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길일대와 임진록
현병주 지음 / 바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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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모르던 저자인데 학계에서는 굉장히 유명한 분이신가보다. 쓰인 시기도 허걱스러운 것이...바로 일제 강점기에 나온 저서이기 때문. 그러니 일단 그것부터 감안하고 봐야 할 것이다. 게다가 놀라운 것은 짧은 분량(300쪽도 훨씬 안됨)에 의외로 충실한 내용을 담았다는 것. 물론 굳이 말하자면 상편은 충실한데 비해 하편이 부족하다는 거.

 

바로 그 상편이 마치 임진왜란 1592 3편처럼 히데요시의 일대기를 충실하게 담은 내용이다. 심지어 오다 노부나가에 대해서도 제법 상세히 서술해놨고 해설처럼 삼국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담고자 노력한 게 보인다. 물론 명나라쪽 자료나 서술은 조선쪽보다 더 적긴 하지만.

 

아마도 하편 내용이 상편에 비해 적다고 느끼는 건 시대적 상황 탓이 아닐까? 만일 이 저술을 해방후에 썼더라면? 하는 생각이 든다. 고어체이고 최근 독자들이 보기에 다소 힘들수도 있으나 제법 볼만한 책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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