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즈 키친 1
니시무라 미츠루 원작, 아마지 구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왠지 이 만화를 빌려봤을때 이런 느낌이 들었다. 장르는 약간 다르지만 악마가 나오는 점과 주인공이 괴롭힘(?!)을 당한다는 것-그리고 평범했던 주인공이 어느 특정 한 장르에 급 재능을 보인다는 것까지. 그러니까 마인탐정 네우로와 양상이 다소 비슷해보인다는 생각이다.

이 만화의 남주인공도 평범하기 이를데없는데 하필이면 위대한 요리사가 될 영혼의 소질이 엿보인다며 지옥의 백작(표지의 저 금발 청년)에게 불쌍하게도 찍혀버린다. 그뒤로 요리사가 되기 위해 강제로 특훈을 당하는데...목적은 더더욱 안습. 왜냐면 위대한 요리사가 되도 결국에는 백작에게 먹힐 운명이기 때문이다. 위대한 요리사의 영혼이야말로 가장 맛있는 음식이라나 뭐라나?? 그러니 인생이 그야말로 암울해지는 셈.

아무튼 의외로 요리에 대해서도 결코 소홀하게 나오지는 않는다. 황당한 음식이 나오지도 않고. 왜냐하면 전직 요리사가 무려 스토리를 맡았다는 것이다. 어쩐지 요리 부분은 맛있게 나오더라니......아무튼 스토리도 괜찮고 가볍게 빌려보기에 좋은 책인듯 싶다. 2권이나 3권도 계속 보고 싶을 정도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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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란 걸 1
Wataru Hibiki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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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와 상황을 특정할수 없는,쉽게 말해 가볍게 볼수 있는 소녀만화 버전 일본 기생의 이야기다. 개인적으로 오이란과 타유를 구분하기가 힘들었는데 이 만화에서 보면 단순히 시대 차이라고 하니 한가지는 알게 된 셈이랄까? 타유 다음의 최고 기생의 명칭이 오이란이라고 하니까.

표지의 소녀 츠바키가 주인공인데 부유한 상인의 딸이었으나 집이 망해 요시와라로 팔려온 처지. 거기서 1등 오이란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언니 기생이자 최고의 오이란인 타카오에게 왠지 모를 갈굼을 당한다. 알고보니 그는 옛 하인 '신'이었으며 주인댁의 복수를 위해 여장을 하고 기생 노릇을 하던 것. 오해가 풀리고 다시 둘은 서로 대립하고 도와가면서 오이란 생활을 해나간다.

뭐 내용은 저렇지만 결코 무겁지 않으며 가볍게 볼수 있는 만화다. 약간의 지식을 알수 있어 좋았으나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든다. 일본 애들은 과연 성에 대해 개방적이구나...이런 만화도 자주 나오는데다 굉장히 긍정적으로 항상 묘사되고 있으니까...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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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의 꿀
렌조 미키히코 지음, 김은모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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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제목은 과연 렌조 미키히코 답다고나 할까? 왠지 그가 늘 쓰곤 하던 에로틱 추리소설을 바로 연상하게 하니까 말이다. 하지만 이번 작품만큼은 연애라든가 에로라든가 하고는 거리가 멀며-유괴와 반전이라는(가슴을 후려치는 섬세한 반전은 아니지만) 것에 충실하다고 보면 되겠다.

 

어느날 이혼하고 친정에 돌아온 카나코의 아들 케이타가 유괴된다. 그런데 유치원 선생의 말로는 그녀 본인이 아이를 데리러 왔기에 보냈다고 하는데...게다가 유괴범은 자신이 케이타의 '아빠'라고 엄청난 주장을 해댄다. 여기에 카나코의 복잡한 사정(단순한 이혼만이 아니라 숨겨둔 사실이 있음)이 이중삼중 얽혀들어가면서 유괴사건은 복잡한 양상을 띈다.

 

이 작품은 크게 3부분으로 나뉘는데,카나코를 중심으로 한 유괴사건의 본론. 2부는 주범은 아니지만 범인의 충실한 하인(!)이었던 카와타라는 청년의 이야기. 마지막 파트는 별개의 사건이라고 봐도 무방할,그러나 뜻밖의 반전이 있는 부분이 되겠다. 유괴뒤의 유괴와 반전은 과연 "와?!" 소리가 나오기에 비교적 충분한 여건을 갖췄다고 봐도 무방할터.

 

하지만 역시 작가의 장기는 에로틱 스릴러에 있지 않을까? 이전 출간작들이 좀 더 깊이 있고 재미있었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물론 이 소설 역시 괜찮기는 하지만 차라리 3부 파트를 나누든가 앞쪽을 줄이든가 했다면 더 좋았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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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포칼립스
대니얼 H. 윌슨 지음, 안재권 옮김 / 문학수첩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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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생각해보니 좋아하는 장르인데도 SF를 본 것은 정말 오래간만이다. 더구나 소설로 따지자면 더더욱이나. 왜냐하면 최근 것보다는 어째 옛날 것이 더 마음에 들다보니 구미가 당기질 않았던 셈이다. 아시모프라든가 젤라즈니라든가 기타 등등.

 

이번에 로보포칼립스는 정말 우연히 사보게 되었다. 로봇들이 세상을 지배한다는 것이야 다른 여타 작품에서도 많이 활용된 소재지만 그만큼 흥미롭기도 한 다크 판타지니까. 아무튼 대략적인 줄거리는,미래의 지구 여기저기서 가정용 로봇이나 여타 기계들이 이상행동을 일으키고 결국 인간을 학살하기에 나서며 마침내 그들이 지구를 지배하게 되는 과정에 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인간들의 끈질긴 반격까지......

 

처음에는 여러가지 연관되지 않은 사람들과 사건이 나오지만 점차 이것이 하나로 모아지는 과정이 의외로 재미있으며,같은 기계끼리도 갈등한다거나 여러 사람들이 협력하고 대립하는 것이 흔하면서도 진지한 재미를 줬다.

 

다만 초중반까지는 무척 흥미롭게 봤는데 마지막으로 갈수록 개인적으로 다소의 지루함을 느꼈다고나 할까? 표지의 강렬함에 대비한다면 더더욱 말이다.

 

아무튼 간만에 본 수작이라고 생각한다. 영화로 나오면 또 어떨지 참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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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일드 44 뫼비우스 서재
톰 롭 스미스 지음, 박산호 옮김 / 노블마인 / 201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선전문구가 어찌 보면 참 대단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할 정도다. 독자들이 재출간을 요청하여 개정판이 다시 나온 스릴러의 걸작이라는 소리가 있으니 말이다. 이것이 데뷔작이며 이로 인해 엄청난 상의 최종 대상 후보까지 올랐다고도 하니 그것도 그 다음으로 대단한 일이고.

 

아무튼 배경은 공산치하의 소련. 즉 현재의 러시아가 아니라 과거 '소련' 시대가 배경이다. 그러다보니 처음부터 끝까지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무겁고-전개도 결코 가볍지가 않다. '범죄' 자체를 절대 인정하지 않는(공산주의는 완벽하다라고 나오니) 소련에서 일어난 범죄를 수사하는 주인공 레오는 그래서 고난의 길로 접어들게 되는 것이다.

 

처음에는 당과 국가에 절대 충성하던 그였으나 부하의 견제 및 처의 반동분자 연루로 점차 신념도 흔들리는 가운데...연쇄적으로 일어나는 아동 살해사건. 대체 범인은 누구고 왜 이런 짓을 했을까?

 

흘낏 서평을 보니 칭찬일색인 가운데 한분이 이런 글을 쓰셨다. 재미는 있으나 칭찬이 불편하다라고 했던가. 나도 거기에 동의하고 싶다. 왜냐면 분명 잘쓴 글이지만 '추리&스릴러' 의 목적으로 보려고 들면 힘들기 때문이다. 차라리 처음부터 '사회소설'이라고 보는게 나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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