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아처럼 당당하게 세계를 향해
크리스틴 지드럼스 지음, 노경실 옮김 / 을파소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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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건 대단한 일이다. 일식집 모 선수처럼 자기네 나라 사람이 쓴게 아니라 외국에서 알아서 써준 김연아 선수의 책이 나오는 거니까. 

아...그러나 한가지 문제가 있다...설마 이게 어린이용 책이었을 줄이야?! 출판사가 아동서적 관련사라는 것에서 눈치를 챘어야 하는데. 두께가 매우 얇은(120쪽도 안될듯) 것에서 짐작했어야 하건만. 크나큰 글씨와 아동용 문체를 보고 성인인 나는 그저 한숨만 내쉬었을 뿐이다. 

물론 어린이 용으로써는 나무랄데 없다. 내용도 사진도 번역도 모두 괜찮다고 본다. 아이들에겐 권장하고 싶은 책이니까.

다만 내가 어른이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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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랄드 아틀라스 시원의 책 1
존 스티븐슨 지음, 정회성 옮김 / 비룡소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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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48시간만에 전세계가 열광했다든가? 문구 한번 거창한 것이 요즘 유행이고 대세인가보다. 아무튼 판타지이고 해리 포터와 비교하니 어쩌니하는 바람에 읽어보게 되었다. 

우선 다가오는 것은 방대한 분량. 무려 600쪽이 넘어가니 말이다. 이 두께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지루하지 않게 읽을수 있으니 일단 작가분의 역량이 상당하다고 생각한다. 

주인공은 표지에 나왔듯이 3남매. 케이트와 마이클(얘만 남자애) 및 엠마로 이뤄졌는데 이들은 아주 어릴적에 부모님을 잃었다.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게 어느 날 사라지셔서 그 이후 10여년을 고아원 이곳저곳을 전전하며 힘들고 외롭게 커온 셈이다. 아마도 남매들끼리의 결속이 아니었다면 더욱 고달팠을터. 그들은 또다시 옮겨 간 고아원에서 신비한 책을 발견하게 되고,그로 인해 수많은 모험을 겪게 된다. 

미모의 마녀와 거칠지만 듬직한 거인 및 현재와는 다른 과거속의 인물들. 드워프도 나오는 등 3남매는 그야말로 판타지속 모험을 겪고 사경까지 헤매며 끝에 다다른다. 아이들이 사라진 현재를,과거속에서 되살려 나가는 등...... 

전체적으로 판타지로써 무난한 이야기다. 그러나 나로써는 해리 포터를 능가한다는 말엔 별로 동의하고 싶진 않다. 반지의 제왕이야 더 말할 것도 없지만-해리 포터만 해도 이 작품보다는 훨씬 더 재밌고 (끝에 가서 좀 지루해지긴 했지만서도) 다양한 세계관과 종족들을 보여주니 말이다. 

그러니 다만 한권의 판타지로써 즐기기에 나쁘지 않다라는 말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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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라트비아인 매그레 시리즈 1
조르주 심농 지음, 성귀수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묘하게도 매그레 반장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코난 시리즈를 통해서였다. 거기에 나오는 조연 중 한명인 메구레 반장의 원래 모델이 바로 이 매그레니까. 또한 출판사에서 그야말로 열정적으로 밀고 있으며 추천인사들과 문구가 참으로 화려찬란하기에,게다가 어쨌든 추리사에 남을 명탐정들 중 한명이기에 전집 중 두권(라트비아&갈레)씩이나 무조건 구매했다. 

거구에 술을 좋아하는 매그레 반장은 정확히 말하자면 '명'탐정이라기 보다는 인간에 주안점을 둔 '성실한' 혹은 '노력하는' 탐정. 그는 자신 앞에 놓인 사건들을 번뜩이는 재치보다 노련하고 끈질긴 수사로 해결해 나간다. 그것은 라트비아인에서도-또 2번째인 갈레씨에서도 변함없는 모습. 

일단 이 책들의 장점은 표지 디자인과 장정이 정말 깔끔하고 멋지다는 점이다. 부록으로 주는 책갈피도 모양이 (표지 그림 그대로) 독특하고 귀여워서 수집할 가치가 있다고 본다. 

하지만 이미 리뷰를 달아주신 어느 분의 말씀처럼 번역이 좀 고어체라는 점에서 재미가 다소 반감이 되고(동 번역자님의 뤼팽 시리즈는 괜찮았는데) 있다. 아울러 내가 이상한 것인지는 몰라도 초반 부분보다 오히려 뒤로 갈수록 내용이 좀 지루해지는 느낌이다. 그나마 괜찮은 쪽을 고르라면 라트비아인보다는 갈레씨쪽이 추리소설적인 재미가 더 있다는 정도? 두께가 매우 얇은(약 260쪽 전후)인데도 말이다. 

추리 소설사의 고전 중 고전인 홈즈 시리즈. 그리고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들. 뤼팽 시리즈의 절반 이상. 이것들은 다시 읽어도 참 재밌는데 매그레 시리즈는 어째 내 취향이 아닌 것인지 감탄은 고사하고 재미를 별로 느끼질 못하겠다. 팬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사족이지만 차라리 이 두 작품이 아예 단편이었다면 더 재밌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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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엠비 CMB 박물관 사건목록 16 - 씨엠비 박물관 사건목록
카토우 모토히로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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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작가분은 그려내는 장르가 딱 내가 좋아하는 장르라 국내 출간작은 거의 다 봤다. 큐이디,로켓맨(제목이 정확하던가),그리고 이 씨엠비까지. 로켓맨도 미스터리 스릴러이고 나머지 둘은 추리니까! 

처음에는 큐이디가 재밌었으나 뒤로 갈수록 그것보다는 이 박물관 사건목록이 더 재밌다. 사설 박물관을 열고 있는 신라는 꼬맹이지만 일종의 천재로 사건 추리력과 고고학적 지식이 매우 풍부하다. 즉 제로의 순진한 소년판 정도? 여주인공쪽도 큐이디의 여자애보다는 덜 막무가내라 괜찮은 편이고. 물론 여기엔 사기꾼 도둑 미우라는 막무가내가 나오는지라 아무래도 여자애 둘에게 분산을 시킨듯 하지만. 

신라에게는 추리만화 주인공이 늘 그렇듯이 수많은 사건이 밀려든다. 그래도 김전일이나 코난과 다른 점은 간간히 살인사건 말고 소소한 재미를 느낄수 있는 사건도 있다는 점. 사실 대여점이 있다면 아마 못본것 없이 죄다 읽었겠지만 이번에 14~16을 큰맘 먹고 사봤는데 별로 돈이 아깝지 않았다. 

다음번에 신라는 어떤 모험을 겪게 될까. 그것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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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
이와사키 나쓰미 지음, 권일영 옮김 / 동아일보사 / 201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선전 문구부터가 매우 거창했다. 사실 그게 아니더라도 피터 드러커라는 '경영'에 대한 저명한 저서를 써낸 사람의 책과 평범한 고교 야구 여자 매니저가 대체 어떻게 연결될까? 하는 궁금증이 들기도 했고. 제목과 내용과 표지 일러의 기묘한 불협화음에 끌려 결국 사보게 되었는데...... 

표지의 주인공 소녀 미나미는 야구를 과거 어떠한 이유로 몹시 싫어하게 된 평범한 고교생. 그러나 놀랍게도 친구를 대신하여 야구부 매니저가 된다. 그녀의 꿈은 기왕 이렇게 된거 고시엔에 야구부를 데려가고 싶다는 것! 그러나 공부 하나는 잘해도 운동은 그저 취미로 한다는 마음으로 모인 야구부원들에게 그런 힘든 의욕이 있을리는 만무. 

해서 그녀는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서점에서 매니저에 관한 책을 골라달라고 하는데-바로 거기서 만난 책이 피터 드러커의 책. 비록 야구에 관한 서적인줄 알고 착각해서 샀고,그래서 실망도 들었지만,비싼 돈 주고 산거 읽어나보자~라는 마음에 책을 읽어나가게 된다. 그리고 읽다보니 기업을 매니지먼트 하는 것이나 야구부를 매니지먼트 하는 것이나 비슷하지 않겠나? 싶은 생각이 들어 책의 내용을 야구부에 적용해보기 시작한다. 

이로 인해 야구부는 일대 변혁을 겪게 된다! 과연 그들은 어떻게 엉뚱한 경영학 책에 맞춰 변할수 있을까? 그리고 고시엔에는 과연 갈수 있을까? 

이 책은 소설보다 무슨 경제학 분류에 들어가도록 되있는듯 싶다. 하지만 개인적인 감상을 말하자면 몹시 애매한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대체로 재미없고 딱딱하기 마련인 경제학 책을 되도록 쉽게 설명하려고 애쓴 점은 잘 알겠고 실제로도 그게 그런 책이구나-라는 생각은 들었으나...뭐랄까. '피터 드러커의 책을 따라하기만 하면 모두 다 이렇게 변할수 있다'라는 것을 너무 교과서적으로 보여줬다고 해야 하려나? 

그래서인지 초반을 훨씬 넘어서도 이게 소설인지 쉽게 풀어쓴 경제학 개론인지 애매모호하다. 아니,소설임은 확실하지만 덕분에 '소설'로써는 다소 지루했다. 중반을 넘어서야 소설로써의 재미는 붙지만...대신 이번에는 '쉽게 풀어 쓴 경제학'이라는 말엔 부족함이 느껴지고. 

두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다 뭔가 2% 부족하게 아쉬워졌다는 느낌? 

이렇게 쓰고 보니 상당한 비판이 된듯도 하다. 물론 그렇다고 이 소설의 가치나 전체적인 재미가 뒤떨어진다고 보진 않지만 말이다. 그토록 과장된 찬사를 받을 정도는 아니라는 정도? 아울러 그토록 얇은 두께가 하드 커버를 썼다는 이유로(260쪽 정도밖에 안되니) 원가 12000\ 이라니. 소프트 커버로 해서 9000\ 정도 했다면 더 낫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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