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린 - 상
최은경 지음 / 신영미디어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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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 소설은 일단 믿고 볼 수 있다. 현대물도 딱 하나지만 봤는데 워낙 현대물을 안좋아하는 나도 그럭저럭은 봤을 정도니까. 그래서 시대물이 나왔다는 소리에 우선 대놓고 1권을 샀고 이후 연달아 2권도 사버렸다.

 

만일 2권 말미에서 남주 활록의 캐릭터 설정에 급격스런 덧붙임만 없었더라면 이 소설은 훨씬 더 좋았을 것이다. 차라리 아이와의 후일담을 더욱 많이 넣을 것이지 느닷없이 엉뚱하게 출생의 비밀은 왜 붙이나? 솔직히 쓸데 없었다. 그러나 1권과 그리고 2권 중반에 오기까지 역시 스토리 라인은 매우 좋았고 특히 남녀 주인공의 독특한 성격과 설정이 높이 평가할만하다. 여주의 있는 그대로를 평가해주고 사랑해주고 믿음이 절대 흔들리지 않는 그 모습-얼마나 근사한가? 그래서 마지막에 들어간 필요없는 남주의 출생 비밀 어쩌고가 좋지 않았을 정도다.

 

여하간 믿고 보는 작가이니 다음 시대물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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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벌
기시 유스케 지음, 이선희 옮김 / 창해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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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오프 라인 서점에 들러서 산 책 중 하나. 바로 기시 유스케의 말벌이다. 이 작가의 소설들은 하나같이 본격 스릴러고 게다가 다 나름대로의 독특한 재미를 가지고 있어서 신간이 나올 때마다 관심을 갖고 보는 편. 이번에도 그래서 사게 되었다. 원가는 12000원인데 확실히 얇고 책 크기 자체도 상당히 작다.

 

기시 유스케치고는 결말까지 가는 스토리가 의외로 평범하달까? '배신'이 의심되는 아내를 증오하며 어떻게든 산장에서 살아나가려고 하는 남주인공의 처절한 싸움이 주된 내용. 그렇지만 막판의 반전은 상당히 놀라운 편이다. 우타노 쇼고의 소설 중 하나가 떠오르는 결말이라면 심한 스포가 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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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구세주
정오찬 지음 / 로크미디어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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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소설치고는 대단한 분량을 자랑하는 소설. 그야 요즘 400쪽 넘기기는 예사지만 그래도 이건 600쪽을 훌쩍 넘어가니 말이다.

 

다행히 가독성도 좋을 뿐더러 이야기 자체가 재미있으니 두께는 느껴지질 않는다. 약간 아쉬운 것은 캐릭터 성과 이름...여주인공의 바뀐 이름이 로잘린인 것도 꽤나 흔하지만 남조가 데이비드에 남주나 클로드...좀 성의가 없는듯. 뭐 그래도 소설 자체가 재미있으니 크게 지장있는 건 아니지만 말이다.

 

소설 속 세계로 들어가 자신이 쓴 세계의 결말을 바꾸는 이야기. 다소 비슷한 게(남조가 비참해지는 것을 바꾼다는 이런 판타지 물이었는데...소설로 들어가는 것도 같고...) 있어도 각각 특색이 있으니 이 소설도 재밌게 볼수 있다. 다만 부록에 소설의 커플링에 대한 노골적인 답이 나와 있어(책갈피!!) 그게 김이 샜을 뿐. 내가 좋아하는 커플링이 아니었기에 실망이 더 크지 않았나 싶다(웃음) 대신 여주인공이 얻는 힘은 판타지에도 어울릴 뿐더러 제법 개성적이라-별가루-그건 좋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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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풀의 마블 유니버스 죽이기 시공그래픽노블
컬런 번 지음, 달리보 탈라직 그림 / 시공사(만화)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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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데드풀이 마블 영웅들을 죽이러 다닌다는 내용이다. 그림체야 어차피 미국 만화니까 그러려니~하고...뭐 내용은 의외로 볼만했다. 사실 영화로 데드풀을 먼저 접한 나로서는 역시 데드풀 하면 개그가 더 강조되야하지 않을까 싶지만...그래도 액자 구조라든지 이런 '이야기를 벗어난 이야기' 식의 독특한 내용은 꽤 좋다고 본다. 개인적으로는 역시 토르나 아이언 맨이 좋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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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선 가루카야 기담집
오노 후유미 지음, 정경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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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작가가 유명하다고 해당 소설이나 만화나 영화 드라마가 다 좋으란 법? 당연히 없다. 쓰는 것마다 최소 평타를 치는(대신 대작도 드물지마는) 히가시노 게이고같은 작가가 있고,비록 시청률 편차는 다소 크지만 드라마마다 모두 의미있고 재미있는 정현민 작가가 있듯-반대로 유명세 플러스 독자 칭찬이 크지만 의외로 재미없는 작품도 나오는 법. 사설이 길었지만 이 책이 그러하다고 본다.

 

하도 평이 좋길래 (게다가 시귀와 십이국기 작가 아닌가) 사본 책. 그러나 이 작가는 단편은 최소한 내 취향이 아닌듯 하다. 작년엔가 재작년에 잔예였던가? 두권 한꺼번에 나온 단편집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를 봤는데 무섭지도 않고 재미도 없어서 중간에 덮어버린 그 책. 이번 가루카야 기담집도 딱 그랬다. 기본 뼈대야 좋은데(사연이 있는 집과 사람들. 그것을 수리하는 목수까지) 딱 거기까지. 다른 거 둘째치고 무섭지도 않으며 솔직히 재미도 없다.

 

물론 개취이니 이 책을 재밌게 본 분들도 당연히 있으시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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