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명 1 - 영웅 홍계남을 위하여
이병주 지음 / 나남출판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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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시기 알려지지 않은 의병장 홍계남을 다룬 소설. 그렇기에 흥미가 가서 두권을 한꺼번에 구매하여 읽어보게 되었다. 실존인물이며 생몰년대 미상...비단 이것은 첩의 자식이라서가 아니라 당시 어지러운 나라 사정속에 소위 말하는 제대로 된 양반들조차 생년이나 몰년이 미상인 경우가 꽤 되니 그러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온갖 서러움 속에 그래도 곧은 마음을 타고나 마침내 여러 전투에서 공을 세운 주인공. 당대 영웅들(김덕령이나 권율 이순신 등)과의 교류 및 공감. 작가적 상상력이 발휘되었다고는 하나 그의 공적과 면모를 세세히 알 수 있어 좋았다. 특히 여러 사료를 비교해가며 추정한 작가분의 능력에는 박수를.

 

다만 전형적인 옛 소설(하렘 분위기 및 절대선과 절대악 구조) 분위기가 아쉬울따름. 왜냐하면 대표적인 예가 홍계남의 큰어머니-즉 부친의 본처 문제인데...이 여자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그 시대에 믿을 거라곤 남편뿐인데 시집을 왔더니 왠 여자가 남편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이게 기분이 좋겠는가 나쁘겠는가? 홍계남이 예뻐보이겠는가 아니겠는가 이 말이다. 아무튼 소설적인 재미는 평범한 수준이지만 모르던 위인에 대해 알게 된 점이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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