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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구세주
정오찬 지음 / 로크미디어 / 2015년 12월
평점 :
로맨스 소설치고는 대단한 분량을 자랑하는 소설. 그야 요즘 400쪽 넘기기는 예사지만 그래도 이건 600쪽을 훌쩍 넘어가니 말이다.
다행히 가독성도 좋을 뿐더러 이야기 자체가 재미있으니 두께는 느껴지질 않는다. 약간 아쉬운 것은 캐릭터 성과 이름...여주인공의 바뀐 이름이 로잘린인 것도 꽤나 흔하지만 남조가 데이비드에 남주나 클로드...좀 성의가 없는듯. 뭐 그래도 소설 자체가 재미있으니 크게 지장있는 건 아니지만 말이다.
소설 속 세계로 들어가 자신이 쓴 세계의 결말을 바꾸는 이야기. 다소 비슷한 게(남조가 비참해지는 것을 바꾼다는 이런 판타지 물이었는데...소설로 들어가는 것도 같고...) 있어도 각각 특색이 있으니 이 소설도 재밌게 볼수 있다. 다만 부록에 소설의 커플링에 대한 노골적인 답이 나와 있어(책갈피!!) 그게 김이 샜을 뿐. 내가 좋아하는 커플링이 아니었기에 실망이 더 크지 않았나 싶다(웃음) 대신 여주인공이 얻는 힘은 판타지에도 어울릴 뿐더러 제법 개성적이라-별가루-그건 좋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