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실 -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찾다
정명섭 지음 / 청아출판사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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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하는 드라마고 가볍게 보는 중인데다가 저자가 추리 소설을 주로 쓰거나 번역하는 분이라 신기해서 사봤다. 책값이 상당히 싸고(요즘 물가에 원가 1만원이라니. 아무리 두께가 간신히 250쪽을 넘고 글씨도 크다지만) 표지 디자인도 괜찮은 건 덤.

 

내용 역시 의외로 괜찮다. 군더더기 별로 없이 깔끔하게 장영실의 일대기를 그렸는데,어차피 장영실은 나이도 미상일 뿐더러 행적 자체가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많아 작가적 상상력이 소설의 재미를 좌우하는 것. 즉 이분이 그려낸 장영실은 거의 정석대로 꽤나 재미있게 잘 그린듯 싶다. 따라서 장영실 관련 도서를 좀 더 볼 흥미가 생긴 셈. 최소 하나는 더 볼 건데 이번에는 나온 책중 가장 오래된 것(최근 합본판이 나왔으니 두권 짜리로 이미 2005년에 나왔다고 함)을 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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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관 - 상 - 왕을 기록하는 여인
박준수 지음, 홍성덕 사진 / 청년정신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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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작가가 쓴 거 같은데 분위기는 상당히 로맨스물 같기도 하고. 왜냐하면 비록 내전쪽 상황을 기록하기 위함이라고 하나 女史-즉 여자 사관을 육성한다는 골자가 주요 내용이기 때문.

 

하지만 동시에 수양대군=세조의 역사 지우기 시도라든지 공신들의 자기 멋대로 유리한 내용을 적고자 함이라든지...이런 것도 충분히 들어가있으니 그럭저럭 역사 소설로 보는 것도 무리는 없다. 다만 하권에서 너무 로맨스를 강조한 게 조금 흠이랄까? 양쪽 다 잡으려다 상권의 훌륭함이 다소 지워지는 느낌(역사 소설로서)이었으니 말이다. 그래도 처음 보는 작가인데 필력은 좋은 편이었으니 다음 소설이 나온다면 흥미는 가져볼법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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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도경 - 중국 송나라 사신의 눈에 비친 고려
서긍 지음, 조동원.김대식.이경록.이상국.홍기표 옮김 / 황소자리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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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나라 사신 서긍이 고려에 다녀간 뒤에 고려의 전반적인 사항들(풍습이나 제도 이런 것 등등)에 대해 적은 책. 일단 조선 왕조가 개창되면서 고려 관련 역사서들을 죄다 없애거나 실종시켰기 때문에 비록 고려 스스로가 쓴 건 아니지만 고려 시대에 쓰인 역사서로는 상당히 독보적인 책이다. 뭐 중국인이 썼기 때문에 그건 감안하고 봐야겠지만.

 

원문 대조본이니 이 시기 연구가들은 특히 잘 봐야겠고...서해문집의 축약본이 문득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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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을 넘은 한국사 - 왜 한국사는 세계사인가?
안형환 지음 / 김영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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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의미 그대로 한국사 속의 세계와 연관된 사항들~또 세계사 속에서 우리나라와 연관된 사항들. 그런 것에 대해 대체로 모르던 부분,혹은 긍정적인 부분을 다룬 역사서다.

 

사실 지나친 긍정은 배제해야겠지만 그렇다고 지극히 패배적인 것 역시 결단코 옳은 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꽤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이고 특히 쉽고 재미있게 쓰였으니 읽기에 어려움도 없을 터. 뭐 김춘추가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건 역시 머리로는 이해해도 가슴으로는 절대 용납하기 힘들지만...(아무리 생각해봐도 신라라는 나라를 좋아하긴 힘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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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SBS그것이알고싶다 제작진 / 엘릭시르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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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면 우리나라 사람 아님! 최소한 제목만은 다들 들어봤을 것이다. 그것이 알고 싶냐? 그것을 알려주마! 그것을 알려 줄게~ 등등등...무수한 패러디 제목물을 양산하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 초장기 프로그램. 또한 현재 진행자인 김상중씨는 징비록에서 류성룡으로 열연하기도 했으며 역대 진행자 중 가장 오랜 기간 진행해오고 있기도 하다.

 

여하간 그런 프로그램이니 애초에 책 한권에 다 담아낼 수는 없는 노릇. 굵직한 사건 몇개와 주제별로 소략해서 그려낸 책이라고 보면 되겠다. 아쉬운 건 어차피 방대한 분량이니 차라리 1~2권으로 나눠서 출간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점. 한권으로 그치기엔 아까운 내용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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