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에 나온 소설. 시기적으로 비껴간 때에 나온 것이기에 붐을 탔다거나 하는 논란에선 자유롭다. 그리고 무수히 반복되어왔으나 아직도 논란이 되고 있는 우리 충무공의 최후를 다뤘다는 점에서 흥미롭고.
나도 꽤 최근까지는 전사를 가장한 자살설 혹은 은둔설을 믿는 마음이 강했다. 은둔설 쪽은 '이런 분이 그렇게 최후마저 비장하게 가시다니 너무도 안타까워서 조금이라도 쉬고 마음 편히 가셨기를' 하는 마음이 강했기에 애써 믿은 건지도 모르겠고. 물론 최근에 와서는 알수록 '안타깝지만 훌륭한 전사'였다는 것을 느끼고 있지만.
여하간 꽤 좋은 소설이다. 끝이 애매하다는 게 좀 그렇지만 전개나 설정등이 납득할만 하다. 단,말도 안되는 철쇄설만은 부디 빼고.