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자 탁상달력

드라마 <상속자들> 탁상용 캘린더
김은숙 지음, 김정미 그림 / 소네트 / 2013년 12월

최고다! 사진도 다양할뿐더러 작은 쪽 큰 쪽 모두 사진과 달력 기능이 있어서 교대로 펼쳐볼수도 있고 다양하게 구성할수 있다. 특히나 상속자들의 팬이라면 돈이 아깝지 않을 것이다!

청룡의 서

청룡의 서 1
이경미 지음 / 신영미디어 / 2013년 12월

간만에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는 시대물 판타지 로맨스를 읽었다. 과연 속된 말로 작가 이름값이 있으니 기대를 안한바는 아니지만 기대 이상으로 재밌었다고나 할까?

제목 그대로 배경은 동양쪽. 동서의 황제와 그 사이에 낀 신녀 단소온의 운명과 사랑 이야기를 다룬 것이다. 단소온은 어릴 적부터 꿈에 나타난 이를 주군으로 모시리라 생각했고 그것이 진성제국의 한무흔-그녀는 드높은 무공과 지략으로 황제를 모신다. 사랑의 마음도 있긴 하지만 백룡의 환생을 그의 황후로 모셔와야 하기에 참아가면서.

헌데 적대 제국의 황제 파사천을 만나며 그녀의 결심은 흔들린다. 왜냐하면 두 황제의 얼굴은 똑같았으니까. 심지어 어깨에 있는 점까지도. 대체 누가 그녀의 꿈속에 나온 진짜 주인이란 말인가? 사랑하는 마음까지도 확신할수가 없으니...그리하여 소설은 더욱 급박하게 흘러가는데...

정말 거의 2권 끝까지 재미있게 봤다. 다만 아쉬운 것은 해연처럼 2권에서 약간은 힘이 떨어졌다는 것? 결말의 처리 방식이 다소 마음에 안드는 것까지도 해연과 유사하다. 물론 내용은 절대로 틀리지만. 아무튼 이 장르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재밌게 볼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버림받은 황비 4권

버림 받은 황비 4 - 얼어붙은 검과 가시나무 티아라 ㅣ 블랙 라벨 클럽 7
정유나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3년 12월

소장은 포기했으나 뒷권이 궁금해서 계속 사보고는 있다. 과연 대체 이 소설이 어찌 끝날지가 몹시 궁금하니까.

버림 받은 황비. 흔한 판타지나 로맨스에서 이계 소녀가 주인공이 아니라 원래 있던 귀족 처녀가 주인공인 것은 이 소설이 아마 처음일 것이다. 생각해보면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낸다고 이 귀족쪽은 얼마나 억울하고 분했으려나? 그런 그녀가 시간을 거슬러 다시 회귀하여 벌어지는 이야기. 그런데다가 작가 필력이 좋아서 재밌게 볼수 있다.

다만 이제는 여주 티아가 확실한 결단을 좀 내렸으면 한다. 이계 소녀 지은과 적대하는 것은 확실히 처리가 되어 좋은데 황제에 대한 마음의 정리를 말이다. 이젠 그 면에선 조금 갑갑하다고 할까?

쿠쿠스 콜링

쿠쿠스 콜링 1 ㅣ 코모란 스트라이크 시리즈 1
로버트 갤브레이스 지음, 김선형 옮김 / 문학수첩 / 2013년 12월

작가 이름이야 남자 이름이지만 이게 진짜 누구 소설인지 이제 모르시는 분은 없을 터. 아마도 그녀에게는 평생을 따라다닐 이름,해리 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의 최신작이다. 이번에는 무려 추리 스릴러 소설이라나?

가진 거 없이 다 날리게 된 사설탐정. 그에게 우연히 파견된 비서. 그들은 10대 유명 모델의 '자살' 사건을 조사하게 된다. 그녀의 오빠의 의뢰를 받아서. 알고보니 복잡한 가정사-입양된 아이였다든가 하는-도 있고 또 수상쩍은 구석도 있고. 자살이라고만은 볼수없는 상태랄까.

순수하게 놓고 보면 그닥 재미가 없거나 지지부진한 소설은 아닌거 같다. 다만 조앤 롤링이라는 이름으로 기대를 하고 보니 중반 이후가 좀 지루했을뿐. 하기사 그녀의 소설이 아니면 흥미를 가지지 않았을지도 모를 일이니...솔직히 영미권 추리소설은 이제 취향이 아닌 것 같아 거의 보질 않기도 하고. 북유럽권이나 일본 추리가 취향에는 맞으니까.

천사학1

천사학 1 ㅣ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30
대니얼 트루소니 지음, 남명성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11월

천사에 관한 소설. 최근 유행하는 판타지 성 로맨스가 아니라 진지한 스릴러 소설이라고 할수 있다. 초반부터 아예 천사의 후예들이 나오고 그에 대비되는 수녀원의 젊은 수녀와,또 천사들의 유력 일족의 명을 수행한 사람도 나온다. 물론 이 사람은 자신에게 일을 시킨 자가 천사라는 것을 꿈에도 모르고 있긴 하지만.

정확히는 천사가 아니라 네피림이라고 봐야겠는데...상당히 흥미롭게 전개가 된다. 천사의 이미지가 꽤나 무겁게 또 굳이 말하자면 선량이 아니라 악 비슷하게 나오는 것도 의외인데,하기사 순수 천사가 아닌 네피림(즉 천사+인간 여성의 후예)이니 당연할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아무튼 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