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니미니 ㅣ 헬렌 그레이스 시리즈
M. J. 알리지 지음, 전행선 옮김 / 북플라자 / 201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사실 나온지 꽤 된 이 책을 지금에야 읽는 이유는 출간 당시 너무 빠른 시간 내에 서평이 상당히 많이 올라왔기 때문. 약간의 조작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가벼운 의심이 들어 그리한 셈이다. 최근 비교적 저렴한 편인 중고가 떠서 결국 구매하게 되었는데......
결론부터 말한다면 사보길 참 잘했다. 거의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하지 않게 읽었을 뿐더러 범인이 이런 끔찍한 연쇄살인을 저지른 이유가 설정상 상당히 타당했기 때문이다. 물론 죄도 없이 죽어간 5쌍(사실 정확히는 먼저 5명이 죽은 것이지만 나머지 5명도 정신적으로는 이미 사망 가까이에 이르렀으니)에게는 미안한 이야기가 되긴 해도. 제목도 적절히 잘 지은 거 같아 간만에 처음보는 작가의 작품을 상당히 즐겁게 읽었다. 굳이 말하자면 여주인공이 범인을 대하는 태도가 마음에 좀 안드는데 그건 아마 읽어보면 아실듯. 여하간 작가의 다음 작품이 있다면(혹은 나온다면) 꼭 봐야겠다.
이니 미니 마이니 모. 선택하라. 당신이 죽을지-상대방을 죽이고 살아남을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