠보니 무려 귀여운 새끼 고양이가 되있었다는 점이다. 작가 서문에서 밝혔듯 워낙 고양이를 좋아하다보니 그런 설정으로 나갔다고 하던가. 확실히 특이하기는 하다.

 

일단 소설은 재미있기는 하다. 다만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을 집사라고 한다든가 고양이를 찬양한다든가 뭐 그런 내용이 절반 이상이라는 점? 물론 애묘인들이 그러는 거야 각자 자유이니 그분들 입장에서야 당연한 거지만...딱히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 입장에서는 아무리 글 솜씨가 좋아도 애묘 서적도 아니고 로맨스 판타지인데 슬슬 같은 내용의 반복이라고밖에 생각되질 않는다.

 

그런즉 3권짜리로는 과한듯 하고 최소 상하로 압축했다면 낫지 않았을까? 물론 고양이 좋아하는 분들이 보면 완전 좋다고 하실지도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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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메시스 - 복수의 여신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4
요 네스뵈 지음, 노진선 옮김 / 비채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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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네스뵈의 신작. 원래 시리즈로 치면 꽤나 앞선 이야기라고 하지만 번역이야 최근에 되었으니 당연히 최신작으로 치겠다.

 

이 작가의 강점이라면 역시 스토리텔링? 두께가 늘 만만치 않은(심지어 과장되게 말한다면 흉기 수준일지도) 책인데도 분량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만큼 몰입하게 되니 말이다. 개인적으로 주인공이 크게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스토리의 힘이 크니 그닥 캐릭터에 신경이 쓰이진 않는다고 본다.

 

이번 소설에는 2개의 살인이 동시 진행되는데...연쇄 은행강도에게 살해당한 은행원 여성. 그리고 해리가 다녀간 바로 그날 밤에 살해된 그의 옛 연인. 그리고 의문의 이메일 발송자에게 협박당하는 해리를 중심으로 사건이 돌아간다. 과연 각각의 범인은 누구일까? 그리고 엄청난 기억력을 자랑하는 새로운 등장인물 베아테(게다가 그녀도 결국 못된 형사-이름이 기억나지 않지만 아무튼 비열한 비리 형사-에게 당하고 마는데)는 과연 어떤 역할을 담당할지.

 

오래 소장해서 두고두고 또 보고 싶은 것은 아니지만 새 작품이 나올때마다 궁금해지는 작가. 아직 박쥐는 못봤는데 고민중이다. 빌려볼지 혹은 괜찮은 가격에 나온 중고가 있다면 그걸로 사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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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흘리개 신부 상
도규 지음 / 발해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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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잠룡을 쓴 작가의 신작. 잠룡은 참 애매했긴 한데 이번 거는 설정이 끌려서 사보게 되었다. 그러니까 제목에서 짐작할수 있듯 5살 연하(사실 이 정도면 크게 차이지는 것도 아니건만)의 신부를 맞이하는 얘기. 하필 12살 17살에 만났으니 뭐 어려보이긴 했겠다. 게다가 장터를 떠도는 아이를 남주 아버지가 간신히 찾아서 데려왔으니 첫만남에서야 더러워보이기는 했겠지만. 그래도 그렇지 애 사정을 생각 안하고 초반에나마 너무 매몰차게 대하는 건 좀 그랬다.

 

물론 세월이 지나고 그 사이 남주가 과거에 합격해서 암행도 다녀오고 하니 여주도 자알 커서 드디어 남주도 그녀에게 끌리고. 결국 둘이 잘 되는데. 사건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2권 짜리니까! 그녀와 남주 아버지(사실 친구의 딸이라는데 역모에 얽힌 과거사가 있다),또 망나니 세자,친구와 기타 등등에 얽힌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번에도 작가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가 미묘한게 소재는 끌리는데 필력이 나아진 거 같진 않다는 점. 차라리 압축을 해서 한권으로 만들던가 아니면 좀 더 주인공들에게 집중하던가 하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이 정도로 두권까지 끌고 가는 걸 보면 좀 더 잘 쓰실수도 있을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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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만의 앨리스 1
허윤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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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 시시해서 안보려고 했는데 작가 이름 보고 오프 라인 서점에서 대뜸 사버렸다. 부록인 손거울이 물론 예쁘긴 하지만 그건 없어도 그만(집에 손거울 많음)이니까. 왜냐고? 비록 아쉽게 끝을 맺었고 지금도 2부가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그렇다고 마무리가 아주 허접하지도 않으니) 아무튼 현재까지 소장중인 '임금님의 사건수첩' 작가 신작이니까 말이다.

 

이번에도 궁중 퓨전 사극이라고 해야 하나. 조선시대 가상의 왕(표지의 남주)의 말단 후궁 홍숙원의 몸으로 깨어나게 된 여주인공의 이야기다. 물론 환생은 아니고 교통사고를 당한 여주가 때마침 물에 빠져(사고인지 자살인지) 혼수상태에 빠진 홍숙원의 몸으로 어쩌다 눈을 뜬 것이다.

 

시대적 배경이나 남주의 상황을 보건데 분명 강화도령 철종때를 바탕으로 한듯. 대비와 왕대비등의 기세가 등등하고 왕은 허수아비지만 기회를 노리는 분위기로 보였다. 또한 영의정은 속을 알수 없으나 왠지 왕에게 호의를 가진듯 싶고. 아무튼 전작보다는 덜 마음에 들지만 역시 잘 그리고 재미있는 만화다. 2권도 보고 싶고,또 부디 전작처럼 끝내지 말고 잘 좀 끝내길 미리부터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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