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아기들 - 동물원에서 태어난 멸종 위기 동물들
앤드루 블라이먼 & 크리스 이스트랜드 지음, 김현성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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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들은 거의 다 귀엽다. 특히 어린 동물들은 더더욱이나. 게다가 이 사진집에 나온 사랑스런 아가들은 멸종되어가는 안타까운 처지에 놓인 상태라 더 그렇다. 

표지에 있는 저 아기새는 마치 톱밥을 얹어놓은듯한 느낌인데...무슨 쏙독새라고 하던가. 그리고 젠투 펭귄이라든가 마못이라든가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희귀한 동물의 아이들이 너무나도 사랑스럽게 찍혀 있다. 

서두에 나온 어느 분의 말처럼,다음 세대 아이들은 이렇게 사진으로밖에 만날수 없는 동물들이 더 늘어날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혹은 조금이라도 덜 그렇게 되도록...우리도 동물들에 대해 더 신경을 써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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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의 파이널 판타지 1
안영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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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는 만화 홍보지나 소개글에서 몇번 봤던 작품이다. 그림체는 보통 수준이지만 내용이 워낙 웃겨서 단행본이 나오면 꼭 다시 봐야지~했던 건데 이번에 드디어 1권이 출판되어 큰 맘 먹고 사보게 되었다. 

흔히 보는 검사(주인공 카일)+힐러(파문 수녀 로넨)+궁수(엘프...이름이 급 기억나지 않지만 아무튼 남자였음)로 이뤄진 파티. 그러나 이들은 어딘가 하나씩 모자란,혹은 매우 특이한 구성원들이다. 아예 작정하고 개그로 나가는 만화라 어려운 것 없이 그저 웃으며 보면 되니까 말이다. 

특히 가장 마음에 드는 캐릭이라면 바로 로넨? 초장부터 성당에서 쫓겨난 수녀로 나온다는 것 자체가 이미 개그의 요소(심각한 작품이라면 비극의 시초일지도 모르지만!) 아니겠는가! 특히 그녀의 '힐링' 능력은 참으로 대단하다 아니할수 없다. 보다가 웃겨 죽는줄 알았으니까......

아무튼 한번 보시라. 그리고 이 만화가 부디 끝까지 이 개그를 유지했으면 한다. 아론의 무적함대도 2권까진 괜찮다가 3권부터는 왠지 뭔가 늘어지는 느낌이 들어 결국 사보지 않고 웹툰으로만 보고 있으니 말이다. 

(근데 주문한게 오늘 오기로 되있는데 언제 오려나~글고 구매 마크도 안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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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믈리에르 17 - 브라이덜 와인
조 아라키, 카츠노리 마츠이, 켄이치 호리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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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이 정말 유행은 유행인가 보다. 아니 거의 생활화 단계인건가? 바텐더 작가가 스토리를 쓴 와인에 관한 만화가 또 출간되고 있으니 말이다. 

소믈리에르는 말 그대로 여성 소믈리에 이츠키 카나를 주인공으로 와인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 와인을 중심으로 인생과 고난과 뭐 그런 스토리가 펼쳐진다. 

다만 대유행인 모 작품과의 차이라면 이쪽이 좀 더 생활에 가까운 느낌이고 덜 과장되었다는 것 정도? 물론 이 만화 역시 와인이 무슨 해결사라도 되는 것처럼 뉘앙스를 주어가며 이야기를 풀어나가긴 하지만. 그리고 주인공이 다소 시건방지고 고집이 너무 세서 캐릭터의 매력은 떨어진다고 본다. 뭐 긴자 VB 편부터는 스토리가 다소 나아지니 재미는 있지만. 

와인이 만능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술에 관심이 거의 없어 더 그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만화로써 재미는 충분히 있으니 보셔도 후회하지는 않을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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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설백물어 - 항간에 떠도는 백 가지 기묘한 이야기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17
쿄고쿠 나츠히코 지음, 금정 옮김 / 비채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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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이 소설은 세간에 떠도는 기이한 100가지 이야기를 담아낸 소설이다. 물론 100개씩이나 등장하자면 책 두께가 흉기 수준이 될 것이고-일단은 7가지 이야기가 들어있지만 그래도 쪽수로 치면 550쪽은 된다. 글씨 크기나 문단 나누기 식으로 보면 실제 쪽수가 조금 줄겠지만 역시 만만찮은 분량임에는 틀림없다. 

그런데 이 분량에도 불구하고,또 '교고쿠 나츠히코' 소설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이 소설은 의외로 쉽게 읽힌다. 물론 이 작가식의 해석이 가미되긴 했지만. 즉 이 연작 단편집을 궤뚫는 주제는 '기이한 일도 알고보면 다 인간이 저지른 짓' 이라는 것이다. 

중간에 두어개는 다소 지루한 면도 있지만 각 단편이 다 무언가 숙연해지는 느낌이 든다.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화자와 수상쩍은 동료(?)들이 작당하여 악당을 처단하는 내용도 그렇지만,몇몇 범인은 어쩔수없는 운명으로 인해 범죄를 저지른(그렇다고 용납이 되는 것이야 아니지만) 것도 있고. 또 의외의 장소에서 오래전 사건의 진상도 드러나고. 

사실 전에 이 작가 작품을 맨처음 읽은게 '우부메의 여름'인데......그건 보다가 덮어버렸을만큼 나와는 취향이 맞지 않았다. 그래서 망설이다가 이 소설을 본 것인데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전 속항설백물어까지 나왔던가? 기회가 닿는다면 그것도 보겠다. 옛 괴담과 그것을 재해석하는 이야기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보실만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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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범죄에 고양이는 몇 마리 필요한가 이카가와 시 시리즈
히가시가와 도쿠야 지음, 권일영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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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독특한 제목을 가진 추리소설도 아마 흔하지는 않을 것이다. '저택섬'과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뒤에'를 써낸 작가(아 갑자기 이름이 생각안나네)의 신작. 두 전작 모두 기본적으로 유머가 가득한 추리소설인데 이번 작품 역시 그렇다. 

서두는 저택섬과 비슷하게 시작된다. 한사람-여기서는 의사-가 대부호의 개인 비닐하우스에서 살해된채 발견된 것이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주인공인 '자칭 명탐정'과 '자칭 민완 형사(나름 경력이 오래된 경찰이긴 하다)'가 등장한다. 탐정은 그 대부호가 잃어버린 고양이를 찾으러-그리고 형사는 문제의 대부호가 살해되자 그 사건을 해결하러. 

이 대부호는 사실 엄청난 괴짜다. 일본에선 복을 부르는 것으로 인식된 마네키네코를 엄청나게 좋아하는 오타쿠였던 것. 본인이 운영하는 스시 체인점앞마다 이 마네키네코를 두고,저택 앞에서 마찬가지로 뒀을 정도다. 게다가 살해 현장에마저 거대한 마네키네코가 떡 하니 등장했으니...... 

대체 현장마다 나타나는 고양이 내지 마네키네코는 사건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대부호는 왜 거금을 들여가며 고양이(사실 비싼 종이 결코 아니었는데)를 찾으려 들었을까. 범인은 누구길래 이렇게 기묘하게 살해를 했는가? 

저택섬은 다소 지루했고 수수께끼에서는 상당히 감탄하며 재밌게 봤는데 이 소설은 왠지 다시 저택섬 수준으로 돌아간 느낌이 든다. 굳이 말하자면 그래도 저택섬보다는 낫지만 말이다. 막판의 반전이나 나름대로 고양이&마네키네코가 등장한 것도 다 이유가 있었고. 

개인적으로는 이 작가분이 수수께끼 2편을 써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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